생산, 기술에서 영업까지! 기본기에 충실한 영업맨
코오롱인더스트리 필름사업3팀 장태훈 과장 인터뷰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지기입니다.
첫인상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사람들의 심리가 일관성을 유지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한번 형성된 첫인상은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때로는 첫인상과 전혀 다른 모습이 반전 매력으로 더 좋은 인상을 남길 때가 있습니다. 오늘 만난 장태훈 과장이 그러했습니다. 바쁜 듯 일을 하고 있던 그가 인터뷰를 하러 다가올 때까지만 해도 차가운 도시 남자의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악수를 내밀며 활짝 웃더니, 구수한 사투리와 함께 반가운 인사를 건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은 반전 매력의 소유자, 장태훈 과장의 인터뷰입니다.
장태훈 과장은 대학에서 화학응용학과를 전공했습니다. 졸업 후 진로를 고민하고 있을 때, 지인의 조언으로 필름을 생산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울산공장에 취직하게 됩니다. 그가 처음 하게 된 일은 공장을 24시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관리 부서였습니다. 연속 공정이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사전 점검을 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복구하는 일이었습니다. 또한 판매된 제품에 불량이 발생했을 때 현상을 파악하고, 개선점을 분석하는 일도 그의 역할이었지요.
그는 3년 동안 일하면서 영업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마침 본사에서 생산기술 부문에 지식이 있는 영업 인력을 찾는다는 공고를 보고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장태훈 과장은 그동안 쌓아온 생산기술직 경력이 영업 활동에서 큰 자산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겠지만, 내가 팔 제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아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영업의 바탕은 기술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장에서 근무했던 3년이 제게는 영업맨으로서 충분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비슷한 업무를 하는 부서로 옮기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직무 자체를 바꾸는 것은 지금도 흔치 않은데요. 장태훈 과장이 생산직에서 영업직으로 직무를 옮길 당시에는 더욱 그랬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하면 언젠가 기회가 찾아오고, 그것을 놓치지 않고 도전한다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입니다. 그는 자신처럼 기술영업을 원하는 생산직 후배들에게 기본기를 익히면서 때를 기다리라고 조언합니다.
장태훈 과장의 영업 노하우는 무엇일까요? 남다른 경력인 그에게 특별한 비법이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영업은 무엇보다 사람을 대하는 일이다 보니, 어려운 점이 많아요. 특히 제품을 팔아야 하는 일이니까요. 지금은 나일론 시장이 중국 시장의 여파로 상황이 굉장히 좋아졌지만, 불과 지난해만 해도 많이 어려웠습니다. 경기가 안 좋을 때는 아무리 품질이 좋아도 판매가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땐 무엇보다 고객과의 파트너십이 정말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항상 고객이 무엇을 원하고 필요로 할지 먼저 생각하고 다가가려고 해요."
구수한 사투리도 그의 영업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사투리를 안 쓰려고 표준어 연습을 열심히 했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오히려 어색한 표준어를 껄끄러워 하더라고요. 투박하더라도 사투리로 자연스럽게 말하면 상대방이 더 친근하게 생각해요. 또 '사투리'가 대화의 소재가 되어 가볍게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어요. 자연스레 편안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어 지금은 사투리가 또 하나의 영업 노하우가 되었습니다."
사실 장태훈 과장은 어린시절 내성적인 성격이었다고 합니다. 대학에서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여러 사람과 대화하고 협업하면서 성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보람을 느꼈다고 해요. 영업을 하고 싶었던 것도 그때의 만족감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누구보다 행복하다는 장태훈 과장은 '자신이 하고 싶고,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즐거운 일인지 모른다고 이야기합니다. 때론 제품이 안 팔리기도 하고 고객들의 불만을 대응하다 보면 때로 지칠 때도 있지만, 지금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애정이 있기 때문에 다시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도 생긴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매사 최선을 다해 제 길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단기적으로는 나일론 내수 판매 시장 1등이 목표이고, 장기적으로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CEO가 되고 싶습니다."
생산 기술 담당에서 영업맨으로! 부족한 점을 장점으로 만들며 자신만의 길을 달려온 장태훈 과장! 앞으로의 포부를 당차게 밝히는 그의 표정에 결연함이 엿보입니다. 다음에는 장태훈 과장이 아니라, 장태훈 사장의 취임식 인터뷰를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Kolon Inside > 커리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오롱 베테랑] 마음을 두드리는 영업, 역지사지 마인드를 가져라! (0) | 2017.03.30 |
---|---|
[코오롱 베테랑] 연구원이라고 책만 보지 않아요! (2) | 2017.02.27 |
[코오롱 베테랑] 마케터가 되고 싶다면, 끊임없이 ‘왜?’를 질문하라! (0) | 2017.02.06 |
[신입사원 다이어리] M16기 신입사원들의 입문과정 4주차 소식 (0) | 2017.02.01 |
[신입사원 다이어리] M16기 신입사원들의 입문과정 3주차 소식 (0) | 2017.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