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테라피] '꽉' 막힌 인간관계를 '뻥'하고 뚫어줄 도서 모음

2016.03.20
공유하기

인간관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당신에게

'꽉' 막힌 인간관계를 '뻥'하고 뚫어줄 도서 모음





직장 생활을 하며 받는 스트레스 중 가장 큰 스트레스가 바로 '사람' 스트레스입니다. 지난 2월 취업 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58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93.3%에 달하는 직장인이 동료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사실상 거의 모든 직장인들이 한번쯤은 사람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경험했다는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이 스트레스가 단순히 스트레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동료 스트레스가 업무 성과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95%의 직장인이 '그렇다'고 대답을 했는데요. 단순 스트레스로 치부하기에는 직장 생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죠.


사람 관계만큼 어려운 것도 없지만, 또 사람 관계만큼 쉬운 것도 없습니다. 대부분이 심리적인 부분에서 문제와 해결점을 찾을 수 있고, 또 마음의 문제인지라 한번 해결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모든 것이 쉽게 녹아 내리니깐요. 어쨌거나 혼자 일 할 수는 없는 법!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아래 책에서 도움을 받아 즐겁게 지내보자고요!



1. 거절 못하는 당신에게 : <나는 더 이상 착하게만 살지 않기로 했다>, 이와이 도시노리 지음





"내 상담자 중에는 남의 부탁을 절대 거절하지 못해서 고민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업무와 사소한 잡일부터 시작해서 큰일에 이르기까지 시키는 대로 받아들인 결과, 매일 밤 먹듯 늦게까지 야근을 하게 되었다. 때로는 주말에 상사의 쇼핑까지 동행하였다. 매일매일 상처를 받으면서도 고쳐지지 않는다고 했다."





우리는 누구나 모두에게 사랑받고, 모두에게 호감을 얻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에게 호감을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생각해 보셨나요? 우선 모두에게 호감을 얻으려면 상대에게 '거절'을 하면 안됩니다. 내가 다른 누군가에게 어렵게 용기를 내 부탁을 했는데 거절을 당한다면 그 사람에게 호감을 가질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유이죠. 하지만 그렇게 되었을 때 힘든 건 누구일까요? 미움 받기 싫어서 시작했지만, 결국 모두가 미워지는 결과를 얻게 되지는 않을까요?





좋은 사람 콤플렉스를 내려 놓으면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가 사라집니다. <나는 더 이상 착하게만 살지 않기로 했다>는 30년간 상담을 하며 겪은 다양한 사례와 알프레드 아들러의 이론을 바탕으로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지 않고 살아가는 법을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착하게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본인의 감정에 보다 솔직해 지는 거죠. 물론 연습은 필요합니다. 이 책에서 전하는 팁으로 본인에게 솔직해지고, 그동안의 관계 스트레스를 날려버리시기 바랍니다.


"싫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자. 남이 나를 멀리할 수 있다. 인간관계가 뜻대로 안 될 때도 있다. 누구나 인간관계에 호불호가 있는 건 당연한 일이다. 나와 성격이 잘 맞는 사람도 있고, 안 맞는 사람도 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2. 새로운 환경에서 스트레스 받는 당신에게 : <나는 왜 적응하기 힘들까?>, 오카다 다카시 지음





“적응장애는 애당초 적응력이 부족한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다. 완전히 반대로 남들보다 훨씬 긍정적이며 적응력이 뛰어나다고 자신뿐 아니라 모두가 인정하는 사람도 적응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누구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힙이 듭니다. 새로운 업무 환경, 새로운 일의 방식, 그리고 새로운 사람들. 하지만 '누구나 그런거야'라는 말과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거야"라는 말은 정작 새로운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남들은 다 금방 적응하는데 나만 그런 것 같고, 그래서 나만 문제인 것같이 느껴져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죠. 





이 책의 저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오카다 다카시는 그런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 어딘가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면 그것은 '원래 다 그런' 당연한 힘듦이 아니라, 잠시 '적응장애'를 겪고 있는 것이라고. 또한 이런 장애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으며, 보편적으로 찾아오는 어려움이기 때문에 자괴감에 빠질 필요가 전혀 없으며, 잠시 찾아온 장애를 받아들이고 극복하면 된다고 말이죠. 





혹시 지금 새로운 사람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신가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 있나요? 그렇다면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 자신의 적응장애 신호를 체크하고 해결점을 같이 찾아나갈 수 있으니까요.


“고통스러운 갈등이나 망설임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결단을 내려야 좋을까? 어찌 해야 할지 모를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스트레스나 좌절, 소외감을 우울증으로 진행시키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상황에서 즉각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을 선별하였다.”



3.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는 당신에게 : <감정에 지지 않는 법>, 상진아 지음





“우리는 ‘너 완전 망했어’라거나 ‘너 정말 형편없어’라는 비판의 말을 들으면서 내면에서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과 의욕이 절대 생기지 않는다.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코너로 몰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을 뿐이다”


만약 아침부터 상사에게 불려가 잔소리를 들으면 어떨까요? 아무렇지 않은 사람이야 아무도 없겠지만 그 이후의 감정 처리를 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이는 점심만 되도 언제 그랬냐는 듯 잊고 즐겁게 웃고 떠들지만, 어떤 이는 하루 종일 다운된 기분으로 잠자리에 들 때까지 그 일을 잊지 못합니다. 모두가 전자의 사람처럼 행동하고, 실제 그렇게 느끼고 싶지만 그렇게 행동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닙니다. 불편한 감정, 불안한 감정, 대체 어떻게 다루는 것이 좋을까요?





나를 압도하는 불편한 감정을 다스리는 48가지 심리의 기술을 담은 이 책은 그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그 누구도 떠오르는 감정을 억누르거나, 선택하거나, 맞서 싸워 이길 수는 없다고요. 다만, 감정을 만들어내는 생각에 얼마든지 개입할 수 있으니, 그 방법을 배워 자신을 힘들게 하는 감정을 다스릴 수는 있다고 말합니다.





불편한 일로 생기는 부정적 생각은 막을 수 없습니다. 대신 분노, 불안, 스트레스, 자존감, 우울 등 우리를 힘들게 하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솔직하게 직면하고 조절하는 연습을 통해 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고, 덜 힘든 방법을 찾아 볼 수 있는 것이죠. 이 책은 분명 여러분이 감정을 다스리는 데 유용한 팁을 전해줄 것입니다.


“감정은 선택할 수 없다. 하지만 감정을 만들어내는 생각에는 적극 개입해 도움이 되지 않는 생각을 차단하고, 재조정하고, 전환할 수 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여러 생각을 나에게 유리한 생각으로 전환함으로써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알아가는 것이다.”



4. 늘 상처 받는 당신에게 : <왜 나는 나를 아프게 하는가>, 야오야오 지음





“완벽하고 순탄한 인생이란 없다. 살다 보면 누구나 이런저런 공격과 상처를 받는다. 그러나 이런 일이 지나치게 빈번하게 일어나거나 오랫동안 계속된다면,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자신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에 무력감을 느낀다. 그 결과 상황을 적극적으로 제어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마음의 병이 깊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아무에게도 털어 놓지 못하고 치유받지 못하는 데 있습니다. 옆에 있는 동료에게 털어만 놓았어도 위로 받으며 금방 치유될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해 내 안에서 곪고 골아 터져버리는 것이죠. 혹시나 나와 생각이 다를까봐, 나를 이상하게 여길까봐 털어놓지 못했던 것들이 스스로를 더 아프게 만들고, 병들게 합니다.





본인도 우울증, 불면증과 같은 심리 불안을 겪었던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전공인 심리학을 이용해 스스로를 위로했으며, 그 경험을 이 책에 옮겼습니다. 우리 마음 속 깊은 곳에 숨어 스스로를 아프게 하는 어두운 심리의 이면을 밝히고 그것에 대한 현상과 원인,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죠. 고독, 외로움, 불면증, 성(性), 죽음 등 9가지 심리 장애들을 심리학적 접근으로 풀어내고, 이를 통해 자신을 진단하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게 돕습니다.





사실 이 책은 문제의 당사자 본인 보다는 곁에 있는 동료, 친구들이 읽으면 더 큰 도움이 될만한 책입니다. 주변에 어렵움을 겪는 동료를 돕고 싶다면 이 책에서 답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또 임상실험 등 재미난 사례들이 다양하게 담겨 있어 심리학 교양서로도 손색없는 책입니다. 


“오랫동안 고통이 지속되면 좋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고통을 회피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며, 오히려 고통과 맞서 싸우는 것이 진정한 승리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그러다보니 사람들 혹은 사람들의 자아는 웬만하면 고통을 건드리지 않으려고 고통의 근원을 감추거나 덮으려고 노력한다.”



리듬(최지연)

《야밤산책》,《결혼은 아직도 연애 중》의 저자이자 2009년부터 5년 연속 책분야 네이버 파워블로그로 선정된 블로거. 네이버 오늘의 책 선정단, 알라딘 서평단 등으로 활동하였으며 오픈캐스트 ‘평범한 직장인의 책 읽기’를 운영하고 있다. 《책 읽어주는 책, 북멘토(공저)》,《잘나가는 회사는 왜 나를 선택했다(공저)》등을 썼다.

본 칼럼의 내용은 코오롱 그룹의 공식적인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