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좌충우돌! 신입사원 탈출기 #1 OJT(On the Job Training) 편

201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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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신입사원 탈출기 #1 OJT(On the Job Training) 편

코오롱생명과학의 '진짜 회사원' 만들기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입문식을 끝으로 한 달 간의 그룹 연수가 끝나고 M14기 동기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랠 겨를도 없이 일주일 동안 자사 연수가 진행되었고, 2월 9일 저는 드디어 코오롱생명과학 환경소재사업팀 소속의 일원이 되어 근무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새로웠지만 많은 분들의 관심 속에 실무 교육을 받다보니 지금은 제법 회사원 행세(?)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에게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궁금하시죠? 일기 속 저의 일상을 공개합니다! 





아침 8시! 음 속으로 파이팅을 외치며 첫 출근을 했습니다. 선배님들은 보통 통근 중에 사원증을 패용하지 않으시는 것 같은데, 전 신입사원이잖아요! 출근 첫날이라서 그런지 사원증을 목에 걸자 왠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집니다. 물론 팔찌와 배지도 잊지않았죠. 코오롱에는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일체감을 갖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배지와 팔찌를 착용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드라마 ‘미생’의 장백기가 범했던 ‘할 일을 찾아서 하는 신입’ 딜레마에 빠지지 않기 위해 MS 활용과 비즈니스 영어 관련 책을 챙겨갔는데, 미처 볼 새도 없이 무역실무 수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OJT(On the Job Training, 직장 내 교육 훈련)가 시작되었습니다. 경영 과목이라고는 지금껏 제대로 접해본 적 없던 제게 각종 무역 이론은 그야말로 멘붕, 그 자체였습니다. 그리고 쏟아지는 다양한 영업 아이템들. ZPT? CPT? Zinc? 이런 건 도대체 무슨 말이란 말입니까! 9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교육은 팀장님께 OJT 일지 결재를 받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정말 하루 일과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어쩜 이렇게 정신 없이 흐를 수 있을까요?






오늘은 우리 사업본부에서 가장 중요한 MPR 회의가 있는 날입니다. 사장님 주관으로 기획팀과 생산팀, R&D 및 사업부가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큰 회의인데, 부서 발령 3일 만에 참석할 수 있는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회의는 9시부터 6시까지 무려 9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이제 갓 입사한 신입사원이었지만 패기와 정신력으로 오후 회의부터 쏟아지는 잠을 참아내기란 여간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참지 못하고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죠. 회의가 바쁘게 진행된 터라 아무도 못 보셨을 거라 생각했는데, 회의가 끝나고 과장님이 활짝 웃으시며 건넨 한마디! “오늘 강 주임은 야근해야겠네! 하도 잠을 많이 자서. 하하.” 주변의 다른 선배님들도 함께 웃으시며 신입이라 많이 피곤했을 거라고 격려해주셨습니다. 맙소사! 저는 정신 줄 놓아버린 3일차 신입사원 강희정입니다.





오늘은 제가 우리 부서에 배치된 후 첫 번째 CSR 활동에 참여하는 날입니다. 코오롱의 모든 임직원은 '코오롱사회봉사단'의 단원으로 봉사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 할 수 있는데요. 그룹 연수 때 드림팩 기부천사 봉사활동('드림팩 기부천사' 봉사활동이 궁금하지 않으세요? 그렇다면 여기를 클릭!)을 하면서 봉사 기회가 좀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앞으로 더 많은 봉사활동에 참여할 생각입니다. 봉사활동에 대한 오전 교육이 끝나고, 저는 수원 영락행복한홈스쿨의 일일 놀이 선생님으로 파견되었습니다. 아이들과 컵케익 만드는 일을 맡았는데, 제빵 경험이 없던 터라 어떻게 진행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제게 선생님이라 부르며 먼저 다가오는 밝은 아이들 덕분에 마치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다시 떠나야하는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아쉬워하는 아이들에게 다음에 꼭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서야 회사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길 수 있었습니다. 아직 직장 초년생이지만 잠시나마 회사를 벗어나 티 없이 맑은 아이들을 보니 마음이 따뜻해지는 하루였습니다. 회사에서 업무만 하는 게 아니라 봉사까지 한다는 점이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코오롱생명과학에서는 신입사원의 졸업식에 '사수(바로 윗 선임)'가 꽃돌이(!)가 되어 졸업식에 참석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설마 그런 일이 있을까 하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두둥! 졸업식 당일 팀장님과 주임님이 아침 일찍부터 예쁜 꽃다발까지 챙겨 학교에 와주셨습니다. 아직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입사원이었지만, 팀원들이 함께 졸업을 축하해주니 더욱 기억에 남는 졸업식이 되었습니다. 이 모습을 뿌듯하게 지켜보셨던 부모님의 밝은 모습도 잊을 수 없습니다. 학생이라는 딱지를 떼고 코오롱의 강 주임으로 다시 태어난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선배님들! 앞으로 열심히 잘 하겠습니다!!!





우리 제품을 제대로 이해하고 제작 공정을 파악하기 위해 공장 교육 훈련이 진행되었습니다. 우리가 고객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팔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중요한 일정입니다. 6시 40분, 새벽 기차를 타고 도착한 김천은 어색하기만 했습니다. 나흘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내용을 알아가야했기 때문에 부담감도 컸습니다. 하지만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공장에 계신 모든 분들이 저를 '강주임~'하고 불러주시며 환하게 반겨주셨습니다. 공장에는 어마어마한 기계에서 글로만 배웠던 제품들이 만들어졌고, 실제 유럽으로 보내질 제품들이 컨테이너에 실리고 있었습니다. 원료, 공정, 완제품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자 공장 생활도 금새 적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홀로 내려온 덕분에 공장에 머물던 나흘 중 사흘 밤을 회식으로 신나게 보냈습니다. 매일 즐겁게 하루를 시작하고 마쳤던 공장 교육 훈련이었던만큼 마지막 날 사람들과 헤어지며 많이 아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공장을 다녀온 후 환경소재사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아져 중앙연구소에서는 또 무엇을 더 배울 수 있을까 기대되었습니다. 연구소에서도 공장에서와 같이 모든 분들이 반겨주시고 제품 개발에 대해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기계화된 거대한 공장과 달리 연구소는 연구원들이 직접 소량의 원료로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실제 제품을 육안으로 보고, 향도 맡아 볼 수 있었습니다. 매일 신제품 개발에 노력과 열정을 쏟는 연구원들을 보니, 사업팀에 돌아가면 이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게 내가 맡은 영업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저는 지난 한 달 간 제가 앞으로 맡게 될 해외 영업 관련 지식부터 공정, R&D, 기획, 경영, 무역 등 다양한 교육을 받으며 환경소재사업팀의 일원이 될 준비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이번 교육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는 환경소재사업팀 강 주임이 되겠습니다. 저를 포함한 코오롱생명과학 M14기 동기들 그리고 코오롱 M14기 모두 파이팅!



강희정 주임

2015년에 입사한 코오롱생명과학 M14기 신입사원입니다. 

'상큼 발랄'한 매력을 발산하는 그녀는 코오롱생명과학 최고의 영업사원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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