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2020년 10대 트렌드 'MIGHTY MICE’

201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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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2020년 10대 트렌드 'MIGHTY MICE’ 

멀티 페르소나부터 업글인간까지! 작은 영웅들이 이끄는 2020년 소비 트렌드

 




안녕하세요 코오롱블로그 지기입니다. 


올해도 한 달여의 시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2020년이 이제 바로 코앞에 다가왔는데요. 2020년 경자년(庚子年) 쥐띠 해를 지배할 소비 트렌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최근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에서는 <트렌드 코리아 2020>을 출간했는데요. 세분화, 양면성, 성장을 10대 키워드의 중요한 세 가지 축으로 꼽으며, 2020년에 주목해야 하는 10대 소비 트렌드 키워드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각 키워드들의 약자를 사용해서 ‘마이티 마이스(MIG HTY MICE)’라는 용어로 정리했는데요. 오늘은 미리 보는 2020년 10대 트렌드 ‘마이티 마이스(MIG HTY MICE)’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멀티 페르소나_Me and Myselves 

페르소나는 고대 그리스의 연극에서 배우들이 사용했던 가면을 뜻하는 라틴어입니다. 오늘날에는 다른 사람에게 비치는 외적인 성격을 뜻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각각의 상황에 따라 여러 개의 가면을 바꿔 씁니다. 김난도 교수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다중의 가면’을 멀티 페르소나로 지칭했는데요. 예를 들면, 직장에서의 나와 퇴근 후의 나, SNS 속의 나와 일상 속 나는 모두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들어 다채로운 양상의 트렌드가 등장하는 것 또한 현대의 소비자들이 매 순간마다 여러 가지 가면을 바꿔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2. 라스트핏 이코노미_Immediate Satisfaction: the 'Last Fit Economy' 


라스트 마일이란, 사형수가 사형 집행장까지 걸어가는 거리를 뜻하는 용어입니다. 하지만 유통업계에서는 고객에게 상품이 전달되는 마지막 배송의 접점을 뜻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배송뿐만 아니라 여러 산업분야에서도 고객의 마지막 순간의 만족을 높이기 위한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난도 교수는 <트렌드 코리아 2020>에서 이처럼 고객에게 마지막 순간의 만족을 높이려는 근거리 경제를 ‘라스트 핏 이코노미’로 지칭했습니다. 현대 소비자들은 상품의 가격 및 품질보다 그 상품이 자신에게 전달되는 배송의 마지막 접점에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주관적인 만족도를 선택 및 소비의 기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3. 페어 플레이어_Goodness and Fairness 


우리 사회는 점차 공정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어떤 이슈가 있을 때 일어나는 불매운동은 이러한 공정에 대한 열망이 표현된 것입니다. 페어 플레이어 소비자들의 등장으로 기업은 이제 단순히 제품 판매에만 집중해서는 안 됩니다. 이 제품의 소비를 통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합니다. 직장에서도,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그 어디에서든지 공평과 선함, 올바른 것들에 대한 열망과 추구가 더욱 강력한 세대가 일어서고 있습니다.   





4. 스트리밍 라이프_Here and Now: the ‘Streaming Life’


스트리밍은 음악이나 영상 등을 다운로드하지 않고 네트워크를 활용해 재생하는 기술을 뜻하는 용어입니다. 스트리밍 라이프란, 스트리밍의 뜻처럼 어떤 것을 직접 소유하는 것보다 경험을 중요시 여기는 소비 트렌드를 지칭합니다. 욕망은 커졌는데 이를 충족시킬 자원이 부족한 젊은 세대들이 어떤 장소에 머무르지 않고, 이리저리 떠다니는 노매드 라이프를 추구하는 것은 스트리밍 라이프의 배경 중 하나로 지목됩니다. 또한 기술의 발전 또한 이러한 스트리밍 라이프를 더욱 촉진시키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스트리밍처럼 가볍지만, 풍부한 일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5. 초 개인화 기술_Technology of Hyper-personalization 


초 개인화 기술이란 실시간으로 소비자의 상황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고객의 니즈를 예측하여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초 개인화 기술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 인식, 5G 등과 같은 기술을 활용하여 소비자들 개개인의 상황에 맞게 조금 더 구체화하고 조금 더 자세히 접근하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초 개인화 기술의 핵심은 기업이 개개인의 소비자들의 니즈를 얼마나 세심하게 충족시켜줄 수 있느냐에 있습니다.





6. 팬슈머_You’re with Us, ‘Fansumer’ 


팬슈머란 상품의 전 제조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소비자들로서 “내가 키웠다.”라는 뿌듯함을 가지고 적극적인 지지와 구매를 하지만 이와 동시에 간섭과 견제도 하는 신종 소비자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소비의 패러다임이 소유에서 경험으로, 다시 경험에서 관여로 발전하며 팬슈머는 시장의 전반적인 과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고객에 의해’ 좌우되는 팬슈머 시장은 이제 기업의 성장에 꼭 필요합니다. 기업은 소비자들의 열렬한 지지와 적극적인 참여에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7. 특화생존_Make or Break, Specialize or Die 


소비자들의 요구가 개인화되면서 표준화된 접근으로는 이제 더 이상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바로 특화 생존의 전략이 필요한 시점인 것입니다. 초 개인화 기술이 생겨나고 있는 만큼, 고객들의 만족에 있어서도 초고객만족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니치(niche) 한 것이 리치(rich) 한 것’이라는 말처럼, 불특정 다수의 대중이 아닌 특정 소비자들에게 올인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전략이 될 것입니다.





8. 오팔 세대_Iridescent OPAL: the New 5060 Generation 


새로운 소비층으로 ‘오팔 세대’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오팔 세대의 오팔은 ‘활기찬 인생을 살아가는 신노년층(Old People with Active Lives)’의 약자이며, 58년생 개띠들의 오팔을 뜻합니다. 베이비부머를 대표하는 5060세대는 은퇴 후, 활발한 여가생활을 즐기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자신들만의 콘텐츠를 즐기는 등 정체되어 있는 소비시장의 활력을 불어넣으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9. 편리미엄_Convenience as a Premium


시간의 빈곤을 경험하고 있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최소한의 노력과 시간으로 최대한의 성과를 누릴 수 있는 편리성이 프리미엄의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1인 가구, 맞벌이 가구 등이 핵심 소비자층으로 부각되면서 이러한 편리미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소비자들은 자신의 소중한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다면 그에 대한 대가를 흔쾌히 지불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야 할 일에 대한 절대적 시간을 줄여주는 것, 귀찮은 일에 소비되는 노력을 덜어주는 것, 얻고 싶은 성과를 극대화해주는 것이 바로 편리미엄의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10. 업글인간_Elevate Yourself


다른 사람과의 경쟁이 아닌 어제보다 발전한 자신을 만드는데 변화의 포인트를 둔 업글인간이 등장했습니다. 성공보다 성장을 추구하는 업글인간은 성공을 위한 스펙 쌓기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어제보다 나아진 나를 만들어가는 매일매일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업글인간이 개발하는 영역은 크게 세 가지로 몸의 업그레이드, 취미의 업그레이드, 지식의 업그레이드를 꼽을 수 있는데요. 이러한 업글인간은 자신들의 변화를 도와주는 경험을 위해서라면 지출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기업들은 각각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들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것을 고민해야 합니다.


다양한 기술의 발전과 함께 각 개인들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이들이 추구하는 소비의 트렌드도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소비 트렌드를 참고해서 2020년의 트렌드를 미리미리 파악하고 대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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