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가족의 '가족' 이야기

201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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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가족의 '가족' 이야기

사내 부부 이보람 과장-나다송 사원과 다둥이 가족의 가장, 이용희 책임연구원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지기입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코오롱 가족에게 듣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

사내 커플에서 부부로 발전한 코오롱제약 이보람 과장, 나다송 사원과 한 달 전, 셋째의 탄생으로 다둥이 아빠가 된 코오롱인더스트리 이용희 책임연구원을 통해 만나보았습니다.




가족에서 가족으로


코오롱제약 품질경영팀 이보람 과장(좌), 나다송 사원(우)



Q. 자기소개


이보람 과장  

저와 제 아내 나다송 사원은 품질경영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는 2009년에 입사했고, 아내는 2014년에 입사했어요. 2015년에 연애를 시작해 2018년 6월에 결혼했습니다.



Q.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계기


이보람 과장  

제약회사의 가장 큰 업무 중 하나가 식약처의 허가를 받는 것인데요. 허가 준비를 하는 과정에 야근이 많아 서로 챙겨주다 보니 가까워지게 됐어요. 아내의 깔끔하고 귀여운 모습에 매력을 많이 느꼈습니다. 제 이상형이 깔끔하고 정리 정돈을 잘하는 사람이었는데, 아내가 딱 그랬거든요. 2015년 11월 16일부터 연애를 시작했는데, 사실 3월부터 쫓아다녔죠.


나다송 사원  

처음엔 운동선수인 줄 알았어요. 저도 운동을 했었는데 둘 다 운동을 좋아하다 보니 쉽게 친해진 것 같아요. 술, 담배도 안 하고 저의 모든 모습을 받아줄 수 있는 남자인 것 같아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죠. 물론 남자다운 모습에 많이 끌렸어요. 그런데 결혼하고 나니 꼼꼼한 성격이더라고요. 자기 관리도 철저하고요. 하루에 한 번씩 팩을 하는 남자였어요.



Q. 연애 중 에피소드


이보람 과장  

저희가 11살 차이가 나는데요. 장모님, 장인어른의 반대가 심했어요. 와이프의 추진력이 없었다면 이겨내기 어려웠을 거예요. 저는 어른들께 제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을 조심스러워하거든요. 와이프가 허락 없이도 결혼하겠다는 식으로 나갔어요. 지금은 장모님, 장인어른 모두 엄청 잘해주세요.


나다송 사원  

저희는 비밀 연애로 시작했어요. 그래서 청첩장을 줄 때 동료들이 놀라는 모습을 상상했는데, 대부분의 동료가 사귀고 있는 것을 알고 있더라고요. 비밀 아닌 비밀이었습니다. 보통 남자들은 기념일 같은 건 잘 기억을 못 하는데, 남편은 정말 잘 기억해서 매 순간이 놀라움의 연속이에요.




Q. 회사 동료라서 좋은 점


이보람 과장 

서로 공감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힘들거나 어려울 때, 서로의 마음을 잘 알 수 있거든요. 같이 출퇴근하는 것도, 회사 복지를 함께 받는 것도 좋아요. 아내가 임신 중인데 제가 옆에서 챙겨줄 수 있는 것도 정말 좋은 점인 것 같아요.



Q. 함께 직장생활을 해서 불편한 점


나다송 사원 

남편이 결재자가 될 때 불편해요. 좋은 걸로 결재하면 좋은데 실수를 해서 보고서를 써야 할 때 안 좋더라고요.



Q. '코오롱 가족'으로서 코오롱인에게 하고 싶은 말은?


어떻게 보면 인생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하는 것이 코오롱 직원들인 것 같습니다. 제2의 가족처럼 앞으로도 힘을 모아 힘든 일을 이겨내며 좋은 결과를 얻어내면 좋겠습니다.





다둥이 가족의 행복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 5연구그룹 이용희 책임연구원



Q. 자기소개


코오롱인더스트리 5연구그룹에서 석유수지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석유수지의 신시장 개척을 위해 고객 맞춤형 석유수지를 개발하고 있죠. 저는 세 아이의 아빠로 첫째가 8살, 둘째가 4살, 셋째가 한 달 전에 태어났습니다. 첫째 태윤이와 둘째 유찬이는 멋진 아들이고, 셋째 하린이는 예쁜 딸입니다.



Q. 다둥이 아빠가 된 사연


아들을 낳아보니, 딸도 낳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할 수 있는 민간요법은 다 해봤는데 잘 안되어 내심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작년에 셋째가 선물처럼 우리에게 찾아왔어요. 이때 ‘이번 생의 행운은 다 썼구나, 로또는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죠.



Q. 다둥이 아빠의 육아 노하우


육아 관련 도서와 선배들의 조언도 들었는데, 사람이 다르다 보니 현실과 맞지 않았어요.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첫째 태윤이가 12월생인데 개월 수가 빠른 아이들과 발달 상태를 비교하면 안 되잖아요. 나들이를 나가려면 기본 두 시간 전에 준비하세요. 그래야 나들이 시간을 맞출 수 있어요. 예방접종 때문에 첫 외출을 했었는데 지옥 같았어요. 셋째부터는 출산 축하금, 대학 등록금 등이 나오니 참고하세요.



Q. 육아 관련 에피소드


제가 팔불출이라는 것을 육아를 하면서 알게 되었어요. 걷는 방법은 넘어지면서 배우는 건데, 괜히 보기가 안쓰럽더라고요. 아내는 혼자 걷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두라는데, 자꾸 쫓아가서 잡아주게 되네요. 한 번은 둘째 유찬이가 태어나고 100일 정도 되었을 때 고열로 엄청 아팠어요. 의사 선생님이 태어난 직후엔 면역력이 높아 쉽게 질병에 안 걸린다 그랬는데 고열이 나서 걱정되는 마음에 응급실까지 막 달렸어요. 첫째 태윤이도 같이 갔는데, 동생 걱정을 많이 하더라고요. 이제는 세 남자가 모두 하린이를 챙기려고 해서 큰일이에요. 둘째 유찬이는 자신이 하린이를 돌봐야 한다고 유치원 등원도 거부한다니까요.




Q. 아이들이 가장 큰 힘이 될 때는?


집에 도착했을 때가 행복해요. 퇴근해서 집 문을 열면 첫째와 둘째가 달려와 안기거든요. 고된 하루를 위안받는 시간이에요. 첫째가 등교할 때 “태윤아 재미있고 행복하게 즐기다 와”라고 하는데 제가 퇴근했을 때 반대로 태윤이가 “나는 오늘 재미있었어. 아빠는 오늘 즐기고 왔어?”라고 물어요. 그때 뭉클하고 ‘아 내일도 내가 힘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Q. 다둥이 아빠가 되었을 때 주위 반응은?


걱정을 많이 해주었어요. 축하보다는 놀랍다는 반응이었죠. 그래서 저는 와이프에게 미리 걱정하지 말자고, 잘 될 거라고 이야기했어요. 육아는 열 개 중에 아홉 개가 힘든데, 나머지 하나 때문에 행복한 것 같아요. 아무리 힘들어도 그 하나를 위해 이겨낼 수 있거든요.



Q. 아빠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엄마의 역할, 아빠의 역할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아빠는 이렇게 해야 해’, ‘엄마는 이렇게 해야 해’라는 건 선입견 같아요. 부부가 서로 합의하에 좀 더 잘 알고 있는 것을 아이들에게 전해주면 된다고 생각해요. 우리 가족은 제가 정서적인 면을 가르치고 아내가 교육, 도덕적인 면을 알려주고 있어요. 



Q. 코오롱의 엄마 아빠들을 위한 조언


남자의 목소리가 저음이기 때문에 배 속에 있을 때도 잘 전달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태어났을 때도 꾸준히 대화하는 게 좋아요. 임신한 아내를 위해 아름다운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세요. 그리고 일을 하다 보면 자녀들과 있을 시간이 많지 않을 텐데 최대한 많은 추억을 만들어주세요. 그리고 아내와 대화를 많이 하세요. 육아 관련 정보는 엄마보다 빠른 사람이 없어요. 커뮤니티, 조리원 동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보를 얻기 때문에 대화를 많이 하는 것이 좋아요.




* 본 내용은 코오롱그룹 사보 'KOLON'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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