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 체험] 오늘 시원하게 한잔 어떠세요?
차호웅 주임의 아이홉 맥주공방, 양조 체험기
안녕하세요, 차호웅 주임입니다.
이번 달에는 이명연 주임, 강원규 사원과 아이홉 맥주공방에서 직접 양조 체험을 하였는데요.
그 과정을 여러분께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한잔 하실 준비 되셨나요?
아이홉 맥주공방
‘아이홉 맥주공방’을 방문해 수제 맥주 체험을 했습니다. 맥주는 크게 ‘에일’과 ‘라거’ 2가지로 나뉘는데요. 효모가 상면에서 발효되면 ‘에일’, 하면에서 발효되면 ‘라거’라고 합니다. 저희는 이날 영국에서 시작된 ‘페일에일’을 만들었습니다. 맥주를 만들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보리를 끓여 맥주의 주원료인 맥아, 즉 엿기름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저도 직접 보리를 끓여 맥아를 만들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제가 진행한 수업은 3시간 클래스라 그럴 시간이 없었습니다. 끓는 물에 통조림으로 만들어진 맥아를 넣는 것으로 대신했어요. 맥아를 직접 만들게 되면 체험 시간이 6시간 정도로 늘어나니 참고해주세요.
이때 맥주 제조에 사용되는 맥아의 양에 따라 알코올 도수가 달라지게 됩니다. 도수가 높은 맥주를 만들고 싶다면, 맥아를 많이 넣어주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맥주의 알코올 도수는 4~8도 정도이니 원하시는 만큼 조절해주세요.
맥아, 홉, 효모
끓는 물에 맥아를 넣은 뒤 약 1시간 정도 끓이면 맥주의 4대 원료 중 절반이 완성된 것입니다. ‘홉’과 ‘효모’를 넣는 일만 남았죠. 끓는 물에 홉을 넣는 시기에 따라서도 맥주의 맛이 달라집니다. 홉을 오랜 시간 끓이면 쓴맛이 강해지고, 반대로 짧은 시간을 끓이면 아로마 향이 짙어집니다.
취향에 따라 홉을 넣는 시간과 양을 조절해주세요.
한 시간 정도 끓인 후에는 물을 다시 식히고 효모를 넣게 됩니다. 맥주를 발효시킬 통에 식힌 물과 효모를 넣으면 끝. 보관소에 넣은 뒤 기다리면 됩니다. 제가 만든 맥주는 페일에일로, 상면 발효 맥주인 ‘에일’의 한 종류이기 때문에 섭씨 20℃ 내외에서 일주일 정도 보관해야 했죠. 일주일 뒤 다시 방문하니 아로마 향이 가득한 맛있는 맥주가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맥주의 완성
이제는 맥주를 병에 옮겨 담기 위해 병과 뚜껑을 꼼꼼히 소독했습니다.
소독을 꼼꼼히 하지 않으면 맥주가 상할 수 있으니 신경 써서 작업해야 합니다. 그리고 맥주를 담기 전, 맥주병에 설탕을 넣었습니다. 효모들이 맥주 안에 있는 당분을 모두 사용했기 때문에, 지금 상태로는 맥주의 단맛과 탄산감을 느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맥주를 병에 담을 때 설탕과 함께 맥주병에 담게 됩니다. 그러면 맥주병 안에서 효모가 설탕을 사용해 발효를 더 하게 되고,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면서 맥주의 탄산을 만들어줍니다. 이렇게 병에 맥주를 넣은 뒤 약 4, 5일 지나면 맛있는 맥주가 완성됩니다.
평소에 손쉽게 마셨던 맥주를 직접 만들어보니 무척 재밌었습니다. 맥주를 만드는 데에 생각보다 적은 재료가 들어간다는 것도 놀라웠고, 효모를 가지고 술을 만든다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아직 시음을 해보지는 못했지만 분명 맛있는 페일에일이 될 거라고 자부합니다. 여러분도 자신만의 맥주를 직접 만들어보세요. 올 봄 나들이에는 직접 만든 페일에일 한잔 어떠세요?
* 본 내용은 코오롱그룹 사보 'KOLON'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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