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을 유쾌하게 표현하는 작가 송지혜
스페이스K_과천 <2017 COCOON> 그룹전, 송지혜 작가 인터뷰
안녕하세요, 코오롱 소셜미디어 대학생 서포터즈 황혜준입니다!
연휴도 많고, 특별한 날이 많은 5월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나들이 가기 참 좋은 달인 것 같은데요!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이런 봄날, 전시 관람은 어떠세요? 이번 코오롱 문화예술 나눔 공간 스페이스 K_과천에서는 신진 작가를 초청하여 전시하는 <2017 COCOON>전이 한창 진행되고 있답니다. 그중 송지혜 작가의 작업실을 방문하여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Q. 안녕하세요, 송지혜 작가님! 간단한 본인 소개와 작업 소개 부탁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불안감을 유쾌하게 표현하는 송지혜입니다. 제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삶 속에서의 불안을 느끼는 감정을 해소시키기 위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매일매일 편집증처럼 메모하듯이 종이에 그림을 그렸고요. 그린 그림 중에 마음에 드는 작품은 페인팅으로 대형 작업으로 진행하기도 하며, 흐리거나 번지는 감정의 작업들은 천에 그린 후 엮는 형식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Q. 작가님 작업에서는 일상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이나 정물에 상상력을 일으켜 잠시 ‘일탈’하게끔 하는 요소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작품 속에 존재하는 상징적 요소들을 통해 재치와 유머도 느낄 수 있었어요! 평소에 그런 순간을 기록하거나 자신이 느낀 감정을 어떤 과정을 통해 작업으로 진행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저는 무엇이든 재미있는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그렇다고 세상을 아름답게만 바라보는 것은 아니고요! 유쾌한 부분도 있지만, 시니컬한 상황에 대한 저만의 비판적 시각을 일상 사물을 통해서 의인화하거나 변형, 조합 등을 통하여 상상의 이미지로 재미있게 표현하고자 합니다. 보통 외부에 있을 때 영감이 떠오르는 경우엔 키워드로 적어두었다가, 작업실에 와서 바로 메모하듯이 그림으로 남깁니다. 그래서 글로 적어놓은 키워드가 보통 작품의 제목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품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제목에서 한번 ‘아!’ 할 수 있도록 많이 신경 쓰는 편입니다.
Q.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가장 본인이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A. 기본적으로 밑바탕과 재료 등의 기초를 중요하게 생각하고요, 작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저만의 시각이 작품에서 솔직하게 보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즉, 생각이 시각적으로 재미있게 표현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Q. 불확실성의 사회 속에서 불안과 공포를 떠안고 살아갈 수 없는 현대인들의 심리를 주로 어디에서 찾으시나요?
A. 일단 제 스스로 그런 불확실성의 사회 속에서의 삶에 대한 불안을 많이 느끼는 편이고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삶을 살아가는데 불안과 불안정감 속에서 위태로히 줄타기를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느끼는 감정을 바탕으로 익숙한 물체나 사물을 통해서 직설적이거나 상징적으로 한번 비틀어서 불안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이고요.
Q. 마지막으로 저처럼 작가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실까요?
A. 첫 번째로 열정이 식지 않는 것, 두번째로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 세 번째로 자신만의 특별한 감각을 키우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작가라는 것이 직업일 경우 좋은 환경의 작가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스스로 단단하게 자신의 길을 가려면, 위의 세 가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길을 걸으시는 모든 분들 파이팅입니다!
작업실에서 직접 작가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니, 더욱더 생생하게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해 삶을 나누며, 송지혜 작가만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도 저처럼 송지혜 작가의 매력에 퐁당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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