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베테랑] 잔디 유랑객의 푸른 발자취

2017.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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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베테랑] 잔디 유랑객의 푸른 발자취

코오롱글로텍 AF사업팀 이경호 과장 인터뷰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기지기입니다.


첫 만남에서 내면의 강인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은 결코 흔하지 않습니다. 코오롱글로텍 인조잔디 수주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이경호 과장은 바로 그런 유형의 인물이었습니다. 서글서글한 눈매와 중저음의 목소리가 인조잔디에 대한 애정 넘치는 에피소드와 합쳐지자, 인터뷰의 무게감은 두 배가 되었습니다. 자칭 '잔디 파는 떠돌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경호 과장. 그의 직무 인생은 과연 어떤 에피소드로 시작되었는지 인터뷰를 확인해 보세요!





Q) 코오롱 입사 전에 어떤 전공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조경학과를 전공했습니다. 대학 시절 환경 관련 시민단체에 몸을 담은 경험도 있는데요. 건강한 마음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삶의 태도가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이후 코오롱에 공채로 합격하여 회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Q) 인조잔디와 환경, 얼핏 들으면 연관 관계가 없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A) 대학생 때부터 가진 환경에 대한 애정은 입사한 후 현재까지도 여전합니다. 인조잔디를 담당한다고 하면 '인조'라는 단어 때문에 환경과 거리가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코오롱글로텍의 인조잔디는 단순히 천연잔디를 흉내낸 모방품이 아닌, 진짜 잔디의 단점을 보완하고 환경에 좋지 못한 요소를 없앤 뒤 개선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재활용이 불가능한 소재를 배제한 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인조잔디 구조체를 구현한 것은 코오롱글로텍만의 기술입니다. 이는 국내가 아닌 세계에서 최초로 성공한 사례로, 코오롱글로텍의 독보적인 친환경 기술력을 잘 보여 준다고 생각합니다.



코오롱글로텍의 친환경 인조잔디가 궁금하다면?

▶[코오롱글로텍] 인조잔디, 천연잔디를 뛰어넘는 존재감◀




Q) 자부심과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설명입니다. 인조잔디를 다루면서 뿌듯함을 느낀 순간 중에서 소개할 만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A) 학창 시절을 회상하면, 인조잔디가 깔린 운동장을 밟아본 기억이 없습니다. 그만큼 흔하지 않았던 이유도 있었을 겁니다. 그런 이유로 한 학교에 다녀온 것이 떠오르는데요. 천연잔디 부럽지 않은 푸른 인조잔디가 드넓게 깔린 곳이었습니다. 한 켠에서는 막 점심 식사를 마치고 분주하게 체육 활동을 하는 학생들이, 또 다른 쪽에는 편안한 자세로 여유롭게 책장을 넘기는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인조잔디가 운동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화창한 하늘과 함께하는 쉼터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잘 보여 주는 에피소드입니다. 그때의 풍경은 마치 하나의 그림처럼 지금까지도 머릿속에 선명합니다.





Q) 한 폭의 그림 같은 날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렇다면 수주 영업이라는 직무에서 보람을 느낀 때는 언제인지 궁금합니다.


A) 처음으로 수주 거래에 성공했던 때가 생각납니다. 너무나 기쁜 나머지 운전에 집중하기 힘들 정도였습니다(웃음). 앞서 말한 학교 에피소드와 함께 한명의 산업인으로서의 존재감과 업무의 가치를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Q) 수주 영업은 1년에 수 백 명을 상대하기도 하는 직무라고 들었습니다. 피할 수 없는 힘든 상황들을 어떻게 이겨내시나요?


A) 외부적으로 한 치 앞도 파악하기 어려우므로 어쩔 수 없는 돌발상황과 고난이 종종 일어나곤 합니다. 그러나 결국 모든 것은 자기 자신을 바꾸고 정비하는 것으로 귀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나보다 열심인 사람들은 있다'라는 생각을 아로새기는 것이 제가 그런 시기를 이겨내는 방법입니다. 자신을 채찍질하고 더욱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것. 모범답안일 수도 있지만 피부로 느끼고 경험으로 얻은 교훈입니다.





Q) 과장님이 느낀 성취감과 같은 경험을 꿈꾸며 취업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저는 조경학과를 졸업한 후 인조잔디 수주 영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만, 전공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충분한 성찰을 거친 뒤 자기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직무에 도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항 아닐까요? 또한, 비즈니스에서 생기는 약속에 성실히 임하는 것도 기본적인 마음가짐입니다.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소신 있게 생활하는 것 또한 두 말할 것 없는 사회 초년생의 태도입니다.


Q) 마지막으로 코오롱글로텍의 인조잔디를 잘 나타내는 한마디를 부탁드립니다.


A) 코오롱글로텍은 인조잔디의 친환경 시장을 선도하며 자연 순환에 목표를 둔 진정한 개척자입니다.



이경호 과장과의 인터뷰는 우직한 뿌리를 가진 풀내음이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 자존감 그리고 성실함의 가치를 아는 그가 있기에 코오롱글로텍의 인조잔디의 내일이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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