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패션 속 컬러
해시태그로 알아보는 2017 S/S Color
봄이 오면 런웨이엔 어김없이 시즌 컬러들로 볼거리를 선사하죠. 봄을 즐기는 가장 쉽고 매력적인 방법은 색을 이용한 스타일링이 아닐까 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부드럽고 감각적인 컬러들을 보다 보면 무채색을 향한 디자이너들의 사랑이 아쉬워질 때가 있는데 스타일 태그에서는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2017 S/S 컬러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컬러가 지닌 힘은 사람의 심리와 생리뿐만 아니라 미학적 측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현대에는 생활환경뿐만 아니라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까지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죠. 색채연구소이자 세계적인 색채 전문 회사 팬톤(PANTONE)에서는 2000년대부터 매년 세계와 여러 이슈 트렌드를 고려해 올해의 색(Color of the Year)을 발표합니다. 이렇게 선정된 컬러는 문화, 예술, 디자인,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만날 수 있죠.
대표색인 올해의 색뿐만 아니라 그 해 유행할 컬러를 예측하는데 17 S/S에서는 프라임로즈 옐로우(Primrose Yellow), 나이아가라(Niagara), 라피스 블루(Lapis Blue), 플레임(Flame), 아일랜드 파라다이스(Island Paradise), 페일 도그우드(Pale Dogwood), 핑크 야로우(Pink Yarrow), 케일(Kale), 헤이즐넛(Hazelnut)로 모두 자연을 떠오는 색들입니다.
오늘 스타일 태그애서 알아볼 해시태그는 바로 이것입니다!
#Greenery #Flame #Lapis Blue #Primrose Yellow
그 첫 번째 그리너리(Greenery)부터 살펴볼까요?
2017 올해의 컬러 ‘그리너리(Greenery)’입니다.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자연을 뜻하는 색으로 찬 얼음을 깨고 봄을 알리는 자연 속의 잎을 연상시키죠. 평화와 안전, 중립을 상징하면서도 새로운 희망을 주는 색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색채학자인 오스트발트 24색 중 붉은색의 난색과 푸른색의 한색 사이에는 중성색으로 그린 있죠. 또 자연스러운 느낌과 더불어 편안함을 주는 색으로 우리 눈에 가장 편안하고 피로를 덜해 주어 일에 능률을 높여주는 색입니다.
Marynn Woon이 사는 “현대 사회는 자연이 내포하고 있는 통일성 및 외적인 아름다운과 함께 자연과 동화되는 삶을 갈망하고 있다며 그리너리는 여러 매개체로 확산될 것이다’라고 말하기 했습니다. 이렇듯 패션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데 그린색 계열의 색이 부담스럽다면 비교적 면적이 작은 이너웨어나 액세서리를 추천합니다. 또한 배색을 이용한 스타일링을 주목할 필요가 있죠. 목을 반쯤 가리고 비대칭 소매의 배색 그리고 연청 데님 팬츠를 매치한다면 우리의 90’s 대학생 시절이 생각나는 레트로 스타일로 손색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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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사랑받는 커스텀멜로우의 블루라벨의 스웨트셔츠입니다. 넉넉한 실루엣과 네크라인 그리고 소매 한쪽 배색으로 포인트를 둔 캐주얼한 스웨트셔츠로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데일리 아이템이죠. 재킷부터 코트까지 다양한 아우터로 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옷장 속 있어야 하는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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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임(Flame)은 붉은 기가 도는 오렌지 컬러로 사교적인 사람, 사랑의 불꽃을 의미합니다. 활기차고 즐거운 인상을 주는데 레드와 옐로우의 속성을 가지고 있어도 두 가지색의 이미지를 동시에 느낄 수 있죠. 난색이면서 팽창 색인 플레임은 긍정적인 기분을 만들고 역동적이며 활기찬 느낌을 줍니다. 이처럼 색은 5감중 87% 차지하는 시각에게 많은 영향을 줍니다. 이번 시즌에는 포인트 컬러가 아닌 주조색으로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오른쪽 화보 속 의상인 점프슈트(셔츠와 바지가 원피스 형태로 붙어 단추나 지퍼가 있어 옷을 빨리 갈아 입기 위해 제작된 형태)에 활용되기도 합니다.
스타일링에서 컬러가 많아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우셨던 적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화보 속 톤인톤 스타일링을 추천합니다. 톤인톤 배색은 색상이 다르지만 같은 톤의 색상을 선택하는 것인데 즉, 레드와 옐로 색상의 의상이지만 밝기인 명도와 맑고 탄한 채도가 비슷한 의상을 선택하는 것 입니다. 매치하는 색마다 다른 분위기를 풍겨 더욱 멋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죠.
반대로 톤 온 톤 배색은 동일한 색상 계열에서 명도와 채도가 다른 배색 법을 뜻합니다. 하나의 컬러감으로 안정감과 단정한 느낌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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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패션계에서는 1980년대 레트로 무드가 강세죠. 스타일리시함을 극대화해줄 수 있는 러플(천이 레이스를 물결무늬로 겹쳐 박은것)이 돋보이는 화려한 원피스입니다. 프릴 배색이 포인트인 플레어 원피스로 화려하고 큰 디테일이 있는 이너는 아이템 은 하나만으로도 스타일링하기 쉽죠. 하늘하늘한 폴리 소재의 아이템으로 부드럽고 가벼운 착용감은 덤입니다. 올봄 완벽한 레트로풍 원피스를 찾는다면 과장된 러플 장식과 넉넉한 실루엣을 자랑하는 사이즈를 선택해보세요. 이번 럭키슈에뜨 뿐만 아니라 80년대 흥했던 ‘스튜디오 54’의 파티 걸에서 영감을 받은 생 로랑, 이자벨마랑, 겐조 등 다양한 컬렉션에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라피스 블루(Lapis Blue)는 자신감이 느껴지는 강렬한 파란색상으로 내면의 단단함을 상징합니다. 하늘이나 바다를 연상시키면서 차가운 느낌을 나타내는 라피스 블루는 차분하고 명상에 잠기게 하는 색이죠. 보통의 푸른색은 후퇴색이지만 고 채도의 선명한 푸른색은 활기를 느끼게 하는 진출 효과가 있기도 합니다. 연령의 구분 없이 모두가 선호하는 색상으로 패션에서는 캐주얼부터 비즈니스 스타일까지 두루 볼 수 있는 색상입니다.
성공적인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다면, 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면 ‘푸른색 계통의 옷을 입어라’라는 말도 있죠. 이처럼 2017 SS Color의 라피스 블루는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오는 색상입니다. 플레임 컬러에서 살펴본 패션 컬러배색이 톤인톤이라면 이번 컬러배색은 톤온톤입니다. 셔츠, 넥타이, 아우터, 팬츠 모두 같은 색상이지만 밝은 셔츠부터 어두운 아우터까지 톤이 다르죠. 색에 부담을 느끼거나 단정해 보여야 하는 자리라면 톤온톤 배색을 추천합니다. 모던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라피스 블루는 다소 차갑고 딱딱한 이미지를 풍길 수 있지만, 심플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담고 있어 저명도에 포인트 컬러를 준다면 적은 면적 아이템에 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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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두 번 1월과 6월, 전 세계 남성들이 이탈리아 피렌체에 모이는데 ‘피티워모’라 불리는 행사로 남성복 단일로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패션 박람회 입니다. 이때 수많은 비즈니스 미팅이 이뤄지기 때문에 재킷 스타일링의 남성들을 볼 수 있죠. 이렇게 비즈니스에서 캐주얼 스타일까지 주목받고 싶다면 아웃포켓과 코튼 소재가 포인트인 재킷은 어떠신가요? 이태리 Fortex 코튼 소재를 사용하고 기본 테일러드 디자인의 스냅 버튼을 여밈하고 내부 허리 부분에 스트링으로 실루엣 조절 또한 가능한 커스텀멜로우의 감성이 보이는 디자인입니다.
페일 도그우드(Pale Dogwood) 순수함을 강조하며 조용하고 평화로운 느낌을 주는 분홍색상입니다. 특히 파스텔톤의 소프트한 핑크와 코랄톤의 컬러는 이번 시즌 남성복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는데 이너부터 아우터까지 다양한 아이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930년대 나치 통치 시절에는 동성애자를 구분하기 위해 역삼각형의 분홍색을 사용했는데 1970년대 해방운동의 표식으로 사용되면서 지금은 자긍심의 상징의 색으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현대에는 남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색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해주는 관계 속에 색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일교차가 있는 3월에는 실내에 들어와 밝은 색 이너로 포인트를 주면 어떨까요 사랑스러운 페일톤의 분홍색 니트는 보는 사람도 행복한 감성을 전달해주죠. 하의 또는 상의에 따라 풍기는 느낌이 다른데 그중 상의는 가장 과감한 시도를 해볼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전체적으로 화려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밝은 톤의 팬츠를 데일리룩에는 짙은색 데님과 같은 어두운색 팬츠가 자연스러움을 더할 수 있습니다.
block mix knit를 자세히 보고 싶다면 클릭!
위아래의 조직이 다른 블록으로 믹스 라운드넥 니트입니다. 경계선에 수입 광태사를 믹스해 포인트가 돋보이는 니트로 베이직한 디자인으로 다양한 스타일링에 적합한 아이템이죠. 다채로운 색감으로 기본 아우터와 함께 스타일링한다면 데일리 아이템으로 좋겠죠?
스타일 태그로 살펴본 2017 S/S Color 어떠셨나요? 이번 시즌 키워드 중 ‘도전’이 있죠.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봄이라면 오늘 살펴본 컬러를 활용해 패션 스타일링으로 즐거움을 찾아보세요.
SJUN (이승준)
패션, 그래픽 디자이너로 로우스퀘어에서 아트클래스와 디자이너로 활동중이다. USA ROOY X ego by HEAD 콜라보레이션,
ENACTUS National Competition 디자인 담당 외 다수 작업을 진행. 코오롱그룹 블로그에서는 해시태그로 알아보는 패션 [스타일 태그] 칼럼을 연재한다.
본 칼럼의 내용은 코오롱 그룹의 공식적인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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