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태그] 해시태그로 알아보는 코트

201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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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기 전, 마무리를 위한 코트 스타일링

해시태그로 알아보는 코트





추운 겨울 다운패딩을 선택했다면 마무리는 멋스러운 코트로 어떨까요? 코트는 다양한 스타일링 연출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아이템입니다. 팬츠, 스커트, 원피스 등 여러 아이템으로 스타일링뿐만 아니라 연출법에 따라 전혀 다른 스타일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즌 오버사이즈 실루엣이 유행인데 박스한 핏이 단점을 가려줘 슬림한 효과와 트렌디한 스타일링이 가능합니다.



#Maxi Coat #Chesterfield Coat #Liner Coat #Pea Coat



오늘 아이템중 가장 긴 길이를 자랑하는 #맥시 코트부터 살펴볼까요?





맥시 코트(Maxi Coat)는 매 시즌 주목받는 아이템으로 지난 FW에서도 심상치 않았죠. 복숭아뼈까지 내려오는 비교적 긴 기장을 말하는데, 코트, 드레스에서 많이 이용하며 지난 시즌에는 발목까지 오는 롱 다운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바람에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마법사 코트라고도 불리는데 길이가 긴 맥시 코트는 자칫 잘못하면 키가 작아 보일 수 있어 스타일링 또한 중요한데요. 이때 체크 패턴, 볼드한 디테일이 상위에 있는 아이템을 이용한다면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요. 드레시한 느낌의 맥시 코트에 미니 백과 발목까지 올라오는 양말 그리고 운동화를 매치한다면 사랑스러운 여자친구 룩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이번 FW는 자신의 몸보다 큰 사이즈처럼 보이는 오버 사이즈와 어깨선이 내려온 슬리브(팔을 감싸고 있는 소매)가 특징입니다.





[Chouette You Me] Check Maxi Coat를 자세히 보고 싶다면 클릭!



럭키슈에뜨의 'Chouette You Me'는 아침에 문을 열고 집을 나서다 우연히 마주친 세 명의 낯선 소녀들의 이야기로 시작한 캠페인입니다. 그 중 정유미가 입어 화제가 되었던 체크 맥시 코트인데요. 모던한 빅 체크가 돋보이는 오버 사이즈의 맥시 코트로 클래식한 더블 버튼으로 단추를 풀었을 때 더 박시한 실루엣 연출이 가능합니다.


코트에서 중요한점은 바로 소재입니다. 울 혼방에 모가 78%로 따듯하고 가벼운 소재를 선택했습니다. 박시한 오버 사이즈 코트에 여성스러움을 더하고 싶다면 드레스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사진 속 사계절 스타일링이 가능한 슬립 드레스라면 실내에서 아우터를 벗었을 때 또 다른 스타일링이 가능하겠죠?



드레스 스타일을 자세히 보고 싶다면, [스타일 태그] 드레스 편 바로가기





체스터필드 코트(Chesterfield Coat)는 19세기 영국의 체스터필드 4세 백작이 입었던 것이 유래가 되어 현대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실루엣이 좁고 슬림한 모양으로 싱글과 더블로 나뉩니다. 가장 베이직한 코트 디자인으로 무릎 정도 오는 길이에 깔끔한 느낌이라서 클래식한 스타일로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입니다.





혹시 당신에게 거리에서 눈길을 주었던 남자가 입고 있던 코트는 어떤 코트였나요?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과 슬림한 라펠(코트나 재킷 앞에 깃과 하나로 이어져 젖혀진 부분)이 돋보이는 체스터필드 코트를 입었다면 클래식한 멋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일 것입니다. 드라마 <도깨비>의 공유처럼 화보 속 코트에 두툼한 소재의 터틀넥으로 스타일링 한다면 따듯한 느낌과 더블어 젠틀한 감성까지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겨울철 아우터인 코트는 가격대가 높아 한번 구매하면 오래 입는 경우가 많기에, 소재 선택 또한 중요합니다. 구매 하실 때 캐시미어 또는 울 혼방 비율이 높은 아이템을 구매하시길 추천합니다.



디자인 만큼 중요한 소재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스타일 태그] 캐시미어와 울 편 바로가기





[epigram] 내츄럴 체스터필드 울코트를 자세히 보고 싶다면 클릭!



모던한 느낌을 주는 에피그램 라인의 코트입니다. 도톰한 두께감의 울 혼방 소재로 허리 부분 사이드에 다트 라인(상의 실루엣을 잡는 방법)으로 슬림한 실루엣 연출이 가능해 모든 연령대에 어울리는 아이템입니다. 모양이 유지되어야 하는 코트는 인 포켓이 있지만 간단한 소지품 외에 무거운 물건을 넣을 경우 코트의 모양이 변형될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합니다. 활동성을 위한 밑단 센터 벤트 디테일(뒷판 하단 부분 활동성을 위한 절개부분) 덕분에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클래식한 멋을 아신다면, 스타일리쉬한 체스터필드 코트로로 이 겨울을 마무리하시는 건 어떤가요?





라이너 코트(Liner Coat)는 보온성을 높이기 위해 패딩 또는 울 등의 안감을 탈 부착할 수 있는 코트로, 안감만으로도 아우터 느낌을 낼 수 있는 실용성 높은 아이템입니다. 한 가지 아이템으로 두 가지 스타일을 내고 싶을 때 좋습니다.





유명 스타일리스트 마크 피아텍은 스타일링의 시작은 올바른 사이즈 찾기부터라고 했습니다. 안감이 있는 라이너 코트를 구매할 때는 두툼한 두께를 고려해 자신의 사이즈보다 반 사이즈 크게 구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이너를 얇게 레이어드 할 생각이라면 정 사이즈를 구입하셔도 좋습니다. 



■ 여기서 잠깐! 올바른 코트 세탁법


1. 울 전용 세제에 손세탁을 합니다.

2. 강한 빛이 드는 곳에서 건조하면 옷의 변형과 변색이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반 그늘에서 건조합니다.

3. 혼합용 모직이 아닌 모, 캐시미어 100%는 물 세탁 시 변질될 위험이 있으니 손세탁이 아닌 드라이클리닝을 합니다. 





[epigram] 솔리드 라이너 코트를 자세히 보고 싶다면 클릭!



만졌을 때 바스락 거리는 소재와 솔리드 컬러가 멋스러운 라이너 코트입니다. 라이너 코트의 특징인 안감에는 경량성과 흡습성이 우수한 'Thinsulate INSULATION'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높였습니다. 안감 베스트만으로도 실내 연출이 가능한 실용적인 아이템입니다. 코트 착용 시 네크 라인 부분에 안감이 노출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깊은 브이넥 베스트를 추천합니다.





피 코트(Pea Coat)는 지금까지 살펴본 코트 중 가장 짧고 캐주얼한 느낌이 강한 코트입니다. 피 코트의 이름에 대해 네덜란드와 영국, 두 나라의 유래설이 있습니다. 18세기 당시 네덜란드어로 두꺼운 코트를 뜻하는 ‘pij’에서 유래하여 현재의 피 코트로 불려졌다는 설과 영국 해군의 군복을 납품하던 Camplin사가 1850년 장교를 위해 디자인한 코트를 당시 P. Coat라고 불렸던 것이 유래했다는 설입니다. 바람이 강한 바다에서 입었던 피 코트는 비교적 움직임이 적은 큰 라펠이 붙은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피 코트라 부르지만, 브리지 코트라고도 불립니다.





[black label] oversize peacoat를 자세히 보고 싶다면 클릭!



어느 스타일링 TV 프로그램에서 큰 얼굴이 콤플렉스인 참가자에게 얼굴을 상대적으로 작게 보이기 위해 큰 라펠을 추천한 적이 있는데요. 이렇게 면적 대비를 이용한 스타일링도 중요합니다. 사진 속 피 코트는 여러 가지 컬러의 실이 곱게 섞여서 짜여진 피 코트로 르 코르뷔지에의 회화 작품 속에 등장하는 ‘입체화된 사물’에서 영감을 얻어 코트 입체감을 살렸습니다. 동일한 소재의 팬츠 또한 출시되어 셋업 스타일링이 가능합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컬러에는 밝은 색의 이너나 포인트 악세서리로 매치하면 좋습니다.




비슷한 라인과 모양인 듯 보이지만 각기 다른 유래와 디자인을 가진 코트 이야기, 어떠셨나요? 이제 남은 건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코트를 선택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체형을 보완할 수 있는 디자인과 소재를 꼼꼼히 따져 선택한다면 오래도록 여러분 곁에서 함께할 것입니다.



SJUN (이승준)

패션, 그래픽 디자이너로 로우스퀘어에서 아트클래스와 디자이너로 활동중이다. USA ROOY X ego by HEAD 콜라보레이션,

ENACTUS National Competition 디자인 담당 외 다수 작업을 진행. 코오롱그룹 블로그에서는 해시태그로 알아보는 패션 [스타일 태그] 칼럼을 연재한다.


본 칼럼의 내용은 코오롱 그룹의 공식적인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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