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포근하게 감싸는 소중한 패션소재
해시태그로 알아보는 캐시미어와 울
캐시미어어와 울은 따듯함과 동시에 클래식한 매력으로 겨울을 포근하게 감싸는 근사한 패션 소재입니다. 높은 원가로 구매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제품을 현명하게 구입하는 노하우와 관리 방법을 잘 알면 경제적이면서 스타일지수도 높일 수 있습니다. 매년 런웨이에서 주목받는 캐시미어와 울 소재! 우리가 이번 겨울 주목할 해시태크를 소개합니다.
#Cashmere kint #Wool coat #Cashmrer muffler #Wool pants
본론에 앞서 울과 캐시미어를 잠시 알아볼게요!
울(Wool)은 양모를 의미합니다. 곱슬한 울은 신축성이 매우 강한 섬유로 잡아 당기거나 곧게 편 털도 순식간에 돌아와 부담없이 편하게 입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감촉이 부드럽고 보온성이 뛰어나며 습기도 잘 받아들입니다. 비나 눈으로 습기가 많을 때는 스스로 열을 발산하며 냉습감을 잘 다스려 겨울에 주로 사용하는 소재입니다.
캐시미어(Cashmere)는 카슈미르 지방, 인도 북부, 티베트, 이란 등지에서 기르는 캐시미어 산양에서 채취한 섬유입니다. 섬유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캐시미어는 가을이 되어 추위가 오면 거친 털 사이로 부드러운 털이 자라고 봄이 되면 그 털들이 빠지는데 이것을 모은 것이 캐시미어입니다. 양모인 울 보다 굵기가 가늘고 유연하며, 또한 따듯하고 부드러워 겨울에 가장 선호하는 섬유입니다. 현대에는 크게 유럽과 아시아로 원산지가 나눠집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해시태그를 하나씩 살펴볼까요!
캐시미어 니트(Cashmere kint)는 코트, 다운점퍼 등 어떤 아우터와도 잘 어울려 쉽게 접할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겨울철 니트에서 쉽게 볼수 있는 캐시미어는 제조국에 따라 크게 아시아와 유럽으로 나뉘는데 샤넬, 에르메스, 프라다, 펜디 등 하우스 부티크에서는 스코틀랜드 산을 사용해 가격이 비싸게 책정되고, SPA 브랜드는 중국 혹은 인건비가 저렴한 아시아 권의 소재를 사용해 보다 저렴하게 판매됩니다. 그렇다면 캐시미어 니트를 구입할 때 어떤 부분을 확인해야 할까요?
■ 캐시미어 니트 구입 시 체크 리스트
1. 라벨에서 소재를 확인합니다. 가격이 높은 캐시미어는 보통 울과 혼방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캐시미어의 비중을 확인하는데 ‘천연 섬유 혼방’또는 캐시미어 비중이 높은 함량이라면 괜찮습니다.
2. 좋은 옷을 선택하려면 많이 만져보고 문질러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손으로 니트의 끝부분을 잡고 문질렀을 떄 보풀이 심한 것은 구입을 재고해야 합니다. 품질 확인 시, 제품이 손상되지 않게 주의하세요!
3. 니트는 원단을 뜨개질 등으로 짜 만든 의상인 만큼 촘촘한 옷일수록 좋습니다. 옷을 형광등 불빛으로 비춰 짜임을 확인하고 적당히 당겼을 때 복원력이 빠르다면 품질이 우수한 니트입니다.
여기 공유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두 가지 착장이 있습니다. 왼쪽 사진에서 반 하이넥 디자인으로 테일러드 칼라가 돋보이는 울 카디건이나 오른쪽 사진의 베이직한 코트를 시도해 보면 어떨까요? 터틀넥 니트는 외소한 사람에게 필수 아이템인데요. 인체 비율에 따라 외소한 사람은 목 둘레도 얇기 마련인데요. 터틀넥 니트로 커버한다면 자신의 체형 결점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김성일 스타일리스트하면 스카프가 떠오르죠. 이제는 그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스카프는 사실 마른 체형을 커버하기 위한 시도였습니다.
[epigram] 캐시미어 블랜디드 반 터틀넥 니트 를 더 자세히 보고 싶다면 클릭!
부드러운 터치감의 캐시미어 혼방 울 100% 소재의 반 터틀넥 니트입니다. 반 터틀넥은 답답한 느낌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남성 제품과 스타일링이 가능해 겨울철 데일리 아이템으로 제격입니다. 소매 단과 밑 단에서 실루엣을 잡아줘 이너웨어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코트는 17세기 중반 카자크라는 느슨하고 긴 길이의 상의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코트의 종류도 레인 코트, 트렌치 코드 등 다양한데요. 그 중 울 코트(Wool coat)는 겨울철 체온을 보호하기 위해 입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울 코트를 오랜기간 새 옷처럼 입기 위한 현명한 세탁 방법은 무엇일까요?
■ 언제나 새 옷처럼 입기 위한 울 코트 세탁법
세탁법을 잘 몰라 자칫 낭패를 보기 쉬운 옷이 겨울철 아우터입니다. 사실 울, 캐시미어와 같은 고급섬유는 세탁소를 멀리 해야합니다. 드라이클리닝이 섬유의 고유 광택과 촉감을 손상시키기 때문이죠. 그래서 가급적 전용 세재를 사용해 10분 정도 물에 담근후 손빨래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기는 수건으로 1차 건조 후 평평한 곳에 펴서 말립니다. 이때 탈수를 하거나 건조대에 널어 말리면 변형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위 사진은 영화 '부산행'으로 더욱 인정받는 배우 정유미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화제가 된 럭키슈에뜨의 'Chouette You Me' 화보입니다. 아침에 문을 열고 집에 나서다 우연히 마주친 세 명의 낯선 소녀들이라는 콘셉트로 유쾌하며 활동적인 느낌, 자유분방한 느낌, 심플하면서 여성스러운 느낌을 담아 스타일을 완성했는데요. 울 함량이 높은 울 더블 코트와 함께 주름이 큰 플리츠 체크 스커트, 그리고 스트랩으로 강한 느낌을 주는 글라디에이터 슈즈로 자유분방하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링이 완성되었습니다. 한번 도전해 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Chouette You Me] Tailored Herringbone Coat를 더 자세히 보고싶다면 클릭!
테일러드 디자인과 함께 헤링본의 소재가 고급스러운 더블 코트입니다. 요즘 인테리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헤링본은 ‘청어의 뼈’라는 의미로 양쪽 사선의 무늬가 통일감 있고 반복적인 것이 특징입니다. 가벼운 두께감의 울 혼방 소재로 편안하고 활동성도 높은 아이템입니다. 내부 스트라이프 안감과 소매 안감 디테일이 포인트인 아우터로 남과 다른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보세요.
캐시미어 머플러(Cashmrer muffler)는 높은 금액이 부담스러운 캐시미어 아이템 중 비교적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섬유 함량도가 높은 아우터보다 적은 양의 섬유를 사용하기 때문이죠. 머플러의 의미는 동서양에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동양에서는 목과 어깨의 보온 목적으로 사용해 울, 캐시미어, 코튼을 많이 사용하지만 서양의 경우, 보통 스카프라고 부릅니다. 동양에서 스카프가 여성들이 장식용으로 착용하는 얇은 정사각형의 천을 의미하는 것에 비해 서양에서는 명칭을 크게 구분하지 않습니다.
보온과 스타일링 모두를 충족하는 겨울철 액세서리 머플러는 다양한 두께와 패턴으로 패션 피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자! 왼쪽 화보처럼 패턴을 이용한 스타일링은 어떤가요? 무채색의 톤다운된 의상에 컬러 배색의 홈스펀 텍스쳐를 적용한 남성 머플러는 한층 멋스러운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홈스펀 텍스쳐는 굵은 실을 수직기로 평직이나 능직물을 제직한 모직물인데 투박하면서 무게감과 따듯한 느낌으로 남성 제품에 많이 사용됩니다.
페이즐리 패턴은 솔방울과 무화과 열매의 모양을 본따 만든 패턴입니다. 오른쪽 화보 속 페이즐리 패턴은 비정형적인 무늬로 강렬하고 신비스러운 느낌을 주는데요. 남녀 상관없이 포인트를 줄 수 있어 많은 브랜드에서 사랑받고 있는 패턴입니다.
A. 캐시미어 페이즐리 프린트 머플러를 더 자세히 보고싶다면 클릭!
B. 울 블럭 홈스펀 울 머플러를 더 자세히 보고싶다면 클릭!
A. 캐시미어 페이즐리 프린트 머플러는 부드러운 터치감의 모달 캐시미어를 사용해 착용감뿐만 아니라 보온성까지 우수합니다. 밑단은 원단을 풀어 놓은 듯한 느낌의 프런지 디테일을 적용해 다소 심플한 의상에 포인트를 주기 좋은 액세서리입니다. 이 머플러는 이태리에서 직수입한 헨리코튼 오리지널 제품입니다.
B. 가장 보편화된 울 머플러 또한 사랑받는 아이템입니다. 세련된 컬러 배색과 함께 굵은 실과 무게감이 특징인 홈스펀 텍스쳐를 사용하여 도톰한 두께감과 보온성을 더했습니다. 이 제품 또한 이태리에서 직수입한 헨리코튼 오리지널 제품입니다.
울 팬츠(Wool pants)는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한 아이템입니다. 사진 속 부츠컷 형태의 팬츠는 1980년대 일명 나팔바지로 불리며 디스코룩을 선도했는데요. 허리에서 허벅지까지 타이트하다가 무릎부터 점점 넓어지는 형태로, 다리가 길어보이고 전체적인 실루엣에 포인트를 주기 좋습니다.
여성들의 쇼핑 멘토인 네타포르테는 60년대와 70년대 부츠컷 팬츠가 높은 인기를 누렸던 중요한 이유를 바로 '여성의 실루엣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다소 다리가 짧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허리 라인이 높은 하이웨스트 또는 크롭티, 타이트한 상의와 함께 스타일링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루엣뿐만 아니라 따뜻함까지 겸비한 울팬츠를 현명하게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 울 팬츠 보관법
1. 허리 부분이 아래로 향하도록 밑단을 바지 전용 옷걸이로 걸어두세요. 만약 바지의 주름이나 각을 원한다면 원하는 모양을 살려 걸면 바지 본연의 무게로 모양이 유지됩니다.
2. 부드럽고 약한 울과 캐시미어 소재는 옷장에 삼나무나 향나무 조각, 라벤더를 함께 넣어 좀이 스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겨울 팬츠는 마찰로 보풀이 일어나기 쉬운데요. 보풀 제거 시 면도기나 커터칼 보다 보풀 전용 제거빗을 사용하면 원단을 훼손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Holiday Edition] Boot Cut Slimfit Pants를 더 자세히 보고싶다면 클릭!
세미 부츠컷 라인으로 슬림해보이는 다리 라인를 연출할 수 있는 럭키슈에뜨의 홀리데이 라인입니다. 클래식한 컬러의 울 폴리 혼방으로 보온성과 신축성이 우수해 겨울 철에 활동하기 좋습니다. 세 가지 색상으로 전체적인 톤앤매너를 맞출 때도 도움이 됩니다.
지금까지 겨울의 대표 소재 캐시미어와 울로 만든 아우터, 이너, 액세서리 등 다양한 아이템을 해시태그로 살펴봤습니다. 실용적이지만 비교적 고가의 아이템이기에 구매 노하우와 관리 방법을 잘 숙지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오늘 알려드린 팁으로 오랜 기간 여러분의 겨울을 포근하게 감싸줄 수 있는 제품과 함께하길 바랍니다.
SJUN (이승준)
패션, 그래픽 디자이너로 로우스퀘어에서 아트클래스와 디자이너로 활동중이다. USA ROOY X ego by HEAD 콜라보레이션,
ENACTUS National Competition 디자인 담당 외 다수 작업을 진행. 코오롱그룹 블로그에서는 해시태그로 알아보는 패션 [스타일 태그] 칼럼을 연재한다.
본 칼럼의 내용은 코오롱 그룹의 공식적인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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