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스타그램] #영양사그램을 아시나요?

2017.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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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사그램을 아시나요?

코오롱인의 삼시 세끼를 인스타그램에 담는 영양사 이야기





안녕하세요, 코오롱 소셜미디어 대학생 서포터즈 김자영입니다!


혹시 #코오롱 #영양사그램 이라는 해시태그를 본 적 있으세요? 코오롱인과 소통하기 위해 구내 식당의 음식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꾸준히 찍어 올리는 영양사가 있는데요? 코오롱인의 맛있는 삼시 세끼를 직원들의 식판은 물론 인스타그램에도 담고 있는 ‘그녀’를 만났습니다.





Q. 반갑습니다, 영양사로서 인터뷰는 처음이셔서 많이 떨리실 텐데 긴장도 풀 겸 자기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과천 코오롱타워 본관에서 코오롱 임직원분들의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위해 아침, 점심, 저녁의 식단을 구상하고 배식하는 영양사 김나연 주임입니다.





Q. 바로 김나연 주임님이 코오롱인의 맛있는 식사를 책임지고 있으셨군요. 영양사라는 직업은 어떻게 선택하신 건가요?


A. 사실 저는 예나 지금이나 먹는 걸 매우 좋아합니다. 어렸을 때는 단순히 음식 먹는 것을 좋아했어요. 다양한 음식을 먹는 것을 좋아해 열심히 검색도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도 보면서 맛있는 음식을 찾아 다녔죠. 점점 커가면서 음식에 대한 관심이 단순히 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만드는 것으로 자연스레 옮겨 가더라고요. 음식에 대해 좀 더 깊게 알고 싶다는 생각에 식품영양학과에 진학했어요. 졸업 후 바로 영양사로서 일을 시작했으니 어느새 5~6년 정도 된 것 같네요!





Q. 우와! 어려 보이셔서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신 줄 알았어요. 혹시 여러 회사 중 코오롱을 선택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A. 취업 스터디에서 지금 근무하는 코오롱LSI를 알게 되었어요. 사실 푸드 서비스 분야에서 다양한 곳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많지 않은데, 코오롱LSI는 호텔, 휴게소, 단체급식 등 여러 영역에서 푸드 서비스를 제공하더라고요. 이런 곳에서 일을 하면 다양한 일을 배우고 경험하면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선택했어요. 물론, 지금도 그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Q. 정말 멋져요! 저도 조금 전 구내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항상 더 맛있고, 건강한 식사를 위해 고민하실 것 같은데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A. 사무실에서만 고민하면 메뉴 선정에 한계가 있어요. 요즘 인터넷이나 소셜미디어가 발달해 몇 번의 터치만으로 다양한 음식을 접할 수도 있지만, 직접 먹어보지 않으면 잘 와 닿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주방장님과 SNS에서 찾은 메뉴를 공유하고 직접 찾아가 먹어봐요. 음식도 트렌드가 있어서 계속 관심을 두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코오롱 분들은 일품 메뉴 쪽을 더 좋아하셔서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메뉴 개발에 힘쓰고 있어요. 





Q. 그래서 식단이 다양하고 풍부했던 거군요. SNS 중 특히 인스타그램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하셨는데요. 검색 외에 직접 업로드도 많이 하시더라고요. 인스타그램에 '영양사그램'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A. 요즘은 저를 비롯해 많은 영양사분들이 영양사그램을 많이 해요. 서로 정보 공유도 하고, 좋은 점을 배울 수도 있거든요. 저는 고객들과 좀 더 소통을 하고 싶어 시작했어요. 인스타그램은 누구나 가볍게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제가 속한 FS사업본부는 고객과 소통하는 것을 중요시하는데 그것을 실천하고 싶기도 했고요.





Q. 소통하는 푸드서비스, 만족도가 더 높아질 수밖에 없겠는데요. 소통을 위한 또 다른 노력도 있나요? 


A. 식당 출구에서 만족도 설문을 진행하고 있어요. 이곳에 쓰인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노력해요. 같은 음식이라도 맛이 있다/없다, 싱겁다/짜다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데요. 이 의견을 절충해 만족스러운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성공적인 소통이라고 생각해요.





Q. 정말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느껴져요. 저도 맛있었다고 한 자 적고 가야겠어요! 그럼 인스타그램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볼게요. 인스타그램은 시각적으로 관심을 끌 수 있는 이미지가 중요할 것 같은데요. 플레이팅과 촬영은 어떻게 하시나요?


A. 플레이팅은 주방장님이 많이 도와주세요, 과거 호텔에서 일하던 경력이 있으셔서 예쁘게 잘 담아주시거든요. 그러면 저는 그걸 조명 좋은 곳에 가서 촬영하고 올려요.





Q. 숨은 조력자가 있었네요! 역시 맛있어 보이는 이유가 있었어요! 인스타그램이 오픈된 공간이어서 에피소드도 있을 것 같아요.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A. 예전에 같이 스터디 하던 남자 선배가 있었어요. 그 이후 만나지 못했는데 6년이나 지난 뒤에 제 인스타그램을 보고 연락이 왔어요. 조금 늦었지만 서로 사회인이 된 것을 축하해 주었죠. 대표님과 인스타그램 친구가 됐던 것도 기억에 남아요. (웃음)



Q. 대표님과 인친이라면 더욱 긴장되시겠는데요? :-) 업로드할 때 태그, 좋아요 수 등 특별히 더 신경 쓰시는 부분이 있나요? 


A. 제가 좋아하는 일을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기 때문에 좋아요 수나 팔로우 수에 연연하지는 않아요. 그래도 찾아오시는 분들이 제 사진을 재미있게 보고 좋아요를 눌러주시거나, 맛있게 잘 먹었다고 댓글을 남겨주시면 보람을 느끼죠. 앞으로도 지금처럼 그 자체를 즐기려고 해요. 





Q. 더 많은 분들의 찾아오셨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코오롱의 영양사로서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해 주세요!


A. 임직원분들이 오셔서 음식을 드실 때 메뉴 샘플을 보고 '맛있겠다' 하면서 좋아하시고, 실제로 맛있게 드실 때 보람을 많이 느껴요. 약도 먹는 것도 그 근본은 같다는 뜻의 '약식동원 (藥食同源)'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저는 음식도 약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코오롱인들의 건강하고 맛있는 삼시 세끼를 책임지겠습니다. 더 많은 임직원 분들을 구내 식당과 제 인스타그램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후기


김나연 주임님과 인터뷰를 하면서 자신이 매일 마주하는 고객을 어떻게 만족시킬지 고민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퇴근 시간 이후인 저녁 배식도 꼭 지켜보고 퇴근한다고 하니 그 열정이 더욱 뜨겁게 느껴졌습니다. 오늘은 코오롱타워 구내식당에서 김나연 주임님이 담아주는 따뜻한 한끼를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맛있게 드신 후 그녀의 인스타그램에 따뜻한 한마디 남겨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정말 맛있었어요!” 이렇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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