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을 위한 비타민 영양제
하지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먹다간 독?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지기입니다.
다를 한 번쯤은 비타민 영양제를 복용해 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비타민 영양제는 불규칙한 식사와 체력 저하, 만성피로 등으로 고통 받는 현대인에게 간편하게 영양소를 공급하고 건강을 지켜줍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그 복용법과 권장량을 잘못 알면 독이 되기 마련이죠. 올바른 사용법을 위해 코오롱의 건강정보포털 해빛의 전문가에게 비타민 복용에 대한 이모저모를 들어봤습니다.
비타민 C, 많이 섭취할수록 좋을까?
비타민 C는 강력한 항산화 효과가 있어 감기나 노화·암을 예방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심혈관계 질환 등의 발생 위험을 낮춰준다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에서 밝혀졌습니다. 다만 인간의 체내에서 저절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이나 영양제 등으로 외부에서 섭취해야 하는 필수 영양소인데요. 문제는 얼마만큼 섭취해야 하는가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성인의 권장 섭취량은 100㎎, 상한 섭취량은 2,000㎎으로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권장 섭취량 이상의 고용량 요법이 좋다는 의견과 과다 복용 시 부작용의 위험이 있다는 의견이 아직 분분한 상태입니다.
고용량을 권장하는 쪽은 비타민 C가 수용성이므로 고용량 섭취해도 여분이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인체에 미치는 위험보다는 질병을 예방, 개선, 증진시키는 장점이 더 많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합니다. 이에 반해 비타민 C를 과다 섭취할 경우 구토, 복통 등의 위장관 질환이나 신장결석, 담석증 등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도 많이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현재 비타민 C의 최적 복용량에 대한 근거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개개인에게 필요한 비타민 C의 적정 섭취량 또한 정확히 제시하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비타민 C를 적당량 섭취하면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비타민 C는 상한량인 2,000㎎을 넘지 않으면 대체로 안전합니다.
단, 음식으로 충분히 섭취할 수 없는 경우 영양제 형태로 일정량을 꾸준히 복용하되, 신장결석의 위험성이 있거나 위염, 속 쓰림이 있는 사람은 섭취량을 줄이고 식사 후 바로 복용하는 등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어떻게 될까?
최근 전 세계적으로, 특히 우리나라 국민의 경우 비타민 D의 섭취부족이 심각한 문제라는 조사가 있었습니다. ‘비타민 D 부족’ 하면 흔히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심장병, 뇌졸중 심지어 암의 발병 위험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아는 분은 드물 것입니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손목 골절 위험이 증가합니다. 비타민 D는 골다공증, 근력약화 외에도 다양한 질병과 관련이 있습니다. 혈압 상승을 막고, 혈관 염증이나 혈전의 발생을 억제하는 등 심장병과 뇌졸중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심지어 비타민 D 농도가 다양한 암 발병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것으로 미루어볼 때 비타민 D는 암세포의 소멸을 유도하거나 암세포가 커지는 것을 막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밖에 당뇨병, 호흡기질환, 자가면역 질환, 비만, 정자의 운동성 등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렇다면 비타민 D는 어떻게 보충해야 할까요? 1주일에 두 번 15분씩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햇볕을 쬐면 정상 혈중 농도를 충분히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내 생활을 주로 하는 사람은 비타민 D를 따로 보충해야 합니다. 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은 생선류, 뼈째 먹는 생선, 유제품, 달걀노른자, 동물 간, 말린 표고버섯 등입니다. 그러나 식품으로 섭취하더라도 자외선을 쬐어야 비타민 D로 쉽게 활성화될 수 있고, 식품만으로는 뼈가 원하는 양의 비타민 D를 얻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영양제로 보충해주면 더 좋습니다.
몸에 좋은 영양제 많이 먹어도 된다?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성인 중 40% 이상이 영양제를 섭취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최근 다양한 제품이 쏟아져 나올뿐만 아니라 홈쇼핑이나 인터넷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이 먹는 제품이 어떤 성분을 함유하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 정확히 알고 섭취하는 경우는 드문 것 같습니다.
무분별한 영양제의 복용은 오히려 내 몸에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연령과 증상, 성별, 질병, 식습관 및 생활 습관에 따라 각 개인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다릅니다. 그러므로 같은 영양제를 온 가족이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되며 각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올바르게 섭취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증상과 질병에 따라 전문가의 의견과 도움을 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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