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나일론의 진화, 완벽한 포장을 꿈꾸다
나일론 필름의 제조 공정과 쓰임새 바로 알기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지기입니다.
흔히 보험금을 노리고 거짓으로 장기 입원한 환자들을 '나이롱 환자'라고 부르는데요. 아프지 않은 환자들이 입원 기간을 늘이는 것을 아무리 늘여도 끊어지지 않는 나일론의 탄력성에 빗댄 표현입니다. 이렇듯 나일론의 가장 큰 특성이 탄력성입니다. 또한 양모보다 가볍고 보온성이 좋으며 충해를 받지 않는 성질도 가지고 있지요.
나일론이 발명된 초기에는 대부분 합성섬유 의류의 소재로 주로 쓰였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군수용으로 낙하산이나 텐트의 재료로 사용되었는데요. 최근에는 산업용 섬유뿐만 아니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재료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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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론은 질기고 내마모성이 우수해 어망, 로프, 톱니바퀴, 타이어코드, 카펫이나 라켓의 줄을 만들 때도 쓰입니다. 이렇게 나일론은 우리 생활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자주 접하는 식품 포장재 안에도 나일론이 사용되는데요. 음식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식품 포장재의 비밀이 바로 나일론 필름입니다. 오늘은 여러분이 미처 알지 못했던 우리 삶 속 나일론 필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냉장식품, 냉동식품, 레토르트 식품, 리필 제품의 포장재에는 나일론 필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햇반의 뚜껑 '비닐'이나 냉동 만두의 투명 포장 '비닐'처럼 우리가 '비닐'이라고 부르는 대부분의 포장재에 나일론 필름이 쓰이는 것이죠.
지금까지 나일론 하면 '실'을 떠올렸던 분들이 많을 텐데요. 나일론은 가공하는 방법에 따라 원사나 필름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습니다. 즉, 필름 원액을 실처럼 가늘게 뽑아내면 섬유가 되고, 시트 형태로 만들어 응고시키면 나일론필름이 되는 것이죠.
나일론 필름의 생산 기술을 알려면 우선 원료와 설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김천 공장과 인도네아 공장에서 나일론필름을 생산합니다. 나일론필름은 2대 이상의 압출기를 사용하여 각각의 용융수지를 동시에 압출하고, 복수층으로 적층하여 복합필름을 성형해 만듭니다.
나일론 공정에는 크게 튜불라(Tubula) 방식과 텐터(Tenter) 방식이 있습니다. 먼저 튜불라 방식은 나일론 수지를 원형 다이(die)를 통해 압출하고 급속 냉각하여 얻은 무연신 필름을 주속 차가 있는 2개의 롤을 이용해 수직 방향 연신과, 내부 공기압에 의한 수평 방향의 연신을 통해 2축 연신 나일론 필름을 얻는 방법입니다.
한편, 텐터 방식은 나일론 수지를 T-die(티-다이)를 통해 압출하고 급속 냉각하여 얻은 무연신 필름을 하나의 텐터 프레임 공정에 수직, 수평 방향으로 동시에 연신하여 필름을 얻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나일론필름은 각 종 제품의 포장재로 변신하여 세상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미드롤(Amidroll)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나일론 필름입니다. 높은 기계적 강도와 유연성, 내핀홀성(필름에 구멍이 잘 나지 않는 성질), 가스배리어성(가스를 투과시키지 않는 성질), 내열 및 내한성이 뛰어나 여러 분야에서 쓰이고 있어요.
최근 중국에도 나일론 필름이 들어간 포장재 소비가 늘면서 중국 시장으로의 진출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우리가 화학 소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이처럼 특유의 확장성과 놀라운 시장성에 있습니다. 나일론이 또 어떤 모습으로 진화해 우리 삶 속에 녹아들지 궁금합니다.
앞으로는 장 보러 갔을 때, 눈 앞에 보이는 포장재를 그냥 지나치지 못할 것 같지 않으세요? 여러분도 주변에서 숨어 있는 나일론 필름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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