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진의 더 시크릿] 첫 번째 이야기. 브랜드 스토리텔러, 패션 마케터를 만나다

201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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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스토리텔러, '패션 마케터'를 만나다

'손수진의 더 시크릿' 첫 번째 이야기! 쿠론 마케터 이종섭 대리 인터뷰





안녕하세요, 코오롱 소셜미디어 대학생 서포터즈 손수진입니다!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주변에 노란 개나리나 하얀 목련이 눈에 띄기 시작했는데요. 꽃이 피어 더욱 설레는 날씨만큼 2016 S/S 'Artificial Garden' 캠페인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쿠론(COURONNE)인데요. 평소 관심있는 브랜드여서 전부터 쿠론은 마케팅을 어떻게 진행하는지, 마케터는 무슨 일을 하는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오늘은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송중기 못지 않은 훈훈한 외모로 따뜻하게 맞아 주신 이종섭 대리님과 유쾌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쿠론 마케팅의 비밀, 저와 함께 하나하나 풀어볼까요?





Q. ‘쿠론’은 어떤 브랜드라고 생각하시나요? 


A. 쿠론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연령층, 어떤 스타일이든 잘 어울리는 미니멀한 디자인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로고 플레이나 명품에 지쳐있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공하는 '오아시스' 같은 브랜드라고 생각해요. (웃음)


쿠론에 대해 좀 더 알아보기





Q. 다른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쿠론’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A. 여성의 핸드백하면 ‘아름다운 여성이 가지는 패션 아이템’ 정도로 바라보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쿠론’은 여성의 꿈과 과거를 담는 매개체, 그녀의 취향을 알 수 있는 공간으로 정의 하고 있어요. 그래서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스마트 백 글림을 선보일 수 있었고, 매 시즌 쿠론을 좋아하는 여성들이 살고 싶은 집 (메종 드 쿠론), 그녀들의 판타지 (앨리스 인 원더랜드) 등을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죠. 이 점이 타 브랜드와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생각해요.


2015 F/W <Maison de COURONNE> 라이프스타일 페어 구경하기


2015 S/S <HELLO, WONDERLAND!> 전시 구경하기





Q. 패션 마케터가 되기까지 이종섭 대리님의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A. 저는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했어요. 이후 대학원에 진학해서 경영을 공부하면서 진로를 어떤 산업으로 설정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그러던 중 아직 아트, 패션 쪽에는 남성 마케터가 부족하다는 것을 발견했죠. 또한 남자가 제안하는 패션은 기존 시각과 차별화를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진로를 패션업으로 결정한 뒤 거의 모든 브랜드의 론칭 행사를 찾아다녔어요. 그곳에 가면 제가 가고 싶은 패션 마케팅 분야의 멘토를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런 경험들은 실제로 제게 훌륭한 자양분이 되었어요. 제가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가졌던 수많은 고민과 걱정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들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죠.





Q. 저도 현재 공예, 시각디자인 전공자로서 패션 마케터라는 직무에 관심이 많은데요. 패션 마케터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A. 우선 마케터는 마케팅이라는 기본 골조 위에 얼마나 자신의 색을 잘 입힐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것에 확신을 가진다면 누구에게나 당당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자연스레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좋아지겠죠.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셀프 브랜딩’입니다. 자신을 하나의 브랜드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야 다른 마케터와 다른 생각과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마케터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것도 만들어낼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트렌드를 분석하는 날카로운 시각과 다양한 경험에서 비롯한 시장조사가 필요합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지만 이 모든 것은 결국 경험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전시회도 다니고 론칭 행사에도 참석해 보고 매장도 돌아보면서 감을 익힌다면 도움이 될 거에요.  





Q. 따로 관리하신 거처럼 피부가 좋으신데요. 혹시 그것도 패션 마케터의 요건일까요? (웃음)


A. 아무래도 마케터라는 직무는 미팅이 많아요. 저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마케터의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대방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의견 조율을 해야하기에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에요. 피부요?(웃음) 특별히 관리한다기보다 평소에 소홀하지 않으려고 해요. 아무리 귀찮더라도 외출 후에는 반드시 세안을 한답니다. 





Q.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내에는 각 브랜드 마케터들의 모임인 '마케터스 클럽'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주로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A. '마케터스 클럽'은 한 달에 한 번 모든 브랜드의 마케터들이 모여 서로의 마케팅 기획을 발표하고 아이디어를 내고 토론하는 자리입니다. 각각의 브랜드가 서로 하는 업무에 대해 공유하고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소통의 장인 것이죠. 때로는 외부 강사를 초청해 강연을 듣기도 하고요. 마케터스 클럽은 다양한 시각들을 접할 수 있어 업무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다양한 브랜드가 모인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기에 가능한 독특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해요.





Q. 대리님이 말씀하실 때 '전달력’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혹시 대리님만의 커뮤니케이션 노하우나 프레젠테이션을 잘하는 비법이 있으신가요?


A. 사실 시중에 보면 프레젠테이션과 커뮤니케이션 관련 책들이 정말 많아요. 시선, 성량 그런 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진심’과 ‘자신감’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요. 제가 안 예쁘다고 생각하는 것을 예쁘다고 말하는 것, 혹은 제가 잘 알지 못하는 것을 아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건 청자들도 쉽게 알아챌 수 있거든요. 아마도 자신이 아는 것, 그리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확신을 갖는 것이야말로 커뮤니케이션과 프레젠테이션의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Q. 패션 마케터를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A. 앞서도 이야기 했듯이 다양한 경험이 중요해요. 여행이든 전시든 최대한 많은 것들을 보고 경험하려고 노력하세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은 지금 당장은 아닐지라도 앞으로 자신이 하는 일에 영감을 주고 중요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대학생이라면 장기간 여행을 떠나 보는 것을 강력 추천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배울 수 없는 특별한 것을 많이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제가 진행했던 프로젝트도 돌이켜보면 과거 유럽 여행에서 느꼈던 감성을 많이 담아냈던 것 같네요.





Q. 마지막으로 쿠론을 사랑하는 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릴게요.


A. '리얼 라이프 백', '원더 랜드'에 이어 이번 16 S/S의 '아티피셜 가든'에 대해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일상에 힐링을 전하기 위해 기획한 '아티피셜 가든' 시리즈는 쿠론 만의 철학을 가득 담고 있어요. 디자인 요소도 중요하지만 쿠론의 정체성과 철학이 가방에 어떻게 스며들었는지 살펴 보신다면 쿠론의 가방이 단순한 가방이 아니라 여러분의 삶에 특별한 의미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패션마케터를 꿈꾸는 모든 대학생 여러분을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합니다. ‘진심’과 ‘자신감’을 가지고 한 걸음씩 나아간다면 분명 본인만의 색깔을 가진 훌륭한 마케터가 되어 있을 거라 믿습니다.





쿠론의 마케터 이종섭 대리님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개인적으로 패션 마케터라는 직무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시간이었는데요. 우리가 소비하는 제품에 마케터들의 숨은 손길과 생각이 담겨있다 것이 새삼 놀라웠습니다. 저도 졸업하기 전에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저만의 색깔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아야겠습니다. 패션 마케터를 꿈꾸는 모든 분들! 우리 함께 노력해서 언젠가 마케터의 세계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엇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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