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대한민국 소비트렌드를 분석한다
김난도 교수가 말하는 '트렌드 코리아 2013'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지기입니다.
2013년 새해도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러 이제 2월입니다. 많은 분들이 새해를 맞아 새로운 다짐을 하고 올해의 계획을 세우죠.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들을 비롯해서 각종 단체나 기관에서도 새해를 맞아 연간계획을 세웁니다.
우리는 신년계획을 세우기 앞서 작년 한 해를 돌아봅니다. 그리고 그 것을 바탕으로 예측을 하고 플랜을 짜지요. 이러한 의미에서 '아프니깐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교수가 펴낸 '트렌드 코리아 2013'은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여러 가지 시사점을 주리라 믿습니다.
이미 발 빠르게 '트렌드 코리아 2013'을 읽어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연말연시 바쁜 일정 탓으로 이제 한숨 돌리고 본격적으로 2013년을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 코오롱 블로그지기가 '트렌드 코리아 2013'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날 선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움직임
김난도 교수는 현재 대한민국 사회를 "살얼음판을 걷는 불확실성으로 가득하다"고 말합니다. 세계적인 불황에 이은 어두운 경제지표와 전망은 우리를 더욱 불안하게 만듭니다. SNS로 대변되는 다양한 매체의 발달은 기존의 사회적 여론의 전파와 진폭을 달리 만들어서 트렌드 쏠림 현상도 더욱 심하게 만든다고 진단합니다. 이는 곧 트렌드 예측 자체가 기존의 방식으로는 힘들다는 사실을 반추하게 하지요.
이러한 불확실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김난도 교수는 2013년 대한민국을 어떻게 예측할까요?
이 책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1부에서는 2012년 소비 트렌드를 회고하고 2부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2013년 소비트렌드를 예측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1부를 살펴보다 반가운(?) 이름들이 등장해 살짝 말씀 드립니다.
▲ 작년 화제를 모았던 코오롱의 헬로 드림 영상
2012년은 진정성과 공감 그리고 힐링이 주요 키워드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리라 믿습니다. 저자는 이 부분에서 코오롱그룹의 <헬로 드림 캠페인>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고액 등록금과 취업난으로 힘든 청년들을 위한 진정성이 담긴 이벤트라고 평하고 있습니다.
또, 개성 넘치는 신생브랜드의 약진을 이야기하며 코오롱의 핸드백 브랜드 <쿠론>과 <쟈뎅슈에뜨>의 세컨브랜드 <럭키슈에뜨>를 손꼽고 있습니다. 코오롱의 앞선 감각이 돋보이는 캠페인과 브랜드였다고 조심스레 말해 봅니다. ^^
이 책에서 2013년 날 선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10대 키워드로 <COBRA TWIST>를 제시합니다.
코브라 트위스트(Cobra Twist)는 격투기에서 가장 치명적인 기술로, 김난도 교수는 불확실성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트렌드 코리아 2013' 독자들에게 승리의 필살기를 전수하고자 하는 소망을 담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2013년의 10대 키워드 "COBRA TWIST"
City of hysterie - 날 선 사람들의 도시
OTL... Nonsense! - 난센스의 시대
Bravo, Scandimom - ‘스칸디맘’이 몰려온다
Redefined ownership - 소유냐 향유냐
Alone with lounging - 나홀로 라운징
Taste your life out - 미각의 제국
Whenever U want - 시즌의 상실
It’s detox time - 디톡스가 필요한 시간
Surviving burn-out society - 소진사회
Trouble is welcomed - 적절한 불편
이 책은 10개의 키워드를 제시하면서 다음과 같이 요약합니다. (p.181)
불안한 사회는 사람들의 신경을 날카롭게 곤두세우고(City of hysterie), 모든 에너지를 소진하게(Surviving burn-out society) 만들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불안을 피해 자신만의 공간으로 숨어들고(Alone with lounging), 육체적·심리적 불안감을 해독하고자 노력할 것이다(It’s detox time).
또 규칙을 상실한 사회는 점점 더 즉흥적으로 변해가고(Whenever U want) 우리로 하여금 의미 없는 것들에 더 집착하게 만들 것이다(OTL... Nonsense!). 사람들은 존재의 이유를 찾아 미각적 즐거움을 탐닉하고(Taste your life out), 그 과정에서 경험과 향유는 더욱 큰 힘을 발휘해(Redefined ownership) 심지어는 불편함까지도 또 다른 즐거움으로 탈바꿈할 것이다(Trouble is welcomed).
한 가닥 희망적인 소식은 건강한 사고와 건전한 생활양식으로 무장한 새로운 엄마세대가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Bravo, Scandi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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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템플스테이는 여행사 상품이 등장할 정도로 최근 지친 우리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힐링>과 <불금>이라는 키워드가 두드러진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두 키워드는 상반돼 보이지만 일맥상통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각박하고 힘든 현실에서 지친 우리들은 유희와 에너지의 소비(불금)를 통해 현실을 도피해 보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현실로 되돌아올 뿐입니다. 그래서 상처받은 몸과 마음을 치유(힐링)하기 위해 템플스테이를 찾기도 하고 육체적·정신적 디톡스를 위한 다양한 행동들이 나타나는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2013년은 우리의 몫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2013년 우리 사회 곳곳에서 감지될 날 선 에너지가, 소비자와 기업에게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동하기를 기대해 본다. 트렌드를 긍정적인 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2013년은 힘든 해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미래를 꾸려나가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어두운 예측이라고 마냥 좌절에 빠져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위기는 변화이자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죠. 2013년 계사년,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는 시점에서 긍정적인 마인드로 '날 선 에너지'를 슬기롭게 전환하는 여러분의 혁신을 기원해 봅니다.
2013년을 맞이한 우리 모두를 위해 '트렌드 코리아 2013'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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