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취업] 코오롱 직무 멘토링 18탄,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매팀 이경윤 대리

코오롱그룹 직무 멘토링 ‘미리 만나 본 코오롱’ 제18탄!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매팀 이경윤 대리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지기입니다.

 

인기 드라마 <미생>에서 '상사맨'이 다시 사람들의 이목을 받았는데요. 능통한 외국어 실력과 복잡한 선적 관련 용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는 모습에서 상사맨의 멋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죠. 하지만 이런 멋진 모습은 비단 상사맨에게만 볼 수 있는 건 아니랍니다. 국내외의 다양한 원·부자재를 구매하는 구매팀에서도 이같은 풍경이 펼쳐지는데요.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매 1팀 이경윤 대리가 12월 29일 과천 코오롱타워에서 열린 18번째 '미리 만나본 코오롱'에서 <미생>보다 더 생생한 구매 업무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구매 업무란 무엇인가요?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은 타이어코드, 에어백, 안전벨트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사, 인공피혁, 부직포, 아라미드 섬유, 멤브레인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 중 저는 타이어코드와 에어백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원·부자재 구매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제품 생산에 필요한 자재를 자재사용계획에 근거하여 필요한 수량을 적정한 가격, 알맞은 품질, 필요한 시점에 공급하는 업무 전반을 구매 업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로 이해하는 구매 업무

저의 한 달 일정을 보면서 설명드리면 좀 더 이해가 쉽겠네요.

 

1. 재고 파악 및 발주 계획

매 월 초 생산팀의 구매 요청을 받으면 재고량을 고려하여 얼만큼이 적정한 지, 언제 발주를 하고 받을 수 있을지 발주 계획을 세웁니다.

  

2. 단가 결정 및 발주

발주 계획이 확정되면 이에 근거하여 매입처에 견적을 요청합니다. 이때 원료 동향과 시황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가격 협상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타이어코드 자재인 라텍스(Latex)를 구매할 때는 그 원료인 스타이렌 모노머(Styrene monomer)나 부타디엔 모노머(Butadiene monomer)의 동향을 분석해 가격 협상을 진행합니다. 가격 협상이 끝나면 견적서에 대한 내부 보고 및 승인 후, 제품을 발주합니다.

 

3. 통관 및 공장 입고

제품이 도착하면 선적서류를 바탕으로 통관과 공장 입고를 진행합니다. 수입 관련 용어나 업무에 대해 잘 모른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요. 저도 현업에 배치된 후 담당 선배의 친절한 멘토링으로 하나하나 배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수출입이나 구매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사전에 공부하시는 것이 업무 이해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4. 월 마감 진행

한 달간 구매한 금액과 운송·보관비와 같은 부대비용을 최종확인하는 작업을 통상적으로 마감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건 구매 업무 뿐만 아니라 영업, 회계 등 다양한 직무에서도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운송·보관비는 지역이나 보관 기간에 따라 금액이 상이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하는데요. 위험물의 경우, 1달 보관하는데 억이 넘는 금액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금액을 최소화하는 것도 구매담당자의 역할이겠죠.

 

매일매일 어떤 일을 하나요?

저의 한 달 일정을 살펴보셨는데, 어떠셨나요?

이번에는 하루 일과를 중심으로 설명드릴게요. 구매에서 일정 관리와 업무 조율은 필수기 때문에 꼼꼼한 업무 진행을 위해 메일과 스케줄 관리에 중점을 둡니다. 화학제품에도 라이프타임이라는 유통기한이 있어 일정 기간이 넘어가면 물성이 변해 사용할 수 없는데요. 업무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면 회사에 큰 손실을 안길 수 있기 때문에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입을 담당하기 때문에 각 종 환율을 체크하는 것은 물론, 앞서 설명했듯이 원재료의 시황이나 업계 동향도 파악합니다.

저희 팀은 팀장님이 1인 1자격을 강조하셔서 지난해에는 구매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요즘에는 전화영어랑 제2외국어 공부도 매일 하고 있어요. 취업하면 더 이상 공부는 안 할 줄 알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네요 (웃음). 

 

구매 업무에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적게는 몇 백 만원부터 많게는 수 억원이 오가는 거래를 하는만큼 빠른 업무처리를 위해 팀장님께 직접 보고를 드리고 있는데요. 책임이 큰 만큼 성취감도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신입사원이 되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처음부터 자신만의 업무를 맡아 진행하는 경우는 쉽지 않거든요.

구매 업무를 진행하면서 절감 목표액을 달성하거나 양질의 제품으로 대체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구매 담당자도 영업사원과 같이 매년 절감 금액 목표를 설정하는데요. 월 또는 분기마다 제가 절감한 금액을 보면 희열을 느낍니다. 신입사원 때는 1억 원의 절감 목표를 세웠는데, 매일매일 걱정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무리 값싼 대체재가 있어도 원료를 교체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요. 실제 적용까지 생산과 연구소의 테스트와 승인이 있어야 하고, 최종 구매업체의 승인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좋은 가격의 양질의 새로운 제품을 대체, 공급한다는 것은 구매담당자에게 큰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컨테이너가 반가운 당신! 구매 업무에 도전해 보는 건 어때요?

구매 업무를 하다보니 밖에서 컨테이너를 보면 반갑기까지 하다는 이경윤 대리! 이 대리가 소개하는 구매 업무 이야기,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고속도로에서 만난 컨테이너가 문득 반갑게 느껴졌던 분이 계시다면 구매 업무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구매 담당자가 되고 싶은 분들에게 이경윤 대리의 이야기가 꿈으로 향하는 징검다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