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아빠가 그리는 내일
코오롱인더스트리 중앙기술원 직원 자녀 초청 프로그램
“까르르르.” “엄마, 여기 와서 이것 좀 보세요.” “아빠, 여기 앉아도 돼요?” 코오롱인더스트리 중앙기술원 연구소에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말소리가 맑게 퍼졌는데요. 바로 오늘은 호기심으로 눈빛이 반짝이는 삼총사가 이제 엄마 아빠의 일터 탐험을 하는 날입니다.
평소 엄마, 아빠의 출퇴근 모습만을 보아오던 강현수 책임연구원의 딸 효림(8세), 정은하 대리의 딸 태희(6세), 남경미 주임과 최일환 사원의 아들 우혁(5세)은 비밀의 장소로 소풍을 가는 듯 신나는 것처럼 보이죠?
사무실 곳곳을 기웃거리고, 아빠에게 귓속말로 이것저것 물어보고, 고개를 끄덕거리며 사방을 두리번거리느라 바빠 보였습니다. 집에서 보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엄마, 아빠의 모습은 멋있어 보이고, 처음 보는 갖가지 실험 도구는 신기하기만 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이레놀, 하이록시, 에폭시 수지, 유리전이온도 등 어려운 과학 용어를 몰라도 코오롱인더스트리 중앙기술원을 찾은 효림, 태희, 우혁이는 호기심으로 눈빛이 반짝였답니다.
꼬마 박사 삼총사의 연구소 탐험일지
마침내 시작된 연구소 견학 시간이 왔는데요, 2층부터 실험실과 분석실 등 각종 연구 자재 및 기구가 즐비한 연구소를 구경하는 아이들은 신바람이 났습니다. 이상한 나라에 놀러 온 앨리스처럼 가운을 입은 효림, 태희, 우혁이는 신기한 실험실 풍경에 한껏 마음이 부풀어 올라보이는 표정이었답니다.
그리고 실험용 스포이트에 눈길이 닿은 우혁이가 질문을 던졌는데요.
“이건 뭐에 쓰는 거야?” “실험 용액을 한 방울씩 떨어뜨리는 데 사용하는 거야.” 아빠 최일환 사원의 자세한 설명에 효림이와 태희도 내심 궁금했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귀를 기울였지만, 설명이 어려운지 고개를 갸우뚱거렸습니다.
이에 남경미 주임은 아예 종이컵에 물을 담아 직접 스포이트 사용법을 알려줬더니, 장난꾸러기 우혁이는 . “아, 물총 같은 거구나?” 란 반응! 실험 기구가 장난감으로 보이는 모양입니다. 정말 천진난만 하지 않나요? ^^
한편 하이록시 실험실의 낯선 풍경에 어리둥절해하는 효림이에게 아빠 강현수 책임연구원은 눈높이 교육을 시작으로 쉽게 설명을 해줬는데요. 설명을 들은 효림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한 번 실험실 안을 둘러본다.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에 낯선 풍경이 어색하지만 아빠가 일하는 곳이라 생각하니 실험실도 정겹게 여겨지는 듯 보여 금새 웃음짓는 효림이 모습이 참 어여뻤답니다.
사실, 실험용 기체 등을 밖으로 배출하는 후드, 에폭시 수지의 샘플을 담는 작은 밀폐용기, 하이레놀(HIRENOL), 하이록시(HIROXY) 등 실험 기구와 어려운 전문 용어를 아이들은 잘 이해하지 못할 겁니다.
그럼에도 연구소를 견학하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것은 아이들과 엄마 아빠가 서로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다는 뿌듯함 때문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엄마 아빠의 세계를 체험하면서 아이들의 마음은 한 뼘씩 키가 자랐겠죠? 학교, 학원, 유치원, 집밖에 몰랐던 아이들의 세계가 엄마 아빠의 일터로 확장됐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사랑스런 아이들의 모습에 엄마 아빠는 바쁜 업무로 주중에는 함께하는 시간을 자주 갖지 못했던 아쉬움과 미안함이 눈 녹듯 사라지는 시간이 아니었을까요?
엄마아빠회사 탐구생활 체험을 마치며…
저는 엄마가 일하는 게 참 좋아요. TV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멋있어 보이거든요. 일할 때의 엄마 모습은 세상에서 가장 멋있어요. 사실, 예전에 엄마 사무실을 구경한 적이 있어요. 그땐 그냥 책상과 컴퓨터만 있었는데 오늘 온 곳은 과학실처럼 재밌는 실험 도구들이 잔뜩 있어서 신기하고, 색달랐어요. 처음엔 엄마 사무실이 바뀐 줄 알고 엄마한테 살짝 물어봤는데 오늘 견학한 곳이랑 전에 가봤던 곳이랑 다른 곳이라 설명해주시더라고요. 오늘은 일기를 꼭 쓰고 자야겠어요. 오늘 본 실험실이랑 실험 도구들을 잊어버리지 않게요.
김태희(연구기획팀 정은하 대리 딸)
엄마가 다니는 회사가 어떤 곳인지 딸에게 설명하는 게 무척 어려웠어요. 그런데 오늘처럼 연구실에 직접 와 체험을 하니까 비로소 딸이 엄마 회사에 대해 이해하는 것 같아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실험 도구들 보는 것도 무척 흥미로워하는 것 같고요. 태희 동생도 있는데 오늘 언니만 엄마 사무실에 간다고 너무 부러워했거든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둘째 아이도 체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바쁜 엄마라 늘 딸에게 미안했는데 연구소를 견학하면서 엄마를 자랑스러워하는 태희의 모습을 보니 더 기운이 나고, 일하는 보람도 몇 배 커졌어요.
정은하 대리(연구기획팀)
차를 타고 아빠 회사를 지나쳐간 적은 있지만 이렇게 안에 들어온 것은 오늘이 처음이에요. 집에서 아빠는 다정하기만 했는데 동영상이나 실험실에서 본 아빠는 낯설기도 하고, 멋있기도 하고 그랬어요. 실험실에 아빠 이름표가 붙어 있는 것도 신기했고요. 아까 아빠가 실험실에서 하는 일에 대해 설명해주셨는데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같은 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일이래요.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전자제품들에 아빠의 노력이 담겨 있다고 생각하니까 제 어깨가 으쓱해지네요.
강효림(하이록시연구소 강현수 책임연구원 딸)
아이가 제가 하는 일에 대해 알고 싶어 해도 나이가 어려 설명하기가 힘들었는데 오늘 체험을 통해 조금이라도 이해한 거 같아서 기뻐요. 물론 지금도 제 일을 자세하게는 모르겠지만 아빠를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딸 효림이가 숫기가 없어 다른 아이들과 많이 친해지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과학적 호기심을 갖게 되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아이가 오늘을 기억해 크면서 아빠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거예요. 그리고 기회가 한 번 더 있다면 아내도 함께 제 일터에 초대하고 싶습니다.
강현수 책임연구원(하이록시 연구소)
회사 앞을 지날 때면 매번 ‘저긴 어디야?’라고 물어 엄마 아빠가 다니는 회사라고 대답을 해주면 자기도 가고 싶다고 자주 말했어요. 그래서 회사 내부를 구경시켜주고 싶었는데 이번 체험을 통해 아이의 궁금증을 제대로 해결해준 것 같아요. 그리고 엄마 아빠가 어떤 곳에서 어떤 일을 하고, 무슨 옷을 입고, 어느 자리에서 일하는지 직접 보면서 새로운 생각도 할 것 같고요. 저 역시 우혁이가 제 일을 조금이라도 알게 되어 기쁘기도 하고, 아이에게 제 일터를 보여주면서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책임감도 생겼어요.
남경미 주임(분석평가연구소)
우혁이가 어려서 연구소 체험을 재밌어할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가장 재밌게 논 것 같아요. 아내가 하얀 옷을 입고 있는 게 신기하다고도 하고요. 집에선 볼 수 없는 모습이라 그랬던 모양이에요. 제가 근무하는 연구소는 위험 물질을 많이 다뤄 견학을 허락하지 못했지만 아내가 근무하는 곳과 분위기는 비슷해 아이가 아빠의 일을 이해하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아요. 우혁이가 요즘엔 공룡에 푹 빠져서 어딜 가나 공룡 흉내를 내는데, 오늘 체험으로 과학에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남자아이라 활동량도 많고, 호기심도 왕성할 때인데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연구소를 견학해 아이에게 교육적이면서도 이색적인 시간을 선물한 것 같아 기뻐요.
최일환 사원(인천공장 기술Un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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