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K 서울] 헤르난 바스 개인전 '모험, 나의 선택'

202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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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첫 기획전,

헤르난 바스의 개인전 '모험, 나의 선택'

 

 

 

 

안녕하세요,

코오롱블로그 지기입니다.

 

스페이스K 서울에서

2021년 첫 전시로,

회화 작가 헤르난 바스의 개인전

〈모험, 나의 선택〉 개최합니다.

 

헤르난 바스(Hernan Bas)

1978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출생한

쿠바계 회화 작가입니다.

 

그는 2007년 세계적인 컬렉터인

루벨 컬렉션에서 개인전을 가지며

주류 미술계에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휘트니 미술관, 샌프란시스코

현대 미술관 등 주요 미술관에

작가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40대가 된 헤르난 바스의 2007년 초기작부터

팬데믹 시기에 제작한 신작 6점까지,

20여 점의 주요 작품을 통해

작가의 회화적 면면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유의 낭만주의적 상상으로

불안과 공포를 극적으로 표현하는 그의 작품은

세계적 컬렉터들 사이에서도

가장 소장하고 싶은 작품으로 꼽히는데요.

 

이번 전시의 타이틀 〈모험, 나의 선택〉은

1980년대와 1990년대에

벤텀북스에서 출간되어  인기를 

미국 아동용 시리즈의 제목과 같습니다.

 

‘당신이 이야기의 주인공!
40가지 결말을 직접 선택하세요’
라는

광고 문구처럼,  장의  부분에서

여러 개의 선택지를 제시하고

독자가 직접 서사를 결정하여

책의 결말까지 정하는 식으로 전개됩니다.

 

 


"

저 역시 어린 시절에 이 책을

읽으며 자랐어요.

열린 결말을 제안하는 형식이

제 작업과도 비슷합니다.

 

‘모험, 나의 선택’은 제가 작품에

관람객을 참여하게 하는 방법적
제안이라고 할 수 있어요.

 

- 헤르난 바스

 

 

Hernan Bas ㅣ Monsters and Mariners, Printed in wallpaper, Variable size, 2021 

 

 

헤르난 바스는 열린 결말을 제안하는

형식에서 착안하여 이번 전시에서도

작품에 관람객을 참여하게 하는

방법적인 제안을 하고자 했습니다.

 

〈괴물과 뱃사람(Monsters and Mariners)〉은

23개로 이뤄진 대형 벽지로

젊은 어부, 선원, 탐험가, 잠수부

그리고 바다에 존재하는 실제 혹은

상상의 위험 요소가 등장합니다.

 

이는 미지의 것에 대한 인간의 공포에 

관심을 두는 그의 태도가 드러나는데, 

어린 시절 해양 괴물에 심취했던

작가의 경험이 반영된 것이기도 합니다.

 

헤르난 바스의 작품에는

어니스트 헤밍웨이부터

청소년 추리소설인 하디 보이즈’,

기네스 세계 기록부터 바다 괴물 이야기,

일상부터 황무지로 떠나는 탐사 여행까지,

 

헤르난 바스가 나고 자란 

미국적 요소가 각각의

작품에서 일관성 있게 등장합니다.

 

 

Hernan Bas ㅣ Pink Plastic Lures, Acrylic on linen, 303.5×504.8×5.1cm, 2016 

 

 

〈분홍 플라 스틱 미끼 (Pink Plastic Lures)〉에서는

마이애미 외곽에 버려진 주택의 풍경과

아메리칸드림의 상징인

캐딜락이 녹슬어 있으며

제임스 딘으로부터 영감받은 듯한 주인공은

플라밍고 인형을 보고 날아왔다가

물에 발이 묶여 난감해진 진짜

플라밍고를 응시합니다.

 

작가 우리가 알고 있는 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의 마이애미가 아닌

지극히 현실적인 도시 외곽 풍광을 묘사했습니다.

 

 

Hernan Bas ㅣ The Young Man and the Sea, Acrylic on linen, 213.4×182.9cm, 2020 

 

 

이번 스페이스K 서울 전시에서 공개되는

헤르난 바스의 신작 다섯 작품은

모두 물을 소재로 하여 소년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공통점을 지닙니다.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에서 영감을 받은

〈소년과 바다(The Young Man and the Sea)〉는

상어와 힘겹게 고군분투하는

원작 소설의 노인과는 반대로,

이를 단숨에 제압해내는 소년이 그려집니.

 

 

전시의 제목처럼 〈모험, 나의 선택〉에서

헤르난 바스는  관객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탐험할지 선택 하도록 자극합니다.

그리고 관객 자신이 어린 시절의
경험, 추억, 환상, 공포 속의 서사를

탐색하도록 길을 제시합니다.

 

 

 


헤밍웨이의 소설이 매력적이었던 것은

부모님이 쿠바에서 몇십 년 전에

미국에 오기 위해 항해한 바다라는

개인적인 신화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입니다.


 

- 헤르난 바스

 

 

 

 

모험 소설, 괴물, 대재앙, 뱃사람, 탐험을 통한

미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그의 탐구는

〈모험, 나의 선택〉전시에서 한데 합쳐집니다.

 

관객은 헤르난 바스의 작품 앞에서

폭풍우가 치는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배 위로,

괴물 사냥에 나선 캠핑용 밴으로,

혹은 분홍색 플라스틱

플라밍고들이 흩뿌려져 있는

마이애미 가정집 앞마당으로 초대됩니다.

 

 

 


모험, 나의 선택
Choose Your Own Adventure



· 작가 : 헤르난 바스(Hernan Bas)

· 전시 장소 : 스페이스K 서울
/ 서울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32 (마곡동 772)

· 전시 기간 : 2021. 2. 25 ~ 2021. 5. 27

· 관람 시간 : 10:00~18:00 (화~일) 
/ 월요일 휴관

· 관람료 : 성인 5000원, 학생 3000원



※ 스페이스K 서울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감염병 예방과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 Space K 서울 ·

 

2011년 설립된 코오롱의 문화예술
나눔 공간으로 2020년 9월 강서구 마곡동에
확대 개관했습니다.

코오롱의 예술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스페이스K 서울은 국내 신진 작가,
중견 작가 등을 발굴해 전시 기회를 제공해오며
현대미술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습니다.

 

 

 

 

 

 

 

 

* 위 내용은 코오롱그룹 사보 vol.605 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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