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태그] 뉴트로를 만난 장수 브랜드
솟솟상회부터 여왕내복까지! 복고 열풍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 지기입니다.
팍팍한 세상을 살다 보면 종종 과거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과거의 기억을 그리워하면서 그 시절을 돌아가려고 하는 흐름을 복고주의라고 부릅니다. 인기 예능 프로 슈가맨처럼 옛날 명곡의 주인공을 소환하기도 하고 예전에 유행했던 패션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 등 지나간 시간을 추억하는 현상이 더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과거의 것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뉴트로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뉴트로는 같은 과거의 것인데, 이걸 즐기는 계층, 즉 밀레니얼에게는 신상품과 마찬가지로 새롭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최근 다양한 장수 브랜드에서 자신들의 브랜드 히스토리를 이용해 트렌디한 마케팅을 선보이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코오롱의 솟솟상회입니다. 광고 히스토리를 비롯하여 그 시절 자주 만날 수 있었던 추억 아이템까지 뉴트로 분위기를 한껏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이번 시간엔 코오롱의 솟솟상회를 비롯해 뉴트로를 만나 핫해진 브랜드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출처: 하이트 진로 공식 홈페이지
초심으로 돌아간 전략! 하이트진로
뉴트로 감성을 담은 소주 ‘진로’는 현재 굉장히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판매 1억 병을 돌파하면서 대세로 자리를 잡고 있답니다. 가정용 페트병이나 팩 제품 없이 오직 360ml 병 제품인 진로가 2030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뉴트로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병의 하늘색을 옛날 그대로 재현하는 대신 진로의 한자 로고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20대의 취향을 반영하였습니다. 덕분에 현대적으로 젊은 감각으로 라벨이 완성됐습니다. 뉴트로 콘셉트가 집약된 하이트진로는 마스코트나 다름없는 두꺼비를 의인화하여 귀엽고 엉뚱한 캐릭터로 진화시켰습니다. 단순히 뉴트로 트렌드를 쫓은 것인 아닌 현대적인 재해석까지 합쳐져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좌)BYC 공식 홈페이지 캡쳐 ‘눈이 하얗게 빛나도 따뜻한 여왕내복’ / (우) CGV 홈페이지
얼음 여왕, 엘사의 특별한 내복 BYC
옛날엔 사회생활을 이제 막 시작한 이들이 첫 월급을 타면 가족들에게 빨간 내복을 선물했답니다. 우리나라 할머니, 어머니들이 빨간 내복을 입고 있는 모습은 매우 정겹기만 합니다. 이러한 장면을 디즈니 영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동심을 선사하는 겨울왕국의 얼음 여왕, 엘사가 새로운 시리즈에서 빨간 드레스를 입은 장면이 공개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엘사의 패션을 보고 "빨간 내복이 아니냐"라는 재미있는 반응이 나오며 더욱 화제가 되었답니다. 이에 BYC에서는 CGV와 손잡고 여왕의 내복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상영관 하나를 BYC 내복왕국관으로 꾸며 좌석에 빨간색, 흰색 내복을 씌웠는데요. BYC는 보헤미안 랩소디가 흥행했을 당시에도 프레디 머큐리의 시그니처인 하얀색 러닝셔츠 의상으로 좌석을 꾸민 유쾌한 이력을 갖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장수 브랜드의 현대적인 해석이 더해진 뉴트로 마케팅은 화제성과 더불어 친근감을 일으키는 효과를 낳았습니다.
출처: 정관장 펭수 공식 홈페이지
어른들의 뽀로로, 펭수! 정관장을 만나다
정관장은 대표적인 건강식품 브랜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의 중, 장년층을 타깃층으로 하고 있지만 젊은 고객층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장수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정관장은 2030대 뽀로로라 불리는 펭수로 모델로 내세워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삼삼바 에디션은 쌍쌍바라 불리는 옛날 아이스크림 광고를 패러디하여 유쾌하게 본인들의 브랜드 제품을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2030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으며 2,000만의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화제가 되기도 했답니다.
출처: 코오롱 블로그 ‘자연으로 가는 가장 좋은 방법, 낙원상가 솟솟상회’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 뉴트로 솟솟상회
아버지 어머니 세대의 시그니처 룩이라 한다면 단연 등산복을 떠올립니다. 젊은 세대에겐 올드해 보이기까지 하는 아웃도어 브랜드들, 그중 코오롱 스포츠는 론칭 46주년을 맞이해 젊은 층의 인식을 바꾸고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낙원상가의 위치한 솟솟상회는 코오롱 스포츠의 콘셉트 스토어로 상록수 로고를 한글화한 명칭입니다. 지난 10월 청계산 입구에 카페 겸 체험형 공간으로 솟솟618에 이은 솟솟매장입니다.
실내 노출 벽면을 보면 1973년 브랜드 론칭 당시부터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매장 중안은 오락실 게임기나 철제 테이블, 편의점 의자 등을 디스플레이 했답니다. 특히 솟솟상회는 각 매장에서 판매하는 베스트 품목을 비롯하여 코오롱스포츠의 헤리티지 상품을 선발하여 리셀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재사용과 가치 판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레트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와펜, 공책, 스카프 등 인기상품이 되어 SNS를 통해 2030세대의 마음을 흔들고 있습니다. 한동안 솟솟상회의 젊은 고객들의 발길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출처: 코오롱 블로그 ‘자연으로 가는 가장 좋은 방법, 낙원상가 솟솟상회’
다양한 장수 브랜드들이 젊은 세대의 관심사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하면서 2030세대에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제 시대를 이끌어갈 세대는 2030이라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2030세대와 소통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뉴트로를 접목한 브랜드들의 다양한 마케팅과 앞으로 이어질 새로운 시도는 2030 세대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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