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맛나는 세상] 바이올린으로 전하는 위로의 선율

2019.08.29
공유하기

[살맛나는 세상] 바이올린으로 전하는 위로의 선율

꾸준한 연주 봉사를 실천하고는 김빛날윤미씨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 지기입니다.


음악은 연주자와 청중이 선율을 통해 나누는 무언의 대화와도 같으며, 음악이 가진 고유의 분위기와 연주자만의 감성이 더해진 선율은 듣는 이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어 다양한 감정들을 만들어냅니다.

김빛날윤미(28) 씨는 자신의 연주를 통해 누군가의 마음이 온전히 치유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유명한 음악가가 되기보다는 언제, 어디든 자신의 연주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음악가가 되는 것을 선택했는데요. 이는 스스로 더욱 행복해지는 일을 하고 싶어 연주 봉사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으며, 오늘은 이러한 따뜻한 마음씨로 꾸준한 연주 봉사를 실천하고 계신 김빛날윤미 씨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웃음이 많아지는 아이들

김빛날윤미 씨는 현재 요양원·양로원·장애인 공동체·아동보호시설 공연, 청소년 멘토링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까지 진행했던 ‘고 아웃사이드(GO OUTSIDE)’는 자퇴한 아이들을 지원하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의 활동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고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며, 남편과 함께 참여한 이 프로그램에서 그가 담당한 부분은 ‘버스킹 프로젝트’. 아이들이 직접 작사한 것을 모아 곡을 만들고 뮤직비디오도 촬영했습니다. 이로 인해 시큰둥했던 아이들이 점차 밝아지고 웃음도 많아지는 것을 보며, 그는 또 한 번 음악가가 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엄마의 마음으로

김빛날윤미 씨가 요즘 가장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 곳은 ‘베이비박스’를 운영하고 있는 ‘주사랑공동체’인데요. 이는 이종락 목사가 국내 최초로 베이비박스를 도입, 버려진 생명을 보호하는 활동을 하는 곳으로 그는 이곳에서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연주 봉사를 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녀가 말하기를

 “제가 얼마 전에 엄마가 되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이곳에 더 마음이 많이 쓰이더라고요. 가장 사랑받아야 할 순간에 각자만의 사정으로 이곳에 오게 된 아이들이니까요. 처음에는 ‘이 아이들을 위해 연주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오히려 제가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들 너무 행복한 표정으로 춤을 추고, 연주에 귀 기울이며, 다음 곡은 무엇일지 잔뜩 기대하는 눈빛으로 저를 바라봐요. 그러면 저는 또 신이 나서 연주를 계속하죠. 그 과정이 참 좋아요. 저에게 벅찰 만큼의 행복을 주는 아이들이에요.”




그녀는 자신이 봉사를 통해 새로운 행복을 알아가고 있는 것처럼, 더 많은 사람들이 봉사의 기쁨을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자신의 연주를 듣고 ‘삶을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는 사람처럼, 자신이 베푼 선행으로 누군가 삶의 희망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여전히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바이올린 연주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연주가’라는 타이틀을 진정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중인 김빛날윤미 씨.



※ 해당 기사는 코오롱 사외보 〈살맛나는 세상〉 vol.119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