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탈출기] 지극히 평범한 신입사원의 조금은 별난 회사 적응기
코오롱인더스트리 서승동 연구원의 선배와 친해지는 특별한 방법
안녕하세요,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 M18기 신입 연구원 서승동입니다.
저는 오늘 업무 외적으로 회사에 적응해갔던 저만의 이야기를 들려 드리려고 합니다.
제 취미는 조금은 특이할 수도 있는 버스킹입니다. 말 그대로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 울산에서 활동하는 세 남자의 달콤한 라이브, 남달라 버스킹 팀!!
그룹 연수에서도 노래 한 곡 들려달라는 동기들의 요청에 부르기 시작했는데 무려 세 곡을 해버리는 심상치 않은 인상을 남기며, ‘안 시켰으면 어떡할 뻔했냐?’라는 말도 듣곤 했습니다. (저 때문에 피자가 식어서 미안합니다… 동기님들… ^^;;)
버스킹이라는 취미는 이미 제 자기소개서에도 적혀 있다보니 저희 팀의 김우철 수석연구원님께서 친히 연구그룹 곳곳에 전파해주셨고, 전 첫 회식부터 노래를 준비해야 했습니다.
‘무슨 노래하지? 조용필? 아니야. 젊은 분들도 많으신데 버즈?’
잔을 들고 서있는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어떤 노래를 불러야 할지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다행히 CA 님이 여기서 듣기 아까우니 나중에 노래방에서 듣자고 하셔 식은땀 나는 순간을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 (좌)공강시간은 곧 음악시간! / (우)입사해서도 음악시간
선배님들께 인사드리며 회식을 즐기다 보니 딱 기분 좋은 상태로 노래방에 가게 되었습니다.
‘자 이제 보여줄 차례다. 시켜만 주십시오!’라고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다들 기분이 너무 좋으셔서 제 노래는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ㅠ.ㅠ
시원섭섭함을 뒤로하고 저도 신나서 놀다 보니 어느새 어색하기만 했던 선배님들과 어깨동무까지 하고 노래하며 춤추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그렇게 즐거웠던 첫 회식이 끝나고 다음날 어렴풋이 떠오르는 그룹장님과의 어깨동무는 이불을 박차게 만들고 숙취마저 해소시켰습니다.
그 후 두 번째 회식이 찾아왔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저희 파트장님께서 오늘 꼭 가야할 곳이 있다며 저를 안내하신 곳은 악기와 마이크, 반주기까지 있는 조그만 라이브 카페였습니다. 파트장님은 ‘우리 버스커 노래 제대로 한번 들어보자’ 하시며 제 단독 무대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 앞으로 자주 갈 것 같은 라이브 카페
당황도 잠시, 신나게 부르다 보니 그룹장님과 그룹 내의 다른 파트장님들까지 자연스레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을 다같이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역시 예나 지금이나 마지막은 ‘아름다운 강산’이 최고입니다. :)
▲ 보기와 다르게(?) 세상 천사이신 부드러운 카리스마 CA, 양현식 책임연구원님과 함께 술 먹은 다음날
▲ (우) 은근히 잘 생기신 SP연구담당 김우철 수석연구원님과 함께
전국의 신입사원 여러분~!
사수, 팀장, 유관 부서 또는 옆 팀 분들께 “오늘 저녁에 소주 한 잔 어떠십니까?” 하고 먼저 말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상, 지극히 평범한 신입 서승동의 조금은 별난 회사 적응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P.S. 기반기술연구그룹 화이팅 !
진상우 책임님, 감기 떨어지면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잔 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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