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구간 마라톤대회] 함께 달리는 기쁨

20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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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구간 마라톤대회] 함께 달리는 기쁨

코오롱 구간 마라톤대회 여자부 전년도 우승팀 경북체고 마라톤팀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지기입니다.


경북체고 육상부의 아침은 다른 학생들보다 이릅니다. 새벽 5시 30분 조깅을 시작합니다. 이불 속에서 절대 나오고 싶지 않다가도, 새벽 공기를 마시며 달리다 보면 숨이 차오르고, 온몸이 맑아지는 기분입니다. 고강도 훈련에 익숙해질 법도 하지만 선수들에게 훈련은 늘 고되고 힘든 일입니다. 흔히 육상을 혼자와의 싸움이라고 하지만, 혼자 하기보다 같이했을 때 얻는 기쁨이 훨씬 큽니다.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며 완주했을 때 느끼는 뿌듯함과 만족감은 배가 됩니다. 서로에게 늘 최고의 에너지가 되어주는 경북체고 육상부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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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아닌 함께 달리는 마라톤대회


코오롱 구간 마라톤대회는 전장 42.195km를 혼자 달리는 것이 아닙니다. 총 6구간으로 나뉘어 각 주자가 자신의 코스를 뛰고, 개인 시간의 합계로 팀별 순위를 결정하게 됩니다. 따라서 개인이 아닌 단체 시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두 다치지 않고 완주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서로 응원해주면서 즐겁게 달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 경기에서도 그렇지만 특히나 이번 대회는 선수들 사이의 단합과 협동심이 필요한데요. 서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밀어주고, 당겨주는 든든한 동료가 있어서 혼자 달리는 순간에도 외롭거나 힘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줍니다. 





나의 한계를 뛰어넘는 스포츠, 마라톤


이번 대회에 대한 각오를 묻자 수줍은 얼굴로 자기소개하던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집니다. 각오는 평범하지만, 의지는 확고합니다. 그녀들은 달리기 위해 중요한 것은 체력보다 더 강한 정신력이라고 말합니다.


“마라톤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인내심이라고 생각해요. 마라톤은 자기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이에요. 단거리가 아니므로 긴 시간 페이스를 조절하고,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해요. 무엇보다 강한 정신력이 마라톤의 기록을 좌우한다고 생각해요.” 


작은 체구지만 오랜 시간 단련해온 그녀들의 몸과 마음은 누구보다 강해 보입니다.





경북체고 육상부, 미래 대한민국 육상계의 유망주로! 


경북체고 육상부는 42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데, 그 뒤에는 이재남 감독의 열정적인 지도가 있습니다. 그는 좋은 선수를 발굴하고, 우리나라 육상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늘 애쓰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현재 우리나라에 중장기 육상선수들이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런 점은 지도자뿐만 아니라 선수들 사이에서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이런 힘든 상황에서도 꾸준히 육상에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찾아내고, 잘 달릴 수 있도록 안팎으로 돕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이라는 것이 이재남 감독의 생각입니다. 

지난겨울에도 전남 나주에서 전지훈련을 다녀왔습니다. 지구력과 인터벌 훈련을 꾸준히 하며 선수들의 기량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전지훈련에서 돌아와서도 근처 영남대학교에서 오르막 뛰기 훈련과 학교 근처 강변에서 러닝 등으로 꾸준히 훈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재남 감독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경북체고의 선수들이 꾸준히 한국 육상계를 이끌어갈 수 있는 대표선수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번 코오롱 구간 마라톤대회가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유명한 일본의 소설가이자, 마라톤 매니아로 알려진 무라카미 하루키 역시 마라톤의 목표를 3가지로 잡았다고 했는데요. 골인하는 것, 걷지 않는 것, 그리고 레이스를 즐기는 것. 중요한 것은 하나하나의 결승점을 내 다리로 확실하게 완주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북체고 선수들 역시 자신의 다리로 레이스를 즐기며 완주의 기쁨을 맛보기를 응원합니다.


제35회 코오롱 구간 마라톤대회


코오롱과 함께 이뤄가는 마라토너의 꿈은 올해도 계속됩니다. 개회식 및 시상식은 코오롱 호텔에서 진행됩니다.

본대회의 경우 경주시내 일원이며 출발 장소는 코오롱 호텔 삼거리입니다. 


▶ 코오롱 구간 마라톤대회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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