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들의 수다] 제 10기 코오롱 여성멘토링 최우수팀 ‘살아남아라! 개복치’ 팀을 만나다!

2016.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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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눈치 보지 않겠어요! 당당하게 돌아온 그들을 만나다!

제 10기 코오롱 여성멘토링 최우수팀 ‘살아남아라! 개복치’ 팀 인터뷰





안녕하세요, 코오롱 소셜미디어 대학생 서포터즈 우혜린입니다.


코오롱그룹은 2002년 국내 기업 최초로 대졸 신입사원의 30% 이상을 여성으로 선발하는 '여성인력 할당제'를 도입하며 여성인력에 대한 관심을 가져왔는데요. 양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여성인력의 안정적인 사내 정착을 위해 2007년부터 여성멘토링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내외부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코오롱 여성멘토링 프로그램은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는데요. 뜻깊은 해에 여성멘토링 최우수팀으로 선정된 '살아남아라! 개복치' 팀을 만나보았습니다.





혜린 : 최우수팀에 선정되신 것을 정말 축하드립니다! 팀 이름이 굉장히 독특해요. ‘살아남아라! 개복치’에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이은상 대리 : 여성멘토링 킥오프 워크숍에서 성향 진단을 했어요. 결과를 보니 두 멘티가 눈치를 많이 보는 성향이더라고요. 문득 ‘살아남아라! 개복치’라는 게임이 생각났습니다.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아도 돌연사 하는 개복치를 건강하게 성장시키는 게임이거든요. 두 멘티들이 회사에서 잘 살아남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름을 정했어요.


공혜림 대리 : 우리 팀의 목표 중 하나는 눈치 보지 않고 자신감 갖기였어요. 그 단계를 어린이 개복치, 청년 개복치, 대왕 개복치로 설정했는데요. 여성멘토링이 끝난 지금도 아직 청년 개복치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번 경험이 프로페셔널한 대리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앞으로도 우리 팀원들이 함께한다는 생각에 든든해요.





혜린 : 여성멘토링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이은상 대리 : 공주로 떠난 여행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여러가지 맛있는 음식과 술도 즐기고,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며 서로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거든요. 그리고 ‘어둠 속의 대화’라는 활동이 재미있었어요. 불을 모두 끄고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안내자의 음성에 따라 진행하는데요. 서로를 찾고 의지하며 믿음이 더해진 것 같아요.





박예은 대리 : 전 ‘퍼스널 컬러링’이 기억나요. 팀원 모두 지금까지 웜(warm) 톤에 맞춰 옷을 입고 화장했는데, 프로그램에서 셋 다 쿨(cool)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선생님께서 어떻게 이러고 살았느냐며 어찌나 혼을 내시던지. (웃음) 





공혜림 대리 : 효과적인 경영 정보 처리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그룹경진대회에 나갔을 때, 여성멘토링 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룹의 임원분들 앞에서 발표하는 자리였는데, 눈치를 많이 보는 저에게 그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었죠. 이은상 멘토님이 직무에 대한 조언과 발표에 대한 노하우, 그리고 피드백까지 꼼꼼하게 해주셔서 결선까지 진출할 수 있었어요. 정말 짜릿했고 자신감도 많이 얻었습니다.





혜린 : 멘토와 멘티가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게 느껴져요. 괜히 최우수팀이 아니군요! 최우수팀으로 선정된 또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이은상 대리 : 우리 팀은 일회성 경험보다 직무 중심으로 실질적인 멘토링을 진행하려고 노력했어요. 직무가 같은 만큼 하반기 경영 발표나 예산 수립 스터디를 진행했죠. 그리고 남성 멘토와 여성 멘티가 함께 ‘여성으로 회사 다니기 힘든 이유’에 대해 찾아보고 공감대를 형성한 점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공혜림 대리 : 맞아요. 워킹맘, 사내부부, 예비엄마 등 다양한 상황의 여성 멘토를 찾아 인적 네트워크도 형성하고 직장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게 저희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거든요. 





혜린 : 여성멘토링을 하면서 특별한 성과도 얻었다고 들었어요? 그건 무엇인가요?


박예은 대리 : 다른 팀은 팀원들의 회사가 달라 자주 만나기 쉽지 않은데, 우리는 같은 회사여서 자주 만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실행력이 어느 팀보다 좋았던 것 같아요. 함께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 실제로 효과를 보았어요. 다이어트 어플로 서로의 칼로리도 감시(?)하고 매일 먹은 음식 사진을 공유하며 철저히 관리했답니다. 


공혜림 대리 : 특히 이은상 대리님이 개인 PT 트레이너처럼 철저히 관리해 주셔서 체중 감량에 성공할 수 있었어요. 





혜린 : 여성멘토링 활동이 모두 끝났는데요. 멘토와 멘티,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특별한 말이 있나요?


이은상 대리 : 두 멘티도 언젠간 멋진 멘토가 될 거예요. 우리가 여성멘토링에서 함께 경험하고 느꼈던 것들을 잘 간직했다가 멘티를 만났을 때 책임감있게 잘 이끌어 주었으면 좋겠어요.


박예은 대리 : 회사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지만 배우고 싶고, 닮고 싶은 사람은 드물어요. 저에게 이은상 대리님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함께하게 되어 기뻤고, 저도 이은상 대리님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공혜림 대리 : 여성멘토링은 제가 생각한 것보다 시간이 많이 들고, 할 것도 많았어요. 이은상 대리님은 주말에 개인 시간도 할애하면서 업무 노하우도 알려주시고, 조언도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도 언젠가 그런 멘토가 되어 여성멘토링에 다시 참여하고 싶어요. 





혜린 : 바깥 날씨가 무색할 정도로 정말 훈훈하네요! 포상으로 4박 5일의 해외여행 특전이 있다고 들었는데, 계획은 세우셨나요?


이은상 대리 : 내년 3월에 대만에 가기로 했어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세우진 않았지만, 얼음을 산처럼 쌓아준다는 유명한 망고 빙수집은 갈 생각입니다. 그동안 멘토로서 두 멘티들에게 무거운 이야기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홀가분한 마음으로 즐겁게 다녀오려고 해요. 





혜린 : 마지막으로 다른 사우분들이나 예비 코오롱인들에게 ‘여성 멘토링’에 대한 소감 한마디 해주세요.


이은상 대리 : 여성멘토링에서 얻고자 하는 목적을 명확하게 정하고 시작한다면 멘토와 멘티 모두에게 좋은 경험이 될 거예요. 그리고 멘토 입장에서 더 큰 성장을 할 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멘티에게 가르쳐주려면 공부를 더 많이 해야하거든요. (웃음) 


박예은 대리 : 같은 직무인 사람들끼리 여성 멘토링에 참여하면 서로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조언할 수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공혜림 대리 : 3~4년차 회사원이라면 매널리즘에 빠지기 쉬운데요. 특히 여성이라면 결혼, 육아 문제로 직장인과 여성이라는 삶의 갈림길에서 더욱 혼란스러울 수 있어요. 그럴 때 여성 멘토링에 참여한다면, 자신을 되돌아보고 재충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멘토의 조언은 두 멘티가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었고, 두 멘티의 배움과 존경은 멘토에게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대학생인 저에게는 여성멘토링만큼 재미있고 많은 걸 얻어가는 ‘팀플’은 없어 보입니다. 어느덧 10주년을 맞이한 코오롱그룹의 여성멘토링! 20주년, 30주년을 넘어서까지 코오롱의 여성과 남성 임직원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장으로 성장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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