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스타그램] 럭키슈에뜨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디자이너 김재현을 만나다

201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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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슈에뜨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럭키슈에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재현 이사를 만나다!





안녕하세요, 코오롱 소셜미디어 대학생 서포터즈 이승준입니다!


많은 여성들이 사랑하는 브랜드 럭키슈에뜨의 디렉터, 김재현 이사님을 뵙고 왔는데요. 그녀의 유쾌하고 매력적인 모습에 인터뷰는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젊은 감각에 동안이기도 한 그녀. 오늘은 여러분께 멋진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럭키슈에뜨 만나러 가기





우선 아직 럭키슈에뜨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 브랜드를 소개할게요! 럭키슈에뜨는 자뎅 드 슈에뜨의 클래식한 감성을 바탕으로 스트리트적 요소와 그래픽, 장난스럽고 유머러스한 아트워크로 다양한 문화와 스타일을 제안하는 캐릭터 브랜드입니다.





승준 잡지에서 뿐만 아니라 실제로 만나 보니 모델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평소 관리를 하시는 건가요? 


재현 무엇보다 운동이죠. 저는 디자이너라면 자기 관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입고 싶은 것도 생기고 옷에 더욱 관심을 갖을 수 있기 때문이죠. 디자이너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관여하는 만큼 자기 삶에 대한 관리도 소홀히 하면 안됩니다. 제 경우에는 운동을 습관처럼 해요. 하이 웨이스트를 맵시있게 소화하려면 힙라인이 정말 중요하잖아요. (웃음) 





승준 조소과 전공자라는 경력이 이색적인데요. 어떻게 디자이너 숍까지 오픈하실 수 있었나요?


재현 뒷조사를 이렇게 철저히 할 줄 몰랐네요. (웃음) 졸업을 하고 저도 여러분처럼 막연했어요. 유학을 고민할 무렵, 주변 지인들이 디자인 공부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조언해 줬죠. 어릴 때도 지금처럼 옷을 정말 좋아했거든요. 그렇게 파리 유학을 다녀와서 한섬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했어요. 그리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분더샵'이라는 멀티숍 사업을 시작할 때 합류하게 되었죠. 당시 해외 브랜드를 많이 알지 못했는데 담당자가 되어 안목을 넓힐 수 있었어요. 그리고 스타일리스트부터 VMD까지 안 해본 게 없을 정도로 정말 다양한 일을 배울 수 있었죠.





그 과정을 거치면서 나만의 숍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강해졌던 것 같아요. 그리고 2001년 마침내 압구정동의 10평짜리 공간에 '제인 에 알리스(jane et alice)'를 론칭했어요. 꿈은 현실이 되었지만, 현실은 그리 꿈과 같지 않았습니다. 빨간 날에도 쉴 수 없었고, 가게 직원도 없어 크고 작은 모든 일을 손수 해야만 했죠. 그래서 시장 갈 때는 문 앞에 '잠시 외출합니다' 메시지를 남기고 다녀왔어요. 물론 행복했던 순간들도 있었죠. 우리 가게가 친구들의 아지트가 되어 웃을 일이 많았거든요.





승준 럭키슈에뜨 하면 올빼미가 떠오르는데요. 브랜드 캐릭터의 탄생 배경이 궁금합니다.


재현 불어로 '셋슈에뜨 (C'est chouette)' 라는 감탄사가 있어요. '멋지다'는 뜻인데, 파리 유학시절 프랑스 사람들이 놀랍거나 기분 좋을 때 이 감탄사를 많이 쓴다는 것을 알았어요. chouette에는 멋진, 근사한 이란 뜻도 있지만, 올빼미라는 뜻도 있거든요. 표현 자체가 재미있더라고요. 그때의 경험이 자연스레 브랜드에 녹아든 것이죠. 지금은 럭키슈에뜨 웹진 이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실제 올빼미의 우아한 움직임에서도 많은 영향을 받았어요. 그래서 사무실에 올빼미 관련 소품이 좀 있어요. 사실 이것도 많이 정리한 거랍니다.


럭키슈에뜨 웹진 <C'EST CHOUETTE> 바로가기





승준 남성인 저도 구입하고 싶은 것들이 있는데요. 럭키슈에뜨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재현 우리 브랜드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디자인이 아닐까요? 디자인을 할 때, '과연 나는 저런 옷을 원할까', '내가 입을 수 있는 옷, 내 친구들이 입고 싶은 옷은 무엇일까'를 고민합니다. 그리고 럭키슈에뜨가 추구하는 것은 단순히 젊은 사람들만을 위한 브랜드가 아니예요. 나이를 불문하고 럭키슈에뜨만의 분위기와 아이덴티티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브랜드입니다. 저 역시 그런 분들을 위해 디자인하고 작은 소재 하나까지 신경 쓰고 있죠.





승준 어느덧 봄이 성큼 다가왔는데요. 럭키슈에뜨의 이번 S/S 제품 중 추천하고 싶은 아이템이 있으세요?


재현 이번에는 한국 브랜드에서는 많지 않은 드레스를 선보였는데요. 얼마 전 배우 채정안이 촬영했던 러플(ruffle)이 있는 드레스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시그니처 아이템이 많아요. 저는 기본 아이템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럭키슈에뜨의 분위기를 이어 가되 변화된 세일러 스타일은 유지하려고 해요. 그 중 마린 스트라이프 아이템을 추천하고 싶은데요. 이번 S/S에서는 다양한 컬러를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어요.





그 밖에 스웻 셔츠도 눈여겨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예쁜 스웻 셔츠를 만들려고 디자인실을 비롯해 럭키슈에뜨의 다양한 부서에서 많은 노력을 해주었거든요.





승준 당연한 질문이겠지만, 김재현 이사님도 럭키슈에뜨 옷을 즐겨 입으시나요?


재현 물론이죠. 지금 입고 있는 바지도 럭키슈에뜨 제품이예요. 우리 브랜드라서가 아니라 디렉터로서 나 또는 누구라도 입고 싶은 옷을 만드는 것이 제가 할 일이니까요.





승준 매 시즌 독특하고 새로운 모티프는 주로 어디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재현 뭔가 대단한 것을 기대하셨겠지만 꼭 그렇지는 않아요. 대중없죠. 문득 옛 생각을 하다가 뭔가를 떠올리기도 하고요. 주로 컬렉션 주제를 정하면서 자연스럽게 꼬리에 꼬리를 물 듯 생각나죠.





승준 디자이너 생활을 하시면서 가장 아끼는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재현 아마도 추억이 담긴 아이템일 것 같아요. 이것은 아는 언니가 선물해 준 10년도 넘은 줄자예요. 아! 하나 더 있어요. 이 책은 어렸을 때 정말 좋아하던 요지 야마모토의 브랜드 서적인데 요즘 더 좋아졌어요. 이렇게 소소하지만 지난 날의 추억이 담긴 것들에 애착이 가네요.





승준 많은 디자이너 지망생들이 유학을 고민하고 저 또한 그런데요. 해외 유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재현 저는 적극 추천해요. 사실 파리는 제게 제 2의 고향 같은 곳입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디자인을 공부할 수 있는 많은 곳 중에서 파리를 추천하고 싶어요. 온라인에서의 모습과 실제 삶이 서로 다른 것처럼 현지에서 정착하고 살아보는 것이 디자인과 인생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요.





승준 새로운 것을 추구하다 보면 슬럼프도 있을 것 같은데요. 김재현 이사님만의 극복 노하우가 있나요?


재현 그건 상황마다 다른 것 같은데, 지금은 강아지 제타가 제게 가장 큰 위안이 되고 있어요. 주변 친구들이 제가 차가워 보인다고 해서 2014 F/W 컬렉션을 마치고 이제 갓 석 달 된 강아지를 키우게 되었죠. 그동안 제가 누군가를 돌보며 살았던 것이 아니였기 때문에 처음에는 어려움도 많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제타 생각만 해도 힐링이 돼요. 그리고 제타를 위해 일도 더 열심히 하게 된 것 같아요.





승준 마지막으로 럭키슈에뜨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재현 언제나 럭키슈에뜨를 아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모델 장윤주, 탤런트 채정안 등 여러 셀럽과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요. 이번 S/S에도 지금까지 진행하지 않았던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3월 말 여러분들을 찾아 뵐 계획이니 많이 응원해 주세요!





인터뷰 내내 김재현 이사님의 긍정적이고 유쾌한 에너지를 흠뻑 느낄 수 있었는데요! 초기 브랜드 론칭부터 지금의 모습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저도 더욱 멋지게 성장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그럼 저는 더욱 더 알찬 기사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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