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을 함께 나눌 수 있어 행복합니다!
코오롱사회봉사단의 '꿈을 향한 삼남길 트레킹' 현장 스케치
안녕하세요, 코오롱 소셜미디어 서포터즈 박기연입니다.
노릇노릇 단풍이 익어가고 따스한 가을 햇볕이 내리쬐는 요즘! 이렇게 좋은 날은 가족, 연인과 함께 근처 단풍길만 거닐어도 행복할텐데요. 코오롱사회봉사단 역시 매년 가을 단풍길을 걸으며 행복을 나누고 있다고 합니다. 코오롱사회봉사단이 진행하는 '꿈을 향한 삼남길 트레킹'은 평소 외출이 쉽지 않은 장애인, 아동과 함께 삼남길을 함께 걷고 1km당 1천원씩 기금을 적립해 복지기관에 기부하는 행사인데요. 저도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여기서 잠깐! 여러분, 혹시 삼남길을 아시나요?
올레길, 둘레길은 많이 들어봤지만 삼남길은 처음 들어보시는 분이 꽤 있으실거라 생각합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따끈따끈하게 들고온 삼남길 정보를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겠습니다.~^^
삼남길은 조선시대 6대 대로중 한양과 충청, 전라, 경상의 삼남지방을 이었던 1,000리에 달하는 길로 과거를 보러 가던 선비와 조선의 여러 물산들이 오간 한반도 동맥과도 같은 길이었습니다. 이런 유서깊은 삼남길을 코오롱스포츠와 로드플래너 손성일 대장이 함께 대한민국 최장거리 도보길로 개척하였고, 전남 해남에서 시작해 강진, 나주, 광주, 전북 완주, 익산, 충남 논산, 공주, 천안, 경기, 평택, 수원, 서울 남태령, 남대문까지 이어지는 500킬로미터 길을 완성하였습니다.
10월 17일 토요일! 저도 이 날은 일일 코오롱사회봉사단이 되어 '꿈을 향한 삼남길 트레킹'을 함께 했습니다. 특히 행사에 참가한 코오롱사회봉사단 단원과 가족들이 1km 당 천 원씩 적립하고, 회사가 매칭 기금을 더해 복지기관에 전달한다고 하니 트레킹 봉사도 하고 기부금도 전달하는 1석2조의 좋은 행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 행사에 앞서 저는 코오롱그룹 사회공헌활동을 담당하는 홍상진 과장님을 만나봤습니다. 아침부터 완벽한 행사 진행을 위해 바쁜 모습이셨지만 '꿈을 향한 삼남길 트레킹'에 대한 질문에 성실히 답변해 주셨습니다.
Q. '꿈을 향한 삼남길 트레킹'이라는 행사의 취지는 무엇인가요?
몸이 불편해서 외출이 자유롭지 않은 우리 주변의 이웃과 화창하고 아름다운 가을날을 함께 나누고, 매칭 펀드 형식의 기금을 마련해 이들이 또 다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기획했습니다. 그리고 임직원 중 평일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어도 근무 여건이 어려운 분들에게 주말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릴 수 있기도 하고요. 삼남길 행사는 매년 가을에 열립니다. 오늘같이 이렇게 걷기좋은 화창한 가을날, 복지기관 장애인, 일반시민, 우리 코오롱 직원이 함께 걸으며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한마당이 되었으면 합니다.
Q. 오늘 걷는 삼남길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오늘 걷는 길은 과천에 위치한 한양 관문길로, 삼남길의 처음이자 마지막 구간이라 할 수 있죠. 또한 가는 길에 온온사, 과천향교, 가자우물 등 여러 역사적 유적지가 있는데요. 유적지에 대한 설명은 피켓을 들고 있는 봉사자 분들께서 설명을 해줄 예정입니다. 삼남길 행사는 단순히 걷는 행사가 아니라 우리 고장의 역사 공부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입니다.
인터뷰를 하다보니 어느새 출발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평범한 시작은 싫다! 각 조 조장이 대표로 간단한 게임을 하고 이긴 조부터 먼저 출발했습니다.
이제 삼남길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3인 1조로 몸이 불편하신 분의 휠체어 이동을 돕거나 1:1로 짝을 지어 출발해했습니다. 아직은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아 트레킹 행사를 진행하기 좋았습니다. 맑고 쾌청한 가을 날씨는 참가자 모두를 기분좋게 해주었습니다. 저 또한 바쁜 일상 속에서 오랜만에 걷다보니 한껏 기분이 들떴습니다.
삼남길의 유적지를 소개하는 봉사단원 분들도 트레킹 코스를 통과하는 분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응원해 주셨습니다.
얼마나 걸었을까요? 목이 마를 찰나, 이게 왠 떡! 눈 앞에 오아시스가 펼쳐졌습니다. 트레킹에 참여한 코오롱사회봉사단원과 시민들은 함께 걷던 장애인을 먼저 챙기며 시원한 물을 함께 나눠 마셨습니다.
도심과 숲이 어우러진 삼남길 1코스는 걷는 내내 기분 좋은 콧노래가 절로 나오게 했습니다. 몸이 불편해 오랜만에 외출한 분들의 입가에도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제 입가에도 웃음꽃이 번졌습니다.
얼마쯤 걸었을까요? 우리를 기다리던 것은 시원한 물만은 아니었습니다. 바로 코오롱제약에서 나온 하이프로틴 에너지바! 풍경을 구경하느라 깜빡 잊고 있던 허기를 든든하게 달래주었습니다.
에너지바에 힘입어 걷다보니 2시간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어느새 코오롱 타워도 눈 앞에 가까워졌고 기분좋은 삼남길 트레킹도 끝나갔습니다.
참가자 모두 한 명의 낙오 없이 코오롱 타워에 입성! 모든 미션을 수행한 영광의 미션지는 또 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참여한 사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었던 봉사활동, '꿈을 향한 삼남길 트레킹'. 내년 가을에는 더 많은 분들이 삼남길의 멋진 가을날을 만끽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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