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함께하는 하룻밤, 코오롱스포츠 캠핑파크 Let's Go Camping

201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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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함께하는 하룻밤

코오롱스포츠 캠핑파크 Let's Go Camping





요즘 여행 스타일의 대세는 누가 뭐래도 캠핑! 호텔과 펜션도 괜찮지만, 자연과 함께하기에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캠핑만의 묘미가 있죠. 하지만 캠핑을 가기가 꺼려지는 이유 중에서 다 준비해가야 한다는 것! 그 준비과정 때문에 캠핑을 꺼려하는 분도 있는데요.

최근에는 바리바리 물건을 자동차에 짊어지고 다니지 않아도 편리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바로 오늘 저와 함께 가보실 충북 괴산의 '코오롱스포츠 캠핑파크 Let's Go Camping' 입니다.

 

이번 여행의 12일 코스는 다음과 같습니다자 이제 들어가 볼까요?

 



 

 괴산 코오롱스포츠 캠핑파크 Let's go camping


보통 캠핑을 가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텐트를 비롯해 캠핑에 필요한 필수 준비물만 수십 가지가 넘죠? 아 상상만 해도 벌써부터 피로감이… 게다가 이 모든 것들을 싣고 캠핑장으로 가서 하나 하나 설치하는 힘겨운 과정이 필요하죠.


하지만 코오롱스포츠 캠핑파크 렛츠고 캠핑에서는 이런 복잡한 과정이 하나도 필요없다는 사실! 그냥 홀홀 단신, 몸만 가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모든 장비는 현장에서 임대 가능! 심지어 큰 팰리스(Palace)  텐트가 이미 쳐져 있고,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전용 타프도 이미 펼쳐져 있답니다.

 



※ 이용금액과 날짜는 위 표를 참고하세요.

 



▲ 관리사무소 '베이스캠프'


이 곳에서 체크인하고, 캠핑에 필요한 물품이 들어 있는 캠핑박스를 수령하고, 캠핑하는 방법과 장비 사용법까지 친절하게 배우고 입장하면 됩니다.

 




체크인과 동시에 수령하게 되는 캠핑박스 안에는 들어 있는 도구들의 사용방법이 담긴 안내 책자가 담겨 있습니다. “도구들의 사용 방법을 잊어버려도 걱정 없어요~” 웃으며 안내하는  직원의 친절한 설명에 캠핑초보의 얼떨떨한 기분도 설렘으로 바뀌네요. ^^*

 




캠핑 용품은 모두 숙박료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무상이지만, 숯이나 일회 용품 같은 소모품의 경우는 베이스캠프에서 구매가 필요합니다. (부탄가스는 캠핑박스에 2개가 들어 있기 때문에 구매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캠핑의 꽃은 캠프파이어가 아닐까요캠프파이어를 하려면 꼭 필요한 장작!

장작은 베이스캠프에서 한 박스(13,000원)단위로 구입 가능합니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머슴으로 변신한 것을 보고 싶으신 분은 '장작패기' 체험을 이용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가격은 똑같이 13,000원입니다. 체험으로 생긴 장작은 가져가서 쓸 수 있는데, 그냥 구매하는 것보다 양이 훨씬 많기 때문에, 장작패기 체험을 추천합니다.

 




베이스캠프를 나오면 바로 옆에 장작패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나오는데요동그랗게 잘라놓은 통나무 2개를 직접 패서 가져가면 됩니다사정없이 두 동강 나버리는 제 장작패기 실력이 보이시죠늠름한 도끼질!


 



동그란 통나무 2개를 패니까, 완성된 장작의 양은 이 정도여서, 생각보다 얼마 안 되는 것 같죠? 하지만 소나무 장작은 무지 딴딴해서 타는 속도가 매우 느리답니다. 그래서 두 텐트 정도가 하룻밤을 보내기에는 적절한 양이랍니다.





이제 카트에 짐을 싣고 우리 텐트로 내려가 볼까요~

 




제가 하룻밤 묵은 곳은 101호 여깁니다. 앞에 보이는 것이 밤에 바비큐 파티를 할 풀스크린이 장착된 타프이구요, 뒤에 보이는 것이 펠리스 텐트랍니다.

 




캠핑장 여기저기에 아이들을 위해 설치되어 있는 놀이시설이 많이 있는데요그래서 아이들을 데리고 와도 걱정 없답니다어른보다 더 즐거워하는 캠핑장 입니다.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여기서 어떤 물품을 지원받을 수 있는지 자세히 살펴볼까요?

 




캠핑박스와 텐트에는 4명이 사용할 수 있는 캠핑용품이 구비되어 있답니다, 왼쪽 위부터 살펴보면 의자 4개, 랜턴 2개, 큰 테이블과 작은 테이블, 야전침대가 있습니다, 키친 테이블과 2구짜리 가스버너, 물통, 아이스박스, 쓰레기 봉투 거치대, 식기건조대, 4구 전원소켓, 난로, 전기장판 2개와 베개 4개, 그리고 이 밖에도 랜턴, 전자모기향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캠핑박스 속에는 요리에 필요한 각종 도구와 코펠, 압력밥솥 까지 들어 있었습니다. 심지어 식탁보와 앞치마, 수세미와 행주에 장갑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주는 게 느껴졌답니다. 정말 몸만 오면 4명이서 하룻밤 편안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지 않나요?

 




그리고 침낭도 4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기본으로 4개를 지원해줍니다또한 바닥에 깔려있는 전기장판 아래에는 그라운드시트가 깔려 있기 때문에 폭신폭신캠핑에서 이렇게 편하게 자도 되나 할 정도였답니다.

 




이제 모든 셋팅이 끝났으니 캠핑의 꽃! 캠핑계의 신성한 의식 같은 바비큐 파티를 해볼까요?

아까 가져왔던 장작은 소나무라 천천히 타기 때문에 조금씩 넣어주세요! 한꺼번에 넣으면 화력이 너무 세서, 타프의 천장이 홀라당 타버릴 수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삼겹살과 꼬치에 꽂은 햄과 야채들을 그릴에 올리고 슬슬 구워 먹으며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고 있자니,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들더군요. 귀뚜라미 소리와 새소리가 들리는 숲 속에서 이렇게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게 정말 좋네요. 오랜만에 불장난도 하면서 정말 평화로운 하루였습니다.

 




다음날 아침, 아침에 원두커피가 없으면 하루를 잘 보낼 수 없는 전 커피를 가지고 갔습니다. 숲 속에서 내려 먹는 드립 커피 정말 상큼하고 맛있답니다. 전날 밤의 맥주와 삼겹살로 인해 얼굴은 띵띵 불어있지만, 커피만은 원두커피를 마셔줘야 해요!


 



그리고 프라이팬에다 계란을 묻힌 식빵을 굽고, 감자 얇게 썰어 익히고, 소시지도 조금 구웠습니다. 캠핑장에서 먹는 아침치고 이 정도면 훌륭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아침을 먹고 있는데 옆집 아이가 먹고 싶다는 눈빛을 피력하며 조금 달라는 압력을 넣어 옵니다. 그래서 한 접시 더 만들어 줬지요. 아파트에선 그럴 수 없지만, 여기서는 얼굴을 마주하니 사람들과 금방 친해질 수 있더군요.



 


코오롱스포츠 캠핑파크 렛츠고캠핑(Let's go camping)은 8천여평의 부지에 52개의 사이트 규모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제가 간 날도 수많은 가족들과 회사에서 연수를 와 있었는데요, 올 여름 여행은 흔한 호텔이나 펜션 말고 자연에서 가족들과 즐기는 캠핑 어떻습니까? 게다가 별다른 준비과정 없이 몸만 가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바로 이곳! 정말 편리하답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 주소 :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관평리 산 14-1번지, 청소년수련원 보람원내
예약전화 : 043-834-1973
홈페이지 
http://www.koloncamping.com

 

 



코오롱스포츠 캠핑파크 주변 가 볼만한 곳

 

풍류가 담겨있는 괴산 속리산 화양계곡의 '화양구곡'




렛츠고 캠핑에서 차로 약 15분(11km)을 달려가면 속리산 북쪽에 자리잡은 화양계곡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자신의 제자였던 효종 임금을 잃은 슬픈 마음에 이곳에서 은거하며 세월을 보냈던 조선 중기의 대학자 우암 송시열(尤庵 宋時烈)이 중국의 무이구곡(武夷九曲)을 흠모하며 아홉 곳에 이름을 붙였는데요, 그곳을 화양구곡이라 부릅니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기암괴석의 절경이 펼쳐지니 꼭 들려보시길 추천합니다. 9곡을 모두 둘러보는 코스는 9km 정도의 완만한 경사 구간의 길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도보로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만, 걷기가 힘드시다면 왕복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제4곡까지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출발지점 화양동탐방지원센터 주소 :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화양동길 12
+ 전화 : 043-542-5268~9
+ 주차료 : 5천원(1일)

 

 

시골할매가 직접 끓여주는 괴산 맛집 '할매청국장'




할매청국장은 괴산 시내에서 차로 20분정도 천천히 달려오면 쌍곡계곡 입구에 위치해있습니다. 가게 이름처럼 할머님께서 직접 농사 지은 국산 콩으로 매일 청국장과 순두부를 만들어 팔고 계시는 곳인데요, 외진 곳에 있지만 꽤 인기가 좋은 곳이에요. 추천 드리는 메뉴는 청국장과 순두부입니다. 청국장은 냄새가 많이 나지 않고 짜지 않고 담백하면서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그리고 순두부는 집에서 만들어 마트표 순두부처럼 젤리형태가 아니라 뭉게구름처럼 부드럽고 흩어지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시원한 해물로 국물을 내서 시원하고 감칠맛이 돌아요. 이 두 메뉴면 2-3명이서 밥 한 공기 순식간에 먹어 치울 수 있답니다. 추천합니다.

 

주소 :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 태성리 503-9
전화 : 043-832-6152
영업시간 :오전 8시~ 오후 10시

 

 

중국에서 '별그대'보다 유명하다는 '닥터이방인촬영지 괴산 중원대 박물관




혹시 SBS드라마 '닥터 이방인'을 알고 계신가요? 이 드라마는 최근 중국에서 '별에서 온 그대'보다 훨씬 높은 인기를 보이는 드라마인데요, 드라마 속에서 독특한 배경은 괴산의 중원대학교입니다. 캠퍼스는 일반적인 대학교라기 보다는 마치 중국의 어느 곳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규모도 엄청나고 굉장히 독특한 정원과 건물을 가지고 있는 마치 드라마세트장 같은 곳입니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지구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자연사관, 세계의 종교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종교관, 한국과 중국의 문화를 볼 수 있는 한국/중국관도 있고요, 평소에 접할 수 없는 전세계의 다양하고 진귀한 물건들을 전시하고 있는 물질문명관, 전세계에 퍼져있는 인류문명의 산물을 전시하는 세계 민속관, 그리고 공예품과 미술품을 전시하는 공예관과 미술관 등이 있습니다.

 

입장료 : 어른 5천원, 청소년 4천원, 어린이 3천원
+ 관람시간 : (3월~11월) 9시 ~ 18시, (12월~2월) 9시~ 17시
+ 주소 : 충청북도 괴산군 괴산읍 동부리 5
+ 전화 : 043-830-8284

 


마치며……

코오롱스포츠 캠핑파크 '렛츠고캠핑'에서 자연과 함께한 1박2일 괴산여행 어떠셨나요? 

이번 여행은 자연을 아끼며 그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여행이었는데요, 사랑하는 사람과 아름다운 길을 걸어보고, 계곡에서 발도 담그며, 밤에는 달콤한 캠핑으로 이루어진 코스였습니다.


모든 코스를 다 돌기에는 거리가 조금 멀지만 초등학생 정도면 모두 무난히 걸을 수 있는 코스로 선택했으니 크게 무리는 없을 거에요. 아무쪼록 모두들 이 더위를 Let's go camping과 즐겁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언젠간 날고 말거야 (본명장경훈)


2011년~13년 여행 부문 파워블로거로 선정된 트래블로거. 살 맛 나는 여가를 즐기기 위해서, 여행/영화 리뷰를 블로그 ‘언젠간 날고 말거야" (http://bezzera.tistory.com/)’에 꾸준히 게재하고 있다. 일의 능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삶의 여가 퀄리티도 필요하다고 하는 경훈씨를 따라 삶의 질을 올려보자! 

 본 칼럼의 내용은 코오롱 그룹의 공식적인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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