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발랄 덕평자연휴게소. 휴게소의 고정관념을 깬다!

러브벤치 데이트와 브런치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그곳!

영동고속도로에서 만나는 별난 휴게소, 덕평자연휴게소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지기입니다.

 

여러분은 '휴게소'라고 하면 어떤 단어들이 떠오르시나요?

우동? 인스턴트 짜장면? 더러운 화장실? 대부분 비슷한 걸 떠올리시지 않을까 합니다. 그동안 겪어온 휴게소들이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덕평자연휴게소를 경험하신 분은 좀 다를 겁니다.

 

 

영동 고속도로 호법 IC 직전에 위치한 덕평자연휴게소는 휴게소와 휴양지의 경계에 있는 이른바 '관광형 휴게소'입니다. 휴게소는 여행지를 가다가 말 그대로 잠시 쉬었다 가는 곳인데요, 덕평자연휴게소는 이곳을 보기 위해 오는 손님들도 많습니다. 

 

덕평자연휴게소는 복합문화 휴게시설이라 할 수 있어요. 휴게소 건물은 한국건축문화대상, 한국건축가협회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멋진 경관을 자랑합니다.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다양한 꽃과 나무로 조경에도 신경을 써서 연인과 함께 걷기도 좋으며 쇼핑몰도 입점해 있어서 쇼핑도 즐길 수 있고요.

 

별난 덕평자연휴게소의 시설 중 가장 재기발랄한 부분을 여러분께 알려 드릴까 합니다.

 

덕평자연휴게소에서만 있따, 러브벤치!

 

덕평자연휴게소에 가면 러브벤치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모두 12개의 벤치가 설치돼 있는데요, 사랑이라는 테마로 ‘프레임 스타´, ´쪼임´, ´천사와 악마´, ´눈치 볼 것 없어´, ´어깨 기대기´ 등 각기 다른 통통 튀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연인들이 함께 온다면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겠죠.

저 두 커플은 무슨 대화를 나누고 있을까요? ^^

 

이게 바로 '천사와 악마' 러브벤치

 

러브벤치는 단순히 앉아서 쉬는 공간이 아닙니다. 사랑이라는 감성이 자연 경관과 녹아 연인과 부부의 추억을 만들어가는 장소로 마련됐어요.

 

덕평휴게소에 가면 수타면을 맛볼 수 있다?

 

휴게소에 들리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이른바 휴게소 우동, 짜장, 짬뽕, 국수 등 바로 면요리입니다! 하지만 앞에 휴게소라는 단어가 꼭 붙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휴게소만의 특징 없는 맛(?)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덕평자연휴게소의 중식당에 가시면 휴게소표 짜장, 짬뽕이 아닌 진짜 짜장면과 진짜 짬뽕을 맛볼 수 있습니다. 이곳 중식당의 채가영 주방장은 신라호텔 출신으로 화교 주방장의 계보를 잇는 인물입니다! 즉 호텔 중식당에 맛보던 그 짜장 맛을 느낄 수 있는 거죠.

 

처음에는 채가영 주방장이 직접 뽑아낸 수타면을 제공했는데요. 지금은 밀려드는 손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기계로 뽑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반드시 직접 만든 반죽으로 현장에서 뽑은 생면을 제공하고 다고 해요.

 

덕평자연휴게소에 가면 브런치를 맛볼 수 있다?

 

휴게소에서 브런치를? 덕평자연휴게소에 오시면 뉴요커처럼 멋진 브런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바로 이탈리안 레스토랑 ‘일 카포(IL CAPO)’가 덕평자연휴게소에 입점해 있기 때문이죠. 일 카포는 밝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파스타, 샐러드와 샌드위치, 브런치세트와 커피 등 각종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이탈리안 캐주얼 레스토랑입니다.

 

 

휴게소에 잠시 들려 멋진 자연을 배경으로 삼고 연인과 브런치를 즐기는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또 일카포에서는 시원한 무알콜 맥주도 판매하고 있는데요, 지루한 운전 도중 잠시 들려서 한 잔 한다면 꿀맛이겠죠?

 

덕평자연휴게소에서는 '일' 보면서 게임도 할 수 있다?

 

덕평자연휴게소 남자 화장실을 보면 소변기 위에 모니터가 달려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자연에 몸을 맡기는 중요한 '일'을 보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거죠. ^^

 

 

화장실을 이용하는 남자분들은 용무를 보는 동안 게임 속 캐릭터와 한 판 대결을 펼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캐릭터와 가상의 캐릭터가 상대방에게 서로 물을 쏘아 쓰러뜨리는 게임입니다. 유량과 유속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고 볼일이 끝나면 승패가 표시되어 용량과 유속이 수치로 나타납니다. 남성분들 승부욕이 불타오르지 않나요?!

 

 

남자라면 꼭 흘리지 말아야 할 물방울이 있죠. 가끔 정조준에 실패하여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을 흘리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런 분들을 위해서 소변기에 재미있는 장치가 설치돼 있습니다. 바로 소변기 안쪽에 부착된 조준점입니다. 이곳을 명중시키면 화려한 색상의 열대어들이 나타납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덕평자연휴게소에서 직접 경험해 보세요.

 

 

이처럼 덕평자연휴게소는 쇼핑, 데이트, 휴식, 외식 등을 한번에 경험할 수 있는 기존에 없던 휴게소예요. 그냥 휴게소가 아닌 '복합문화휴게소'입니다. 이번 겨울여행에서 영동고속도를 이용하실 분이라면 한번 들러 보세요. 휴게소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를 색다른 체험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