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강연] 코오롱에 뜬 고양 원더스 김성근 감독, 리더십과 성공을 말하다!

201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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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원더스 김성근 감독의 코오롱 특별 강연

성공을 만드는 마음가짐과 행동, 일구이무(一球二無)!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지기입니다.

 

지난 8 7, 과천 코오롱타워 본관 대강당에선 그야말로 특별한 강연이 진행됐습니다. ‘야신(野神)’으로 불리는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의 특강이 열린 것입니다. 김성근 감독의 강연은 이날 오전 8시에 시작됐는데요. 비교적 이른 아침 시간임에도 김성근 감독의 강연을 듣기 위해 참석한 코오롱 사람들로 대강당은 꽉 찼습니다. 성공을 만드는 마음가짐과 행동을 주제로 2시간 가량 펼쳐진 김성근 감독 특강내용 가운데 핵심만을 쏙쏙 골라 소개해 드릴게요! ^^

 

* 아래 내용은 김성근 감독의 강연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리더는 결과로 존재 가치를 증명한다

 

훌륭한 리더는 구성원들이 믿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때 신뢰는 결과를 만든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승부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조직이 원하는 결과를 만드는 것이니까요. 결국 그 결과를 어떻게 가져 오는가가 리더의 가장 중요한 소임이고, 또 존재 가치를 만드는 것이죠.

 

그래서 리더에겐 사명감이 중요합니다. 일 속에 자기 자신을 내던질 수 있는 각오가 조직과 자기 자신을 살리기 때문입니다. 조직에 플러스가 된다면 본인에게 마이너스가 되는 일이라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살펴 보면 자신을 앞세우는 리더가 많은데, 응당 리더라면 사리사욕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이죠. 변명, 해명, 타협, 만족도 가까이 해선 안 됩니다.”

 

 

 

 

리더는 비상식적인 발상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사람이다

 

“‘쓸 만한 선수가 없다식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리더는 이렇게 현재의 부족한 점에 대해 불평하기 보다는, 상황을 좋게 만들기 위해 될 때까지 노력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이것 때문에 안 된다, 저것 때문에 안 된다고 이야기하는 건 평범한 발상입니다, 리더는 모 아니면 도라는 비상식적인 발상으로 조직을 이끌어야 합니다. 상식이라는 것 자체가 이미 결과가 정해진 것이고 그런 발상은 사회에 통하지 않으니까요.

 

올해 시즌 초반, 고양 원더스는 주축 선수 6명을 프로로 보냈습니다. 어느 누가 봐도 야구가 안 되는 상황이죠. 하지만 최악의 상태에서 최고의 결과를 내는 이가 프로입니다. 많은 이들이 우려했지만, 고양 원더스는 6명의 에이스가 빠진 상황에서도 전반기 승률 5할을 유지했습니다. 비상식적 발상으로 임한 결과입니다.”

 

 

 

 

리더는 구성원의 가능성, 창의성을 이끌어 내는 사람

 

리더는 1퍼센트의 가능성을 믿고 기적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한 선수가 시속 120km로 공 99개를 던지고 시속 140km 1개를 던졌다고 한다면, 리더의 할 일을 그 선수가 100개의 공을 시속 140km로 던지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사람은 한계가 없는 무궁무진한 존재예요. 리더는 그 사람들의 창의력을 이끌어 내는 사람이 돼야 하는 것이죠.

 

야구계를 비롯해 우리나라 조직은 사람을 쉽게 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버려놓고 막상 새 인재를 찾으려고 하면 이전 만한 인재가 없는 데도 말이죠. 사람의 경험을 무시해선 안 됩니다. 순간적으로 움직이고 판단해야 할 때 큰 힘을 발휘하는 게 바로 경험입니다.

 

따라서 리더는 나이가 많다, 어떻다 식의 선입견을 버리고 구성원을 대해야 합니다. 또 실패, 실수를 다음을 위한 시행착오로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들어 줘야 합니다. 이로써 구성원들이 준비 과정에서부터 몰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일구이무, 두 번은 없다! 철저히 준비하라

 

강연의 제목이자 제 야구 철학이기도 한 일구이무(一球二無)’의 뜻은 한 번 던져진 공을 놓치면 다음은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진짜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도록 늘 준비해야 합니다.

 

SK 감독 시절, 저는 선수들의 시합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일찍부터 준비하고 될 때까지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시합 일정이 나오면 상대방의 로테이션을 짜고 시뮬레이션 했고요. 또한 한 경기가 아니라 시즌 전체를 내다보고 매 경기에 임했습니다.

 

야구에는 보이는 힘과 보이지 않는 힘이 있습니다. 선수의 기술 등이 보이는 힘이고, 보이지 않는 힘은 감독의 야구에 대한 지식, 상황 분석과 교훈 등입니다. 감독이 상황을 분석하고 계산해야 실패가 없습니다.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하고 분석했기 때문에 SK 시절, 연승을 기록할 수 있었어요.”

 

 

 

 

김성근 감독은 강연의 말미에 이러한 말을 덧붙였습니다. 오늘의 일을 반성하고 내일 개선할 것을 생각하면 야구장 가는 길, 출근하는 길이 행복해집니다. 살기 위해 일하지 말고, 일하기 위해 사세요. 저는 야구를 하기 위해 삽니다.”

 

저는 이날 김성근 감독의 말을 곱씹으며 마음가짐을 다잡게 됐는데요. 여러분도 김성근 감독의 말마따나 순간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준비하셔서 멋진 미래, 성공을 움켜 잡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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