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디자인] 친환경 에코 제품, 생활 속에서 에코 디자인을 만나다

201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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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센스 있게 환경보호 실천하는 방법!

생활 속 에코 디자인, 친환경 제품들

 

 

실생활에서 친환경적인 삶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 손쉬운 방법은 생활 속 낭비되는 자원을 최대한 줄이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이를 생활 속에서 인식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환경을 배려하는 도구들이다. 이러한 도구들로 인해 우리는 친환경적인 삶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에코 아이템들은 무엇이 있을까? .

 

 

1. 에코 텀블러

 

사진 출처(http://cutedecision.com)

 

 

이미 친환경적인 삶을 실천 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가 된 아이템이다. 바로 친환경 텀블러이다. 커피 산업이 발전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이 바로 일회용 컵 사용량이다. 특히 테이크아웃 문화가 일반화 되면서 일회용 컵 사용은 오히려 증가 추세에 있다. 일회용 컵 사용량이 늘어나면 날수록 필요한 종이량 역시 늘어나게 된다.

 

경향신문의 기사에 따르면 국내 종이컵 연간 소비량은 116억 개로 일 인당 240, 직장인은 하루 평균 3개의 종이컵을 사용한다고 한다. 또한 일회용 종이컵 한 개를 만드는 데 11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고 한다. 1톤의 종이컵을 만들기 위해 베어지는 나무만도 20그루나 된다고 하니 그 규모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이렇게 매년 종이컵 사용량이 20~30%씩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이대로 가다간 정말 전 세계가 황폐화 될지도 모를 일이다. 나무가 줄어들면 대기속 이산화탄소는 늘고 깨끗하고 오염되지 않은 공기는 줄어들게 된다. 또한 지구온난화와 사막화 현상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지구의 녹색 공간을 지키는 일은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환경 과제이다.

 

그렇기에 종이로 된 일회용품을 줄여나가는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 되어야 한다. 종이로 된 일회용품 중 가장 많이 소비가 되는 것이 바로 일회용 컵이다. 대부분의 일회용 컵은 재활용 되지만, 매년 새로운 종이 컵은 나무를 베어 만들기에 환경에 그만큼 부정적이다. 그렇기에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일회용 컵의 사용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다. 텀블러 컵 사용은 곧 나무를 심는 효과와 마찬가지인 셈이다.

 

우리는 식목일이나 특별한 날에 나무를 심는다. 그러나 이러한 일회적인 이벤트 보다 더욱 효과적인 것이 바로 개인 컵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미 친환경적인 삶을 추구하는 에코인들에겐 필수 아이템이 된 지 오래다. 특히 환경에 관심이 많은 연예인이나 소위 소셜테이너로 불리는 이들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커피전문점의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의 음료를 담아 마시는 장면을 자신의 개인 홈피에 공개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또한 대중에게도 확산 되고 있다.

 

직장인들은 하루의 노곤함과 피로를 풀기 위해 중간 중간 커피나 음료등을 섭취한다. 그렇게 하루에 마시는 양을 한번 계산해 보자. 개인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면 음료를 마시는 횟수만큼 지구도 지키게 됨을 항상 기억하자.

 

 

2. 업사이클 필기구

 

 

사진 출처(http://www.ideahouse.com.my)

 

 

신학기가 되면 불티나게 팔리는 것이 있다. 바로 필기 도구들이다. 또한 직장인들이 매년 소비하는 노트들도 만만치 않다. 이 또한 수많은 나무들의 희생이 따름을 기억하자. 소모되는 노트의 수만큼 지구는 아파하고 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일까? 우리가 가장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재생 용지를 사용하는 것이다. 재생 용지는 이미 베어진 나무의 원료를 재활용 하는 것이기에 그 만큼 종이 소비량을 줄일 수 있다. 이미 앞서가는 에코인들에겐 재생 용지를 사용한 필기구들이 인기이다. 재생지 노트는 일반화된 지 오래고 신문지를 녹여 만든 연필도 인기이다. 재생지를 활용해 명함을 만들어 사용하는 이들도 있다.

 

또한 이를 더욱 진화시켜 다양한 업사이클 필기구를 선보이는 디자인 회사들도 늘어나고 있다. 영국의 디자인 문구 회사인 리마커블(remarkable)은 버려지는 일회용 컵과 버려진 레코드 판을 모아 필기구를 제작한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폐 플라스틱 원료로 만든 펜이다. 옥수수 속대와 CD케이스로 만들어진 연필 등도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문구들은 영국 전역의 문구점에 진열되고 소비 된다.

 

우리나라 역시 에코파티메아리, 리블랭크, 에코브릿지 등 친환경 에코 디자인 회사들이 다양한 업사이클 문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디자인 또한 여느 문구 상품에 비해 결코 부족하지 않다. 이러한 실천들이 모이면 분명 환경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시민들의 참여가 함께 할 때 가능하다. 원료를 재활용 하는 일은 분명 녹색 지구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우리가 소비하는 수많은 소비재들을 돌아보자. 환경을 위해 충분히 대체 할 수 있는 도구들이 눈에 보일 것이다.

 

 

3. 친환경 장바구니

 

사진 출처(http://eccolatoscana.myblog.it)

 

 

주부들의 필수 아이템 중 하나가 장바구니이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선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손쉽게 상점에서 나누어주는 각종 쇼핑백들과 비닐 봉지로 인해서이다.

 

물론 쇼핑을 할 때 분명 편리한 점은 있다. 하지만 이러한 쇼핑 바구니들 역시 환경을 망치는 주범 중 하나이다. 특히 비닐 소재의 경우 이는 더 심각하다. 비닐의 경우 완전히 분해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썩는다 해도 많게는 수백년이 걸린다. 이를 소각하기 위해선 엄청난 양의 환경호르몬을 감수해야 한다.

 

그 만큼 비닐 소재는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을 자재해야 할 대표적인 소재이다. 하지만 아직도 비닐 봉투는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비닐 소재로 제작된 쇼핑백들은 휴일이나 주말이면 감당할 수 없는 양이 쏟아져 엄청난 쓰레기를 양산한다.

 

최근에는 많은 업체들의 자정 노력으로 인해 생분해성 소재를 활용한 쇼핑백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개인 스스로가 쇼핑백을 들고 다니는 일일 것이다. 조금만 불편을 감수하면 즐거운 쇼핑을 즐기면서도 환경에도 이로운 실천을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장바구니도 예쁘게 디자인된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장바구니를 하나씩 구비해보자. 의외로 보다 더 즐겁고 유익한 쇼핑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환경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방법은 친환경 제품을 생활화하는 것이다. 개인이 직접 산과 들로 뛰어다니면서 환경을 보호할 수는 없지만 우리 생활 속에 낭비를 줄일 순 있다. 이것이 바로 생활 속 환경 지킴이가 되는 가장 가까운 방법이 아닐까? 다양한 에코 아이템들이 이를 도와줄 것이다.

 

 

김대호

아름다운가게 기획팀장과 리디자인 브랜드 ‘에코파티메아리’의 총괄 디렉터로 일했다. 현재는 에코 크리에이티브 및 공익 마케팅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친환경 문화 블로그꿈으로 보는 세상을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에코크리에이터(미래경제를 선점하는 착한 혁명가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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