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 체험] CATCH the Flower

201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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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 체험] CATCH the Flower

2월 플라워숍 꽃꽂이 체험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지기입니다.


이번 달에는 이번 달에는 용산구에 위치한 ‘아티크’에서 플라워박스 만들기를 체험한 차호웅 주임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플라워박스



용산구에 위치한 ‘아티크’는 런던에서 공부한 플로리스트가 운영하고 있는 꽃집입니다. 꽃과 식물을 이용해 다양한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는데, 꽃다발 만들기부터 가드닝까지 수업의 폭이 무척 넓습니다. 저희가 배운 내용은 플라워박스였습니다. 플라워박스는 종이 상자에 다양한 꽃을 채워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것을 말합니다.



강사님은 미리 꽃과 종이 상자를 준비해두었습니다. 자리에 앉아 수업을 들을 준비를 하는데, ‘강사님의 예쁜 플라워박스 작품처럼 나도 예쁘게 만들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테이블 위에 놓인 예쁜 꽃들을 보니, 무척 즐거운 체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넌큘러스, 샤베트튤립, 스윗트피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종이상자가 젖지 않도록 상자 속에 비닐을 깔고, 흔히 오아시스라 부르는 플로랄폼을 상자 속에 넣는 일입니다. 플로랄폼을 넣지 않으면 꽃이 금방 시들고 고정되지 않기 때문에 꼭 필요한 작업입니다. 이때 플로랄폼이 상자 속에 서 흔들리지 않도록 상자 크기에 맞춰 잘 잘라 넣어줘야 합니다.



플로랄폼을 넣은 후에는 꽃의 줄기를 잘라 플로랄폼에 꽂으며 본격적인 플라워박스 만들기를 시작합니다. 꽃의 줄기를 자를 때에는 대각선으로 잘라야 꽃이 물을 잘 빨아들이고 오랫동안 싱싱하게 유지된다고 합니다.


강사님은 생소한 꽃들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해주었습니다. 라넌큘러스, 샤베트튤립, 스윗트피, 라이스플라워, 스카비오사, 아스트란시아, 옥스포드 등 평소에는 알지 못했던 다양한 꽃들에 대해 알아가며 플라워박스에 하나씩 장식하는 작업을 즐기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처음에는 꽃의 이름을 따라 말하기조차 어려웠지만, 각각의 꽃이 가진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죠.



플라워박스를 꾸밀 때에는 큰 꽃부터 작은 꽃의 순서로 꾸며야 합니다. 꽃의 높낮이도 고려하여 박스의 여백을 어떻게 채울까 고민하며 작업을 해야 하죠. 이렇게 다양한 미적 요소를 고려하며 플라워박스를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강사님도 처음부터 특정한 도안을 만들고 시작하는 게 아니라 즉흥적인 예술 감각을 통해 플라워박스를 만든다고 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이러한 예술적인 일들은 정형화된 틀을 지키기보다는 그 순간의 감각을 이용해 만들어가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작품을 만들다 보면 예술적인 감각도 키울 수 있겠죠?




섬세함과 아름다움


플라워박스를 만들 때 중요한 또 한가지 요소는 상자의 여백이 보이지 않도록 빈 공간을 꽃과 식물로 잘 채우는 것입니다. 여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다 보니 줄기가 매우 약한 꽃을 아주 좁은 공간에 꽂아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요, 투박한 남자의 손으로 꽃을 꽂으려니 정말 어려웠습니다. 남자분들의 경우 손이 커서 이러한 섬세한 작업에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고 하는데요, 작은 식물을 조심히 다루는 섬세함도 배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섬세함이 부족해 꽃의 줄기가 꺾어지기도 하고, 풍성한 꽃잎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강사님의 도움을 받아 저만의 플라워박스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노력이 들어간 나만의 플라워박스를 받는 사람은 그 기쁨도 두 배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꽃을 이용하여 나만의 예쁜 작품을 만드는 것은 결과에 상관없이 정말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저도 손재주가 없는데 예쁜 꽃들 덕분에 아름다운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죠. 여러분들도 이번 달에는 꽃으로 힐링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본 내용은 코오롱그룹 사보 'KOLON'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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