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맛나는 세상] 대구의 청년 봉사왕 윤혜원 씨

20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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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 순수해서 더욱 빛나는 젊음

대구의 청년 봉사왕 윤혜원 씨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 지기입니다.


여기 스물 둘 앳된 얼굴의 청년이 있습니다. 고작 일곱 살의 어린 나이부터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는 그녀의 이름은 윤혜원. 햇살처럼 말간 얼굴과 사랑스러운 미소를 간직한 대구의 청년 봉사왕 윤혜원 씨를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나이는 22살, 봉사경력은 16년

빨간 앞치마에 체크무늬 토시를 두른 윤혜원 씨는 인터뷰를 앞두고 수줍기만 합니다. 내성적이고 숫기 없는 성격 탓도 있겠지만, 실은 자신의 봉사활동을 자랑거리로 여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저 ‘틈틈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하지만, 누가 봐도 ‘틈만 나면’ 봉사활동을 하는 ‘청년 봉사왕’입니다.






어머니의 이끎으로 시작된 봉사활동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스스로 보람을 느끼는 일로 바뀌어서 갔고, 그 활동 범위 또한 넓어졌습니다. 주로 가족봉사단 활동을 했던 초등학교 때와는 달리, 중학생이 된 이후부터는 농촌 일손 돕기, 자선냄비 모금 활동, 폭염 대비 수돗물 나누어 주기, 학교폭력 예방캠페인, 빵 나눔 활동, 무료급식, 체육행사 보조 등으로 다양해졌습니다. 주변 친구들에게 봉사활동의 즐거움을 전파하는 것도 잊지 않았는데요.
“친구들이 놀자고 하면 같이 봉사활동을 한 뒤에 놀자고 했어요. 친구들하고 봉사를 다녀오면 엄마가 맛있는 것도 만들어주시곤 했죠. 지금도 친구들에게 봉사활동을 함께 가자고 해요. 이제는 친구들이 먼저 봉사활동을 가고 싶다는 말을 하기도 해요.”





이날 해야 할 봉사활동은 총 세건. 동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급식,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어 줄 김장배추 80포기를 절이는 일, 청소년자립생활관에서 반찬을 만들어주는 일까지. 그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대학생이 되고 나서는 과제나 시험 때문에 예전만큼 봉사활동을 하지는 못해요. 그래서 시간이 될 때 틈틈이 엄마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거나, 학교에서 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어요. 오늘은 학교를 쉬는 날이어서 이렇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죠. 이불 세탁 활동을 하다 보면 복지 사각지대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깨닫게 돼요. 구석구석 살핀다고 해도,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어려운 분들이 참 많아요. 그런 분들을 위해서 엄마와 함께 교통비, 쌀, 장학금 등을 지원하고 있고 1년에 한두 번씩은 동네 어르신들을 위한 잔치도 베풀고 있어요. 아직 학생이라서 큰돈을 보탤 수는 없지만, 적은 금액이라도 정성스레 모아서 보태고 있죠.”






이렇게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게 된 배경에는 봉사에 대한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봉사활동의 영역은 광범위하고 할 수 있는 일 또한 무한대’라는 것. 앞으로는 자신만의 재능을 살린 특별한 봉사활동도 펼칠 계획이라고 합니다.

한참 놀고 싶은 나이라지만, 노는 것보다 봉사활동이 더 즐겁다고 말하는 윤혜원 씨. 그녀의 고운 마음만큼이나 맑은 눈이 반짝반짝 빛납니다. 어머니가 혜원 씨에게, 혜원 씨가 친구에게,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사랑의 온기가 퍼져 더 멀리 퍼져 나갈 것입니다. 


※ 해당 기사는 코오롱 사외보 〈살맛나는 세상〉 vol.116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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