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의 필수 it 아이템
기본 캠핑용품, 이것만은 꼭 들고 가자!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지기입니다.
이제 완연한 봄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지난 3월에는 보다 특별한 주말을 보낼 수 있는 전국의 주요 캠핑장에 대해 소개해 드렸었는데요, 어디로 떠날지 결정하셨다면 이젠 무엇을 가지고 떠날지 정해야 할 차례겠죠?
캠핑은 식사를 직접 준비해야 하고 거처(텐트)도 지어야 하기 때문에 적절한 캠핑장비를 갖춰야 합니다. 하지만 전문적으로 캠핑을 즐기는 마니아가 아닌 이상, 장비의 가짓수나 가격이 캠핑의 질을 크게 좌우하지는 않습니다. ^^ 기본적인 장비만으로도 캠핑을 즐기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실속 있고 알찬 '캠핑 잇아이템'을 갖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런데 캠핑장비 마련하는 재미가 들기 시작하면, 장비에 대한 욕심이 끝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보다 좋고 편리한 장비, 굳이 필요하지 않지만 왠지 멋스러운 장비까지 욕심이 납니다. 누누이 말씀 드리지만 모든 장비를 갖추는 것보다는 꼭 필요한 장비들을 실속 있게 고르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캠핑을 떠나기 전, 꼭 챙겨야 할 캠핑의 기본장비들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캠핑의 기본 아이템, 랜턴
랜턴은 건전지를 넣는 배터리 랜턴, 헤드랜턴을 추천합니다. 이는 안전성과 활용도 면에서 우수하기 때문인데요, 평소에는 헤드랜턴으로 쓰다가 텐트 안에서는 실내등으로 사용할 수 있고, 어두운 밤에 텐트를 설치할 때도 유용합니다. 가솔린, 휘발유 등을 사용하는 유류 랜턴이나 가스 랜턴은 빛이 예쁜 반면 관리가 까다롭고 자칫 잘못하면 폭발, 화재로 번질 위험이 있습니다.
캠핑 화룡정점, 바비큐 테이블
상상해보세요. 빼어난 경치를 배경으로 텐트 한 동이 쳐있고, 그 앞에는 캠핑용 테이블이 펼쳐 있습니다. 그리고 테이블에는 그릴이 설치돼 있어 바비큐가 지글거리며 미각과 후각을 자극합니다. 캬~
테이블과 그릴, 모두 포기할 수 없는 캠핑 잇아이템인데요. 그래서 바비큐 그릴이 포함되어 있는 테이블을 추천합니다. 평소에는 그릴을 사용하다가 필요 없을 때는 그릴을 분리해 일반 테이블처럼 사용하면 되거든요. 또 테이블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의자와 테이블의 높이가 맞이 않으면 완전 낭패죠.
침낭 없는 캠핑은 팥소 없는 찐빵
보통 침낭을 선택할 때는 3가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첫 번째는 침낭의 타입인데요. 머미형은 이집트 미라처럼 인간의 체형에 맞게 제작된 침낭이고, 사각형은 보통의 이불 같은 모양으로 한쪽이나 두 면이 지퍼로 처리된 침낭입니다.
두 번째는 침낭을 채우는 충전재입니다. 충전재 종류로는 인조섬유, 오리털, 거위털 등이 있습니다. 오리털로 된 침낭을 구입할 때는 ‘필파워’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필파워는 오리털의 복원력을 나타내는데 800에서 900 내외면 매우 우수한 제품입니다.
마지막은 내한온도(보온온도)인데요. 특히 겨울 침낭을 구입할 때는 최저온도가 영하 20℃ 내외의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건 한 가지 팁인데요, 침낭을 보관할 때는 습기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외부의 천이나 내부 충전재에 습기가 남은 채로 보관하면 침낭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인데요. 장기간 침낭백에 보관한다면 건조재를 넣어서 습기가 남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의외로 쏠쏠한 아이템, 의자
캠핑은 극기훈련이 아니죠. 예전에는 모험을 즐기는 분들이 주로 캠핑을 즐겼다면 요즘 대중화된 캠핑은 휴식의 의미가 더 큽니다. 안락한 캠핑의자를 마련하신다면 분명 요긴하게 쓰실 수 있습니다.
의자는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된 것을 고르는 것이 좋고, 팔걸이 높이가 서 있을 때 무릎 선에 오면 적당합니다. 이 높이는 의자에 앉았을 때 다리를 편히 놓고 쉴 수 있는 높이라고 합니다. 만약 팔걸이가 무릎 선을 넘어버리거나 못 미치면 허리를 앞으로 숙이게 되어 의자에 앉았을 때 불편합니다.
의자는 보통 간이의자, 릴렉스체어, 로우체어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간이의자는 앉는 용도 외에도 물건의 받침대로 사용할 수 있지만 내구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말 그대로 간이용이어서 쉬기에 적절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릴렉스체어는 머리까지 받치기 때문에 앉아서 쉬기에 적합하지만 뒤로 젖혀진 상태라 밥을 먹기에는 다소 불편합니다. 로우체어는 릴렉스체어와 비슷한 형태이나 보다 직각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눈높이를 맞추어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고 특히 테이블과 함께 사용할 때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캠퍼들의 영원한 로망, 텐트
텐트는 또 하나의 집인 만큼 가장 신경 써서 골라야 합니다. 주의할 것은 브랜드가 유명하고 그 제품이 비싸다는 사실이 품질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텐트를 살 때 고려할 것은 캠핑을 떠날 절기입니다. 가을까지는 하계용 텐트로도 부족함이 없지만 겨울에도 캠핑을 할 생각이라면 동계용 텐트를 고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동계용 텐트는 눈과 비에 강한 원단을 소재로 한 것과 지면과 맞닿는 텐트 끝자락에 스커트가 달린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스커트는 텐트 끝에 달린 천을 뜻하는데요, 찬바람을 막아주는 동시에 내부 공기도 환기하는 역할을 하므로 스커트가 달린 텐트가 내부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데 보다 유리합니다.
코펠도 꼼꼼하게 골라야
코펠은 코팅의 정도에 따라 일반코펠(연질코펠)과 코팅코펠(경질코펠)로 나뉩니다. 코팅코펠은 일반코펠보다 코팅이 더 잘 되어 있어 좀 더 값이 비쌈에도 수요가 높습니다. 음식물이 달라붙지 않아 설거지를 하기에도 편하고 부식이 안돼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알루미늄이 인체에 유해하다고 알려져 스테인리스 코펠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스테인리스 코펠은 사용하기에 다소 무겁다는 단점이 있어 바닥면만 두껍게 만들기도 합니다.
캠핑용품은 그 종류나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처음 캠핑용품을 구매하려고 마음 먹은 캠퍼 분들이 라면 어떤 것부터 사야 할지, 무엇을 사야 할지 다소 막막하실 수도 있습니다. 캠핑용품 선택에는 절대적인 기준이 존재하지 않는 만큼 개인의 기호와 상황에 맞추어 꼭 필요한 캠핑 아이템들을 실속 있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똑똑한 선택 하셔서 잊지 못할 캠핑의 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지금 당장이라도 캠핑을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캠퍼 분들께 꼭 알려드리고 싶은 캠핑 정보가 있습니다. 바로 ‘2013 청송 캠핑 축제’인데요, 청송군은 4월에서 11월까지 매월 둘째 주 금, 토, 일(2박 3일)에 모두 8차례에 걸쳐 사과공원과 청운하천에서 '자연을 노래하다 청송캠핑축제'를 엽니다. 참가비는 2만 원이며 가족, 친구, 동호회 등 캠핑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합니다.
또한 주산지 반영 감상, 탈춤 따라 배우기, 절골계곡 트래킹 등 모두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참가신청은 각 차수 별로 행사일 한달 전부터 접수를 받는다고 하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미리미리 신청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J
*공식 홈페이지 : http://worldcf.co.kr/coding3/sub2/sub2_2.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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