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엑스텐보이즈] 과녁 위의 心通(심통)

2018.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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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녁 위의 心通(심통)

코오롱엑스텐보이즈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지기입니다.


국내 양궁대회 중 가장 권위 있고 규모가 큰 ‘제36회 대통령기 전국남녀양궁대회’가 광주 국제 양궁장에서 6월 19일 열렸습니다. 이날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해 3년 연속 단체전 우승을 거머쥔 엑스텐보이즈에게 ‘心通’을 물었는데요, 그 이야기를 한번 들어볼까요?


대한민국 양궁 역사를 새로 쓴 코오롱엑스텐보이즈

코오롱엑스텐보이즈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 개인・단체전 금메달을 이끈 전 국가대표 서오석 감독을 영입하며 2011년 창단하였습니다. 이듬해부터 각종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며 성과를 일궈내기 시작하였습니다. 국내 양궁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쏟아낸 엑스텐보이즈의 원동력은 바로 집중력과 팀워크입니다. 집중력을 강화하고 선수 간 호흡을 맞추기 위해 팀을 나눠 단체전 경기를 이어가며 훈련에 매진하였습니다. 



두 달 전에 열린 종별 선수권대회에서 단체 2등, 개인종합 1등을 했습니다. 이번 대통령기에서도 개인 종합 1등을 기록했습니다. 양궁을 잘하는 데 특별한 노하우는 없습니다. 다만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겁게 훈련하는 편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꾸준한 훈련인 것 같습니다.

단체전은 3명이 참가해 2발씩 번갈아가며 쏩니다. 만약에 한 명이 실수해도 나머지 2명이 채워줄 수 있습니다. 서로 의지하고 격려하면서 차례차례 쏘다 보면 심리적 부담감도 덜한 편입니다. 흔히 스포츠팀은 위계질서가 엄격하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우리 팀은 그렇지 않습니다. 선후배 가리지 않고 서로 존중하며 친구처럼 지냅니다. 평소 사이가 좋다 보니 시합 때도 별다른 불화 없이 팀워크를 잘 맞춰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엑스텐보이즈의 주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번 대통령기에서 개인전 70m 2등, 30m 3등을 기록했습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 등을 했지만 처음부터 활을 잘 쏘는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재능이 없다고 생각해 이를 이겨내기 위해 남들보다 더 연습하고, 훈련 시간에 좀 더 집중해서 한 발이라도 더 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번 대회 단체전 우승은 서로 믿고 협력한 결과입니다. 같은 팀원이라고 해도 개인전에서는 경쟁관계에 놓이기 때문에 자칫 신뢰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우리 팀은 서로의 능력을 인정하고, 시합 때 잘 쏴줄 것을 믿으면서 선의의 경쟁을 합니다. 이번 대회 역시 서로 신뢰하고 하나 된 팀워크를 이뤄 단체전 우승까지 이끌어낸 것 같습니다. 





* 본 내용은 코오롱그룹 사보 'KOLON'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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