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 가족의 탄생, 가족애(愛) 탄생

2018.03.01
공유하기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 가족의 탄생, 가족애(愛) 탄생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 김천 봉사활동 현장 스케치

  



사랑의집 봉사활동을 마치고 기관의 김윤희 복지사(왼쪽에서 네 번째)와 함께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단원들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지기입니다. 


2월 말 김천, 어스름한 새벽 빛을 지워가는 햇살은 10명의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의 발걸음을 비췄습니다. 사랑의 집 청소 봉사를 위해 하나, 둘 시간에 맞춰 모인 봉사자들은 익숙한 반가움이 담긴 인사를 건넸습니다. 코오롱 그룹 내의 임직원 가족들로 구성된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의 창단은 지금으로부터 18년 전인 2000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현재 서울(북부, 남부), 경기남부, 경상지역으로 지부가 형성되어 있는데요. 오늘은 경상지부 김천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의 하루를 함께하겠습니다.





이날은 아이들을 위한 청소 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입춘을 지나 본격적으로 봄을 준비하는 사랑의 집을 찾은 10명의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 한 사람의 아내이자 아이들의 엄마이기도 한 단원들은 청소를 앞두고 익숙하게 바지와 소매를 걷어 올렸습니다. 길게는 9년, 짧게는 최근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했다는 단원들은 마치 친구나 자매처럼 보였습니다. 끈끈한 유대가 느껴지는 그녀들의 이야기를 더욱 가까이에서 들어보았습니다.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가 눈에 띄는 서은진 조장은 김천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에서 9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그녀는 사랑의 집 터가 잡히기 시작할 때부터 새로운 생활관이 지어지는 과정을 모두 지켜본 베테랑 봉사자입니다. 청소할 때는 집중한 후 모든 일정을 마친 후에는 식사나 차를 함께하며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기에 특별히 힘든 점은 없다는 그녀. 김천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이 주로 하는 활동은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인 생활실 청소와 김장, 식사 등의 간식 제공이라고 합니다. 서 조장은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지만, 직하거나 아이들의 교육 문제로 대도시로 나가는 등 각자의 사정으로 갑자기 인원이 빠질 경우 대체 봉사자가 없을 때 곤란해진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평소 보육원 봉사에 지대한 관심을 두고 있었던 임남옥 씨는 그녀를 지켜보던 남편의 권유로 봉사단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시작한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과의 시간이 어언 5년이라고 하는데요. 주로 아이들이 등교한 시간을 이용해 청소 봉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 직접 아이들을 만나지 못할 때가 많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마치 우렁각시가 된 마음으로 더욱 세심하게 봉사하는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며 미소를 보였습니다. 그녀는 한 달에 한 번이지만 오히려 자신에게 미소와 따뜻함을 주는 소중한 시간이기에 더욱 소중하고 꾸준하게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천으로 이사온 지 2년이 된 권혜경 씨 역시 남편의 소개를 통해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낯선 김천 생활을 다른 봉사단원들과의 교류 덕에 적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그녀는 “회사 근무 시에도 꾸준하게 활동했던 봉사처에서 만난 아이가 훌쩍 자라 대학생이 되어 길에서 우연히 마주쳤을 때 먼저 반갑게 인사를 해왔습니다. 저를 기억해 준 아이에게 감동과 고마움이 함께했습니다. 사랑의 집에서의 봉사도 꾸준히 함께하면서 그 때의 감동과 고마움을 다시 느끼고 싶습니다.”라며 봉사활동을 하면서 보람을 느꼈던 기억과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습니다. 

 




정종진 봉사단원은 김천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에 대해 “상하관계를 떠나 언니, 동생처럼 그리고 자매처럼 지낼 수 있는 점이 좋아요”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날씨가 좋은 날에는 봉사가 끝나면 각자 소분해 온 음식들을 갖고 나들이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데, 그 시간이 봉사의 또 다른 즐거움이라며 함께 하는 봉사단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블로그지기는 그룹 내의 다른 사회공헌 단체뿐만 아니라 타 기업 자원봉사단과 구분되는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만의 특색을 단원들과의 인터뷰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가족애(愛)’였는데요. 12명의 단원들은 코오롱 그룹 임직원의 배우자인 동시에 봉사활동으로 묶인 또 다른 가족인 것입니다. 





이날 10명의 봉사단원들과 함께 청소를 도운 사랑의 집 후원을 담당하는 김윤희 사회복지사는 “지속적으로 봉사를 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게다가 마음도 굉장히 고우신 분들이라 사랑의 집 아이들을 이해해 주시고 오실 때마다 혹여나 피해를 주지 않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 주신답니다.”라며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습니다. 또한, 가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꾸준하게 활동하는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의 노고를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봉사활동은 대부분 아이들이 학교에 있을 시간에 진행되므로 직접 대면할 기회가 별로 없다고 합니다. 때문에 1년에 한 번 치러지는 '후원자의 밤' 행사는 봉사자들과 아이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됩니다. 자주 볼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원들 중 개인적으로 후원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코오롱 임직원의 가족이자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의 가족이며 사랑의 집 아이들의 가족이기도 한 그녀들의 하루는 봄기운을 몰고 온 햇살보다도 더욱 사려 깊고 따뜻했습니다.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 공식 사이트◀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