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낳은 10남매 엄마의 이야기

201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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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낳은 10남매 엄마의 이야기

코오롱 직원들 가슴을 울린 ‘붕어빵 엄마’ 특강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지기입니다. 


코오롱그룹은 매주 수요일 임직원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는데요. 12월 27일 열린 2017년 마지막 강연은 우정선행상 수상자 윤정희 씨를 연사로 초청해 그녀의 감동스토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파양 및 장애아동 총 7남 3녀를 입양해 사랑나눔의 대명사가 된 10남매 엄마의 이야기를 여러분께도 전해드립니다.


우정선행상 자세히 보기


“저는 강릉에서 아이가 가장 많은 집의 엄마입니다. 하지만 열 명의 아이들 모두 제 마음으로 낳은 입양아들입니다. 아이들 모두 다른 곳에서 아픔을 가지고 왔지만 서로 사랑하고 보듬으며 항상 웃는 모습이 꼭 닮아 저희 가족은 ‘붕어빵 가족’이라고 불립니다. 아직도 수많은 아이들이 음지에서 울고 있다는 생각에 한 명이라도 더 입양할 것이고, 그 아이들의 엄마가 되어줄 것입니다.”



윤정희 씨는 결혼 후 4번의 유산을 겪고 하은, 하선 두 자매를 입양했습니다. 그러나 입양하고 얼마 되지 않아 하선이가 심각한 폐쇄성 기관지염으로 살 가망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윤정희 씨 부부는 포기하지 않고 5년 동안 지극정성으로 간호해 하선이가 완쾌 판정을 받게 되는 기적과 같은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후 윤정희 씨 부부는 하선이의 완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신장 한 쪽 씩을 기증했습니다. 


그리고 신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도움이 절실한 아이들에게 엄마로서 가족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그녀는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보살폈고, 지적장애 3급 판정을 받았던 베트남 아이 요한이는 지금 전교에서 1등하는 영재가, 걷지 못하던 사랑이는 수술과 재활을 통해 신체장애를 극복해 현재 강원도 쇼트트랙 대표선수가 됐습니다.


이 날 윤정희 씨는 가족이란 서로 사랑하고 아픔을 공유하고 치유하는 존재라며 아픔을 가진 아이들이 상처를 회복해나가는 모습에서 가족의 행복을 느꼈고, 주변엔 아직 도움이 필요한 수많은 이웃이 있어 평생 더 많이 사랑을 나눌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매년 연말이 되면 지난 시간 미처 돌보지 못한 사람들이 떠오르곤 하는데요. 오늘은 바로 옆에서 항상 우리를 응원해주는 가족들을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집에 돌아가시면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밝은 웃음, 따뜻한 악수, 그리고 고맙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여러분의 가정이 오늘도, 그리고 새해에도 행복 가득하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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