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드림] 4人4色! 청춘에게 꿈을 듣다 ①
헬로드림 프로젝트 참가자 릴레이 인터뷰 - 노유림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지기입니다.
'청춘' 그리고 '꿈'. 흔하고 쉽게 볼 수 있는 단어지만 이 두 개의 주제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누구나 삶의 원동력으로 가슴에 품는 꿈이라는 소재. 20대 청춘에게는 더욱 남다른 의미일 텐데요. 블로그지기는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오늘, 오늘보다 빛나는 내일을 바라보며 달리는 네 명의 청춘들과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헬로드림 프로젝트로 모인 각각의 매력과 장점으로 똘똘 뭉친 4인 4색 인터뷰! 그 첫 번째 주자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꿈꾸는 섬유예술과 3학년 노유림 학생입니다. 발랄한 에너지 속에 꿈을 향한 의지가 엿보이는 그녀의 이야기를 공개합니다.
Q) 노유림 양에게 디자인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A) 옷은 개인이 살아온 추억, 상식, 취향 등 모든 것이 집약되어 하루하루 표출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디자인에도 디자이너의 사고와 감정이 녹아 있다고 보는데요. 저 역시 '정말 이거다!'라고 떠오른 아이디어를 그냥 머리로만 생각하지 않고 하나의 완성물로 표출하는 디자이너가 되고자 합니다. 다시 말해 옷이라는 작품을 통해 제 세계관을 표현하여 의상이 곧 저 자신이 되는 것을 꿈꾸고 있어요.
Q) 그 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A) 학업적인 부분에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패션이라는 주제로 뭉친 대학생패션연합회의 디자인 팀에 소속되어 값진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4학년을 지나 학업을 마치면 대학원을 갈지 외국에서 취업을 할지 아직 고민 중이에요. 정해진 길이 아니다 보니, 기회가 생기면 무엇이 됐든 뛰어들 것 같아요. 아직 확실한 것은 없지만 일단 준비가 되면 기회는 생긴다고 생각하며 쌓을 수 있는 역량을 최대한 쌓자는 생각입니다.
Q) 디자인을 업으로 삼겠다고 결심한 계기는?
A) 어릴 때부터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게 좋았고 멋진 직업이라고 생각해 화가를 장래희망으로 삼았어요. 중학생이 된 후 어느날, 수학여행에 가게 되어 그날 옷을 잘 입어야겠다고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학생들에게 사복을 입고 외부로 놀러 가는 날이 제일 중요했거든요. 그래서 직접 입고 싶은 옷을 스케치한 후 '이런 옷을 사야지'라는 생각으로 그림을 들고 쇼핑몰을 돌아다녔지만 막상 제가 찾는 디자인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때 '왜 내가 찾는 옷은 없지?'라며 굉장히 좌절했던 기억이 있어요.
엄마께서는 저를 보고 '생각하는 옷이 없다면 직접 만들어 보라'는 말을 해 주셨는데, 그 말이 큰 울림으로 남았습니다. 이후 대학 진학을 앞두고는 전공을 고민했는데요. 입시 미술에 지쳐 있었고 당시에 그리는 것보다 만드는 것을 더 좋아했던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되었어요.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성찰의 시간을 거쳐서 섬유예술과에 지원했고, 의류학을 부전공으로 택했습니다.
Q) 작업 시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하나요?
A) 작업이 잘 풀리지 않을 때가 의외로 대단한 이유가 있어서는 아닌 것 같아요. 저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잠이 쏟아져서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 사실은 할 수 있는데 과부하가 온 것이니 이를 해소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죠. 일단 눈을 붙이거나 천천히 산책을 하면서 머리를 비우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해소하는 방법을 많이 쓴답니다. 갑자기 어딘가로 떠나 힘든 것은 버리고 걱정거리 없는 순간을 마음에 담아오는 것도 한 방법이고요.
누군가가 자신의 옷을 입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꿈꾸며 디자인에 대한 포부와 애정을 들어낸 노유림 양. 인터뷰 내내 웃음기 머금은 밝은 표정은 주변까지도 환하게 만들었습니다. 기회가 생기면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달리는 그녀에게 코오롱 헬로드림 프로젝트는 어떤 의미인지 들어보았습니다. 우연히 알게 된 프로젝트였으나 누구보다 진중한 시간을 보낸 노유림 양의 이야기를 함께하겠습니다.
Q) 헬로드림 프로젝트 참가 과정이 궁금합니다.
A)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우연하게 발견한 문서가 바로 헬로드림 프로젝트였습니다. 교내의 공식 문서나 채용 공고를 옮기는 일을 맡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11월, 12월에 걸쳐 진행된다는 것을 보고 그 시기가 학기 중 가장 바쁠 때였기에 많이 고민한 끝에 참가하는 쪽으로 결심했습니다. 처음에는 환아복 제작이 아닌, 디자이너와 함께 창작물을 만든다는 것만 알고 참가했어요. 헬로드림 프로젝트 기간이 옷 하나를 제작하기에는 긴 시간이 아니었기 때문에 작은 소품이나 아이템을 재창조하는 방식일 거라 예상했습니다. 또, 실무를 보는 디자이너와 소통하며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전문적인 부분에 팁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고요.
Q) 제작한 의상은 어떤 특징이 있나요?
A) 먼저,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들은 후 의상에 접목할 아이디어를 얻었는데요. 레고 시티, 소방관, 경찰관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소방관 얼굴, 경찰관 얼굴을 앞판 주머니에 한 쪽씩 넣었습니다. 레고 얼굴 뒤로는 실크스크린을 이용해 레고 시티의 배경을 찍어 냈고 지퍼, 찍찍이와 같은 부자재를 활용했습니다. 와펜도 레고 모양을 붙이고 스와치로 레고 블록 모양을 형상화해 최대한 옷을 입는 아이들이 즐거울 수 있도록 제작했습니다. 레고가 들어가다 보니 채도가 높은 단색이 주를 이뤄 알록달록한 작업물이 된 듯합니다. 무조건 화려하고 커다랗게 득징을 주기 보다는, 아이가 좋아하는 소재가 주를 이룬 센스 있는 옷을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즉, 너무 과하지 않되 선을 지키려고 한 것이죠. 지퍼와 단추, 코오롱 브랜드 텍(tag) 등 다양한 부자재를 활용했고, 헬로드림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 래;코드가 업사이클링 브랜드라는 취지에 맞게 만들고자 했습니다.
Q) 유림 양 인생의 꿈이 있다면?
A) 딱 한 줄로 표현한다면 세계적인 디자이너입니다. 한국에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이미 시작된 K-pop 열풍과 같이 패션에서도 그럼 흐름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에요. 나 자신을 믿어야만 가능한 일이죠. 막연하고 큰 꿈이지만, '무조건 될 거다'라고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사고 싶고 갖고 싶다는 욕망을 가질 정도로 키워드가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교육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은데요. 개인적으로는 패션 디자인까지 돌고 돌아 간 케이스인데, 저처럼 방황하는 많은 청년들에게 헬로드림 프로젝트와 같은 기회로 1:1 멘토를 붙여 주거나, 디자인 분야의 직무를 알리는 강연도 하고 싶어요. 이를 통해 아이들이 패션계에 대한 지식을 쌓아 그 분야에 꿈을 갖도록 장려하는 장학재단을 이끌겠다는 꿈도 꾸고 있어요.
좋아하는 디자이너와 브랜드를 묻는 블로그지기에게 너무 많아 한 가지로 답할 수 없다며 미소짓는 노유림 양. 헬로드림 프로젝트에서의 경험이 자신의 꿈과도 닿아 있어 감회 역시 남다르다고 덧붙인 그녀의 디자인 인생에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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