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선행상]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 온 숨은 천사들의 이야기

201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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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 온 숨은 천사들의 이야기

제17회 우정선행상 시상식 이야기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지기입니다.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이 4월 2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17회 우정선행상(牛汀善行賞) 시상식을 개최했습니다. 시상식에는 오운문화재단 이사장인 이웅열 회장과 심사위원, 지난해 수상자들이 함께 자리해 올해 수상자들을 축하하고 그들의 선행을 격려했습니다.



제16회 우정선행상 수상자 이야기 바로가기



■ 오운문화재단

오운문화재단은 1999년 초 IMF 사태로 경제난과 실업 등 어두운 사회 분위기 속에 선행․미담 사례를 찾아 세상에 따뜻함과 희망을 전하고자 '살맛나는 세상'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재단은 현재 격월간 잡지 『살맛나는 세상』 3만 5천여 부를 발행하여 전국에 무료 배포하고 홈페이지(http://www.good-news.or.kr) 및 전화, 팩스, 엽서로 선행, 미담 사례를 제보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간지, 방송사 및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과 제휴하여 사례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 우정선행상

우정선행상은 '살맛나는 세상' 캠페인으로 찾아낸 사회의 선행, 미담 사례를 보다 널리 알리고 격려하고자 故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호인 '우정(牛汀)'을 따서 2001년 제정한 상입니다. 매년 우수 사례를 선정하여 대상, 본상, 장려상, 특별상을 시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대상에는 소외 청소년을 위해 외길을 걸어온 이정아 씨가 선정됐습니다. 이 씨는 열악한 가정환경, 가출 등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청소년들이 고민을 나누고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28년간 줄곧 이들을 위한 다양한 공동체 활동에 힘써왔습니다. 1988년 복사골 야간학교 국어교사로 시작해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쏟았으며, 이후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어울리는 통합 체험활동 ‘좋은 주말’, 지역 청소년의 쉼터인 ‘물푸레나무그림책도서관’을 열는 등 청소년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왔습니다.



28년간 소외 청소년을 위해 헌신해 온 제17회 우정선행상 대상 수상자 이정아 씨



특히 도서관을 운영하면서 만난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을 가정으로 데려와 대안가정을 꾸리기도 했습니다. 2011년에는 부천 청소년 단체들과 함께 천막 형태의 ‘청개구리식당’을 열어, 소외 청소년뿐만 아니라 모든 청소년들이 편하게 찾아와 함께 밥을 먹고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왔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200여명의 청소년들이 등록해 이용하고 있습니다. 


오운문화재단은 이정아 씨가 28년간 다양한 활동으로 소외 청소년들의 상처를 진심으로 보듬어 왔다는 점과 ‘청개구리식당’이라는 공간을 마련해 마을공동체 안에서 청소년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본상은 평일에 병원을 찾기 어려운 이주외국인을 위해 정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없이 11년간 무료진료를 이어온 대전이주외국인무료진료센터와 19년간 무료병원인 성가복지병원에서 호스피스와 급식봉사를 해온 유기호 씨에게 수여했습니다. 장려상에는 11년 동안 빵을 구워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눠온 사랑빵나눔터와 24년간 소외 이웃들을 찾아가 보일러와 집안 곳곳을 수리해 드리고 있는 이상오 씨가 선정됐습니다. 


오운문화재단은 2010년부터 수상 이후에도 지속적인 선행으로 모범이 되는 역대 우정선행상 수상자를 선정해 특별상을 수여하고 있는데요. 올해 특별상에는 제3회 장려상을 수상한 김기동, 한명옥 부부와 제7회 본상을 수상한 마산합포할머니봉사단이 선정됐습니다.


김기동, 한명옥 부부는 국내 최초로 한국수자원공사가 위촉한 ‘부부수질감시원’으로 수상 이후에도 변함없이 대청호에서 쓰레기를 치우며 환경개선에 힘써왔습니다. 그리고 마산합포할머니봉사단은 1995년에 결성된 마산 최고령, 최장활동 어르신봉사단으로 지금까지 일바지를 제작해 인근 요양원, 노인정, 장애인 또는 홀몸어르신 가정에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번 우정선행상은 특히 수상자들의 수상 소감이 큰 울림을 주었는데요. 대상 수상자 이정아 씨는 힘들었던 어린 시절, 주위 분들의 크고 작은 선행이 있어 오늘의 자신이 있었다며 우리의 작은 행동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전했습니다. 이 씨의 이야기처럼 우정선행상 수상자들의 선행과 미담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선행의 씨앗이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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