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들의 수다] 뭔가 특별한 그녀들이 유쾌하게 뭉쳤다! 제 11기 코오롱 여성멘토링 우수팀 ‘썸녀들’ 인터뷰

201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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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특별한 그녀들이 유쾌하게 뭉쳤다!

제 11기 코오롱 여성멘토링 우수팀 ‘썸녀들’ 인터뷰



왼쪽부터 원희연 주임, 김진아 대리, 김유나 주임, 김나운 주임


안녕하세요! 코오롱 소셜미디어 대학생 서포터즈 성유진입니다. 


2007년에 국내 기업 최초로 시작한 코오롱 그룹의 여성멘토링 프로그램은 올해로 11년째를 맞았습니다. 저는 2017년 여성멘토링 우수팀을 만나봤는데요. ‘썸녀들’이라는 팀 이름답게 샤방샤방하고 특별한 그녀들과 썸탄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유진 : ‘썸녀들’이라는 팀 이름이 정말 입에 착착 잘 붙는 것 같아요! 어떤 의미를 가진 팀명인가요?


김진아 대리 : 저희가 여성멘토링을 통해 변해가는 과정을 ‘썸녀들’이라는 팀명에 담아봤어요. ‘Something different’,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 ‘Something changed’, 상호작용으로 시너지를 주고받으며 변화하고, ‘Something special’, 여성멘토링에서 특별한 그녀들로 다시 태어나자는 의미입니다.


원희연 주임 : 김진아 멘토님은 현재 사업기획팀에 있지만 이전에 해외영업팀에서 근무하셨고, 저희 멘티 셋도 모두 해외영업팀이니 ‘영어로 팀명을 지어보자!’고 했어요.


유진 : 굉장히 많은 의미를 담고 있네요. 팀 이미지랑 너무 잘 어울려요! 어떻게 팀을 구성하시게 되었나요?


김진아 대리 : 코오롱플라스틱 소속인 김유나 주임과 원희연 주임이 해외영업팀인데, 이 둘이 먼저 여성멘토링을 신청했어요. 저도 해외영업팀 경력이 있어 멘토가 되어달라는 부탁을 받았고요. 마침 저희 팀에도 해외영업팀 신입사원으로 들어온 김나운 주임이 있어서 제가 같이 하자고 했죠.



유진 : 그렇다면 먼저 여성멘토링을 신청하신 멘티 두 분은 어떻게 여성멘토링에 참여할 마음을 먹게 되었나요?


원희연 주임 : 작년에 활동했던 동기가 너무 좋았다고 추천을 했던 것도 있고, 업무 관련 조언을 듣고 싶었던 것도 있어요. 입사는 3년 차지만 현업을 시작한 지는 2년이 조금 넘었는데, 해외영업팀이다 보니 출장이 많았고, 그래서인지 1년차를 너무 정신없이 보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1년 차를 끝내고 나니 굉장히 생각이 많아졌어요. 이제는 제가 맡은 업무를 잘 알게 되었으니 좀 더 잘 하고 싶은 욕심이 들어서 조언을 받고 싶었어요. 물론 동기들과 팀장님께서도 좋은 조언을 많이 해 주시지만, 여자로서 해외영업을 한다는 것에 대한 조언이 필요했어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해외영업팀으로서 출장을 오래 한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여성 멘토님의 조언을 듣고 싶었어요.


김유나 주임 : 저는 현업에 투입되기 전에 김천에서 같이 업무를 했던 여자 과장님께서 여성멘토링을 추천해 주셨어요. 또 저희 회사 해외영업팀에는 여자가 많이 없는데, 같은 직무를 가지고 있는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마침 희연 주임이 같이 하자고 말을 꺼내서 여성멘토링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유진 : 그러고 보니 멘티 세 분이 다 해외영업팀이시네요. 출장이 많다고 하셨는데 여성멘토링을 하는데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원희연 주임 : 유나 주임 같은 경우 미주 담당이다 보니 지역이 멀어서 2주씩 출장을 가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보통 출장 성수기가 날 좋은 봄 가을이기도 하고요. 전에 한 번은 유나 주임이 1-2째주, 제가 3-4째주에 출장을 가게 되었어요. 그래서 출장 전날 월 초에 한 번, 출장 다녀와서 바로 다음날 월 말에 한 번 만났던 기억이 있네요. 그때 제 출장 전날에 1박2일로 워터파크를 갔어요. 바로 다음날 그쪽에서 출발해야 하다 보니까 노트북이랑 출장에 필요한 것들을 싹 다 챙겨서 워터파크에 갔던…일도… 있었어요…(웃음)


김진아 대리 : 약속을 1-2달 전에 미리미리 잡았어요. 저야 사무실에서 근무하지만 해외영업이 세 명이라 미리미리 일정을 잡아놓는 게 낫겠더라고요. 다들 잘 지키려고 노력을 해 주어서 만남이 잘 되었던 것 같아요.



유진 : 말씀을 나눠보니까 굉장히 돈독하고 팀워크가 좋은 것 같아요!


김진아 대리 : 저희 직급이 비슷해서 멘티들이 저를 대할 때도, 제가 멘티들을 대할 때도 더 편하지 않았나 생각해요.


김나운 주임 : 아, 지금 딱 생각나는 게 하나 있는데! 저희 활동 중에 애니어그램 테스트가 있었거든요. 검사 결과를 봤는데 저희 리더이신 대리님은 사색가. 결단을 내리고 어떤 일을 할 때에는 꼼꼼하게 계획해서 신중하게 하는 사람이라고 나왔고요, 저희 멘티 세 명은 긍정적 열정가라고 해서 호기심이 많고 열정적으로 뭔가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라고 나왔어요. 그래서 그런지 대리님이 ‘이렇게 해 보자!’라고 하시면 같이 와!!! 하면서 신나게 한 것 같아요.


원희연 주임 : 막 아이디어들이 와!!!!! 하고 나오면 마지막에 대리님이 정리해주시고!


김유나 주임 : 이 검사를 여성멘토링 마지막 달인 10월에 했거든요. 서로 많이 알게 된 다음에 하게 되었는데, 저희가 느꼈던 것들이 너무 딱! 드러나서 다들 엄청 웃었어요.



유진 : 재미있는 활동들을 많이 하신 것 같은데, 어떤 목표를 가지고 활동을 구성하셨나요? 그중 기억에 남는 활동은 어떤 것인지도 궁금해요!


김진아 대리 : 저희는 매달 ‘Activity’, ‘Healing’, ‘Learning’의 세 가지 주제를 잡고 활동을 진행했어요. 활동적인 것 하나, 고민 상담이나 편지 주고받기 등 서로 힘이 될 수 있는 것 하나, 그리고 독서를 하거나 영어 공부를 하는 것 하나로 구성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활동을 통해 성취할 최종적인 목표는 코오롱의 전문적인 여성인력으로서, 여성 리더로서 성장하는 것으로 설정했어요. 되돌아보니 다른 팀들보다 자주 만나고 활동도 많이 한 것 같네요.


원희연 주임 : 제가 기억에 남았던 활동은 10월에 한강에서 한 자전거 라이딩이었어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저희 출장이 날씨가 좋은 봄 가을에 많다 보니까 출장을 다녀오면 벚꽃이 다 지고.. 단풍이 다 지고… 그래요. 저랑 유나 주임이 10월에는 거의 계속 해외에 있었는데, 멘토링 활동 때문에 시간을 내서 한강에 간 거예요. 가을에 바깥활동을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김진아 대리 : 그리고 그날 아무 생각 없이 갔다가 밤도깨비 야시장도 구경하고, 돗자리도 빌려서 치킨이랑 라면도 먹고, 호텔 바를 가기도 하고. 재밌었던 기억이 나네요.


김나운 주임 : 대리님이 키도 크시고 운동 되게 잘하실 것 같은데 자전거 타는 걸 엄청 무서워하세요.(웃음) 그래서 2인용 자전거를 빌려서 제가 앞에 타고 대리님이 뒤에 타셨는데 뒤에서 셀카 찍으시고 동영상 찍으시고 인스타 뭐 올릴까 고민하시고! 사실 회사에서는 그런 모습을 잘 못 봤는데 밖에서 같이 활동을 하니까 너무 즐겁고 더욱 편해지고 돈독해져서 좋았어요!


원희연 주임 : 옷차림은 제일 잘 타실 것 같은 옷차림이셨는데…(소곤소곤)



김유나 주임 : 저는 꽃꽂이가 되게 기억에 남았어요. 저희의 성향을 알 수 있었거든요. 뭔가 활동적인 게 더 어울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저희는 꽃꽂이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말없이 정말 조용해지더라고요… 그런데 가장 기억에 남긴 했어요. 결과물도 있고, 직접 만들어서 선물도 할 수 있고. 하면서는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 너무 조용하다…’ 했는데 막상 하고 나니까 뿌듯하기도 하고 이런 활동을 해 본 적이 없으니까 새롭기도 했어요.


김진아 대리 : 혼자 하고는 싶은데 막상 혼자 하기 어려운 것들을 같이 하니까 마음을 잡고 하게 된다는 게 멘토링의 장점인 것 같아요.


원희연 주임 : 맞아요. 데이트를 하면서 꽃꽂이를 하긴 힘들잖아요..?(웃음)



유진 : ‘썸녀들’이 우수팀으로 선정된 비결을 알려주세요!


김진아 대리 : 일단 팀워크가 굉장히 좋지 않았나 생각해요. 다른 팀에서도 그렇게 말씀해 주셨어요.(뿌듯) 그리고 또 명확한 목표와 성취 방향을 잡아 계획서를 작성하고, 활동 계획서대로 철저하게 수행했던 것이 우수팀으로 선정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 같아요. 


원희연 주임 : 맞아요! 저희의 일정이 빡빡해서 더 미리미리 계획하고,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실천하려고 모두가 노력한 것이 컸던 것 같아요.



유진 : 우수팀으로 선정되어서 국내여행이 지원된다고 들었는데, 특별한 계획이 있으신가요?


김나운 주임 : 저희에게 지원되는 게 ‘국내여행권’이라기보단 개인별로 금액이 지급되는 형태라, 저희는 저희 사비를 보태서 일본을...! 가기로 했습니다! 온천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고…(웃음)


김진아 대리 : 아무래도 해외영업팀이 많다 보니 앞으로 자주 만나기 힘들 것 같아서.. 아예 해외로 화끈하게 나가서 좋은 추억을 쌓고 오자!는 의미로 일본을 선택했어요.



유진 : 일본 너무 좋죠! 맛있는 것도 많고 동네도 예쁘고.. 너무너무 부럽네요! 마지막으로 이번 여성멘토링을 마무리하면서,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김진아 대리 : 저희 멘티들이 누구보다도 열정적이고 즐겁게 참여해 줘서 다들 고마웠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6개월 동안 저도 멘토로서, 선배로서의 역할에 대해 많이 고민하게 된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서로 힘이 되고, 지속적으로 도움이 되는 관계로서 ‘썸녀들’이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김나운 주임 : 최우수상을 놓쳐서 아쉽긴 하지만, 시상하는 날 그래서 더 즐거웠던 것 같아요. 멘토님의 의지와 역할이 개인적으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저희 진아 대리님이 룰도 잘 정해주시고, 정말 잘 이끌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김유나 주임 : 웃음 많고 소탈한 ‘썸녀들’을 만나서 너무 즐거운 6개월이었어요. 멘티들이 다 해외영업팀이라 출장이 잦아 여성멘토링 전체 팀 모임에 참여하지 못한 때도 있었지만, 일정을 맞추기 어려워도 꼬박꼬박 다 만나 다양한 활동을 해서 보람찼어요.


원희연 주임님 : OT 날에는 욕심 가지지 말고 편하게 하자고 이야기했었는데 점점 의욕에 불타서 이것저것 활동을 한 것들이 제가 발전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고, 서로 더욱 친해진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썸녀들’ 모두 고마웠어요!



짧은 시간의 만남이었지만, ‘썸녀들’ 팀의 활기찬 에너지에 저도 힘을 얻어 가는 것 같았어요. 저 또한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게 될 여성으로서 김진아 대리님의 말씀이 정말 많이 와닿았습니다.


"여성으로서 회사생활을 하면서 부딪히는 유리천장과 장애요소를 느껴보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정말 행운일 텐데요. 그렇다고 도전하기도 전에 포기한다면 언젠가는 후회하지 않을까요? 여성멘토링으로 시작했지만, 더 이상 여성멘토링이 필요 없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Something special'한 그녀들, ‘썸녀들’이 자신이 꿈꾸는 성공적인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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