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인사이트] 곤충 과자? 인조달걀? 미래의 먹거리
신개념 미래 먹거리가 될 다양한 대체 식품 소개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지기입니다.
영화 <설국열차>를 본 분들이라면 꼬리 칸 승객들이 주식으로 먹었던 '바퀴벌레 양갱'을 기억하실 겁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영화적 상상력으로만 보지는 않습니다. 향후 40년이면 지구의 식량 자원이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며, 현재 식량 자원을 대신할 미래 식품이 개발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최근 식품과 기술이 접목된 신산업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새로운 기술이 접목돼 등장한 신개념 먹거리, 대체 식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돼지 대신 귀뚜라미! 식용곤충
곤충은 가축에 비해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생산할 수 있고 영양학적으로도 단백질이 풍부하여 과학자들이 1순위로 꼽는 미래의 대체 식품입니다. 단백질 하루 권장량 8g을 섭취하려면 육류 40g을 섭취해야 하지만, 식용곤충을 먹을 경우에는 15g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또한, 육류를 대체할 수 있는 식량의 개발은 식량의 가격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세계 곳곳에서 경작되는 옥수수와 콩 소비의 대부분은 가축용 사료를 만드는 것에 쓰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미국 식품 브랜드인 엑소는 귀뚜라미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원료로 에너지바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고소애(갈색거저리)와 꽃뱅이(흰점박이꽃무지), 장수풍뎅이 애벌레가 새로운 식품 원료로 인정되었습니다.
씹는 맛까지 살린 식물성 인조고기
우리가 육류를 섭취하는 이유는 영양소 보충만 아니라 고기 본연의 풍미와 식감을 즐기기 위해서입니다. 식물성 인조고기는 고기 맛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최고의 대체 식품이라 하겠습니다. 스타트업 '임파서블 푸드'는 식물성 인조고기 개발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해당 기업은 스탠퍼드 생화학과 교수였던 패트릭 브라운이 지난 2011년에 설립했으며, 이곳에서 100% 식물성 원료로 인조고기 햄버거 패티를 개발했습니다. 채식주의자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임파서블 버거는 물과 밀, 단백질, 코코넛 기름, 감자 단백질, 자연 조미료 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특유의 단백질 육즙까지 재현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놀라운 대목입니다.
달걀 없이 마요네즈를? 인조 달걀
대체 식품 산업은 이미 다국적 기업들의 주요 투자 분야이기도 합니다. 전 세계에서 8번째 부호인 청콩그룹 회장 리카싱을 비롯한 여러 투자자가 2,300만 달러 이상 투자했다는 '비욘드에그' 역시 주목받는 미래 대체 식품입니다. 식물성 가루를 이용해 만든 인조달걀 비욘드에그는 계란 대용이 필요한 가공제품에 널리 이용될 예정입니다. 조류독감이나 대량 사육을 위한 항생제 투여 등 닭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시기이기에 더욱 각광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실제 계란을 사용하지 않고 새로운 마요네즈를 만드는 '저스트마요'도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농업도 하이브리드 시대
첨단 기술이 농업과 만나면 어떻게 될까요? 브로콜리와 콜리플라워를 교배시킨 브로코플라워처럼 서로 다른 종끼리 교배하여 새로운 채소를 만드는 하이브리드 채소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동안 식물간 품종 교배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왔지만, 유전자 조작 식품이라는 오해를 받으며 큰 인지도를 얻지 못한 바 있습니다. 최근에 들어서는 각 식품의 좋은 점을 모아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새로운 대체 식품을 만드는 하이브리드 곡물, 하이브리드 채소를 식량자원 고갈의 대안이자 새로운 식품 트렌드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먹거리가 인간의 생활과 얼마나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아는 사실인데요.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우리가 먹는 음식이 바로 우리'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식문화를 바꿀 대체 식품의 등장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대규모 공장식 밀집 사육으로 환경 문제에도 치명적이었던 기존의 가축 생산을 대신할 수 있고, 식량 자우너 고갈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체 식품. 앞으로도 계속해서 다양한 개발이 이루어지리라 예상해 봅니다. 이제 우리 식탁에도 얼마 지나지 않아 자연스럽게 올라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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