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처럼 반짝이는 아이들과 함께한 1박2일의 캠프 일기
제13회 코오롱 어린이 드림캠프의 선생님이 되다
안녕하세요, 코오롱 소셜미디어 서포터즈 김지수입니다.
강추위에 외출도 망설여지는 요즘, 저는 무척 따뜻한 경험을 하나 했습니다. 지난 2월 15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제13회 코오롱 어린이 드림 캠프에 참가한 것인데요. 어려운 환경에서도 웃음과 희망을 잃지 않은 아이들을 위해 마련한 선물 같았던 이틀, 바로 그 현장을 사랑스런 아이들과 함께했습니다.
처음에 다소 어색했던 분위기는 레크리에이션 시간에 모두 함께 몸을 부딪히고 이야기를 나누며 금세 허물어졌습니다. 선생님으로 참가한 저는 아이들이 온몸을 활용해서 만든 독창적인 인사법을 따라 배우며 아이들과 거리를 좁혀 나갔습니다.
코오롱스포렉스와 함께하는 체육 시간 '허밍스쿨'에서는 다양한 기구로 운동 감각을 뽐내는 아이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단체 줄넘기 때의 기억이 가장 생생한데요. 목표 개수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실망하거나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서로에게 힘을 북돋아주던 장면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체육 활동으로 한껏 들뜬 아이들은 곧장 야외로 나가 '찾아가는 에너지 학교, 에코 롱롱' 변신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직접 보고 만지며 신재생에너지를 배운 아이들은 손잡이를 돌리면 빛이 나오는 미니 발전기를 만드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꽃 모형의 전구에서 흘러나온 빨강, 초록, 파랑의 총 천연색이 아이들의 마음 깊은 곳까지 물들이는 듯 했습니다.
어느덧 저녁 시간이 되고, 슈퍼캠프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찾아왔습니다. 마치 연극이나 뮤지컬을 보는 듯한 황홀한 강연들이 이어졌습니다. 아이들은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이미지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이 꽤 긴 시간 진행되었지만 모두 지친 기색 없이 초롱초롱한 눈동자를 반짝였습니다. 마지막에는 동그랗게 원을 그리고 앉아 가장 감동적인 순간을 맞았습니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작은 귀에 대고 아이들이 저마다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얼마나 행복할 가치가 있는지 일깨워주는 말들을 속삭였습니다.
몇몇 기억은 아무리 오래되어도 빛바래거나 녹슬지 않습니다. 바로 이날 밤의 기억이 그렇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어떤 아이는 촉촉해진 눈가를 계속해서 훔쳤고, 어떤 아이는 자신의 귀에 다정한 말을 속삭여준 선생님을 찾아가 고마움을 따뜻한 포옹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슈퍼캠프의 모든 활동이 끝나고 아이들의 입에서는 감사, 행복, 감동과 같은 단어가 자연스레 새어나왔습니다. 그 여운 속에 모두가 올 겨울 가장 따뜻하고 포근한 밤을 맞이했습니다.
이튿날은 경제 교육으로 시작했습니다. 모둠 별로 아이들이 만든 다양한 상품들이 모여 시장이 열렸고, 아이들은 원하는 것을 사고 팔며 어렵게만 느껴졌던 경제 개념과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친구라서 물건 가격을 깎아줄 수밖에 없었다는 애교 섞인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절로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습니다. 겨우 하룻밤 사이에 이렇게 친해질 수 있는 아이들의 순수함이 놀랍기도 했습니다.
아쉽게도 금세 퇴소식과 장학증서 수여식의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아이들의 소중한 꿈이 담긴 그림들이 전시되었고, 배우 권상우 씨가 아이 한 명 한 명과 이야기를 나누며 장학증서를 수여했습니다. 자신의 그림과 꿈을 설명하는 아이들은 방금 전까지 웃으며 장난치던 모습과 달리 사뭇 진지했습니다. 파일럿을 꿈꾸는 여자아이도, 디자이너를 꿈꾸는 남자아이도 밤 하늘의 별처럼 모두 반짝반짝 빛이 났습니다. 축구선수, 가수, 교사, 과학자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꿈들이 자신들만의 개성있는 표현 방식으로 아름답게 넘실거렸습니다.
그렇게 캠프는 끝이 났지만 아이들은 이제 비로소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되었습니다. 1박 2일 동안 배우고 느낀 많은 것들이 앞으로 아이들의 삶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버스에 올라 타던 아이들의 씩씩한 뒷모습이 아직도 아른거리는데요. 친구들이 더 많은 꿈을 꾸고, 꿈꾼 것을 이루기를 저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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