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트렌드] 웨어러블과 패션의 만남

201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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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트렌드어러블과 패션의 만남


스마트폰 5천만 시대. 여기에 태블릿이 가세했고현재의 입는 디지털 기기인 '웨어러블시대까지 도래하게 되었습니다그간의 기간을 가늠해 보면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죠하지만 그 짧은 시간 안에 스마트폰을 선봉으로 태블릿과 스마트워치스마트밴드 등은 우리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한 조각이 돼 버렸습니다.

 

입고먹으며자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쩌면 그래서 스마트워치나 밴드 같은 웨어러블이 패션과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는 것이 더 이상 낯선 광경이 아닌 이유이기도 합니다내일 입을 옷에 대한 고민이 아니라오늘 당장 어떤 기기를 입어야 할지 고민하는 날도 더 이상 먼 훗날의 이야기가 아니란 뜻이죠.



| 오늘은 어떤 기기를 입어 볼까?!



 플워치(Apple Watch), 스위스 시계 시장 겨냥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애플의 첫 웨어러블인 '애플워치(Apple Watch)'. 출시 전부터 숱한 화제를 뿌리며 구글과 삼성 등이 이룩하지 못한 웨어러블의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애플 역시 그 숙제는 완벽히 해결하지 못한 인상을 남겼죠.

 

디지털시계로 한때 시계 시장 전체가 흔들렸고, 아이팟으로 인해 워크맨, MP3 플레이어 시장은 붕괴됐으며, 아이폰의 등장으로 굴지의 노키아가 쓰러졌던 걸 생각해 보면 스위스 시계 업체들도 긴장의 끈을 완전히 놓을 수 없는 노릇입니다.


다만 애플의 노림수는 디지털 기기보다 패션, 즉 우리가 생각하는 '시계'에 더 가깝게 다가가려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는 것. 다양한 스트랩이나 컬러, 디자인이 이를 방증하죠. 본격 출시가 이루어질 2015년에는 패션과의 융합은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2015년 출시 예정인 애플워치



■ 토리버치핏빗(Fitbit) 허하다


스마트밴드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핏빗(Fitbit) 유명 패션 브랜드 "토리버치(Tory Burch)"와 제휴로 패션 액세서리에 가까운 신규 라인업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특히 골드 컬러의 뱅글과 펜던트 그리고 독특한 패턴의 밴드 2종까지 포함해 다소 투박하고 소소했던 디자인에서 탈피한 모습입니다.

 

외관상 디자인만 봤을 땐 확실히 여성 유저들을 타깃으로 제작된 라인업이란 걸 알 수 있는데요. 패션과 스타일에서 다소 뒤쳐지던 웨어러블 기기들이 자연스레 여성 유저들에겐 크게 어필하지 못했던 초기 시장을 생각한다면, 분명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콜라보레이션입니다.




| 토리버치 핏빗 플렉스




■ 인텔과 오프닝 세레모니가 함께 빗어낸 

    웨어러블 팔찌 "MICA"


우리에겐 CPU, 프로세서 업체로 더 잘 알려진 인텔(Intel)도 오프닝 세레모니의 합작품인 스마트밴드 'MICA'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웨어러블 기술력의 심화에 패션산업을 융합하려는 움직임이 이곳 저곳에서 포착되고 있는 탓에 인텔과 파슬 역시 트렌드를 정의하고 신흥 기술 & 디자인 선점을 위한 협업을 선언한 것이었죠.

 

MICA SIM 카드 사용으로 3G 통신 기능이 가능합니다. , 스마트폰과 별개로 통신할 수 있습니다. 최종적인 기능은 명시되지 않았지만, 11월부터 시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매력적인 제품으로 보이긴 하나 1,000달러(한화 110만원 상당)라는 가격은 대중성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 보이는 건 저뿐만은 아니겠죠?



| 인텔오프닝세레모니 MICA




■ 조난에서 구조까지 스마트하게 극복

   코오롱 라이프텍 재킷 버전7



웨어러블 기술과 패션의 융합은 단순 시계, 밴드를 넘어 이젠 ''까지 진화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쌀쌀한 바람에 겨울 재킷이 생각나는 요즘, 코오롱스포츠가 공개한 라이프텍 재킷 그 일곱 번째 모델은 추위뿐만 아니라 방수, 투습 여기에 스마트한 기능을 접목해 아웃도어에 필요한 거의 모든 기술을 집약한 모델입니다.

 

배터리를 이용한 최대 50도까지 온도를 올릴 수 있다 합니다. 여기에 풍력을 이용한 윈드 터빈은 조난 시 자가발전을 통해 스마트폰 및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고 하니 스마트함은 어느 정도 짐작되는 부분이죠.




| 코오롱스포츠 라이프텍 재킷 버전7



이처럼 그저 "입는" 것에만 집중하던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어느샌가 패션의 영역까지 넘보기 시작하며 시장은 또 한번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오랜 기대주에서 그 이상의 활로를 모색하지 못한 인상이 강했지만, 패션 기업과의 협업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며 앞으로 우리 일생에 더 깊숙이 침투할 겁니다.

 

이는 시계나 밴드뿐 아니라 라이프텍 재킷과 같은 옷과 신발, 안경에 이르는 분야까지 확대될 예정입니다. 다만 단순히 "입는" 것에서 "예쁘다."라는 타이틀까지 얻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디지털 기기 그 자체 가치를 잃는 일은 없어야 되겠죠?

 

사용자들 역시 패션 아이템보다는 아직 IT 기기로의 접근으로 스마트폰이 긁어주지 못하는 가려운 부분을 얼마나 해결해 줄 수 있는지,  관점만큼은 잊지 마세요! 우리의 돈과 시간은 소중하니깐 말이죠.



 

  

열쓰 (본명: 성창열)

2012년 IT/정보과학 부문 파워블로거로 선정된 IT분야의 전문블로거. 

블로그 ‘열쓰의 IT에스프레소(  http://www.yeols.com/  )’에 전반적인 IT트렌드에 관련된 많은 정보와 리뷰를 게재하고 있다. 특히 IT에 무지한 사람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친절한 코멘트들이 주목할 만 하다.

 본 칼럼의 내용은 코오롱 그룹의 공식적인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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