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 가정의달, 따뜻한 아이 돌봄 봉사

201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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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 가정의달, 따뜻한 아이 돌봄 봉사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 서울성로원 아이 돌봄 봉사 스케치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지기입니다.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따뜻함, 챙겨주면서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애정어린 마음, 뒤돌아서면 염려되고 보고 싶은 마음. 함께하면 편안해지는 사이, 바로 가족을 나타내는 말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5월 가정의 달 한가운데에서 만나 그 의미가 더욱 깊었던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의 서울성로원 아이 돌봄 봉사 시간을 공개합니다. 


▶ 서울성로원은 어떤 곳일까요?

서울성로원은 1951년 한국전쟁으로 인한 전쟁미망인과 고아들의 보호를 위해 창설되어 크고 작은 변화를 거친 후 현재 0세부터 만18세까지의 아이들을 보호하고 양육하는 아동양육시설로 자리잡은 기관입니다. 가정의 역할을 대신하여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양육하고, 여러 곳에서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됩니다. 2010년 신축 공사 후 더욱 쾌적한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정서 및 사회성 발달 프로그램, 상담 및 치료 프로그램, 자기보호능력개발 프로그램, 봉사자 연계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보호 아이들을 위한 보금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과 함께한 놀이 시간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 단원들은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직접 준비한 교구를 들고 한데 모였습니다. 아이들은 올망졸망한 손을 내밀며 봉사 단원들을 맞이해 주었습니다. 아직 걸음마를 떼지 않아 교구로 놀이를 할 수 없는 아이들은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원 품에 안겨 평온한 낮잠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이날 아이들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장난감은 다양한 소리가 나는 로봇 인형과 불빛이 들어오는 북이었는데요. 단원들은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북을 직접 쳐 보거나 다양한 소리를 들려 주며 소리 발달 놀이를 진행했습니다.




일상에 녹아든 아이들에 대한 마음

블로그지기는 놀이 시간 중 틈을 내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원들을 만나 봉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작년 2월부터 합류한 새내기 단원 임미숙 단원은 처음 방문했던 날 낯을 가리면서도 안경을 만지며 장난을 치던 아이들을 회상했습니다. 같은 시기 봉사에 참여한 이현순 단원은 이전에 성인을 대상으로 했던 병동 봉사와 달리 아이들을 만나는 것에서 느낀 긴장감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두 단원 모두 성로원 봉사 이전과 이후에 변화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한 가정의 어머니이자 아내였던 시야가 사회로 확대되면서 이전보다 가족과 사회로부터 소외된 아이들의 이야기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임미숙 단원은 “집에 여분의 책이 보이면 성로원 아이들이 눈에 밟힌다”고 덧붙이며 미소를 보였습니다.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 봉사하는 마음은 하나

이어서 2007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성로원에서 오랜 기간 아이들을 돌본 윤성윤 단원과 구세군 과천 양로원과 성로원 봉사를 병행하는 김수현 단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1시간 30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이동 시간을 할애해 성로원을 찾는 윤성윤 단원. 오래된 만큼 매년 아이들이 한 반씩 올라갈 때마다 ‘더 많이 안아 줄걸’하는 생각이 든다며 따뜻한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와 아이 돌봄 봉사와의 차이점을 묻는 블로그지기의 질문에 김수현 단원은 “활동들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결국 봉사를 하는 마음은 같은 것 같아요”라고 답했는데요. 이어서 “양로원 어르신들은 손톱과 발톱을 잘라드릴 때 인생 이야기를 많이 들려 주시고,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을 보면 보라돌이 왔냐면서 반겨 주시기도 합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하나의 불씨, 사랑으로 결실 맺다

끝으로 자리한 서미정 조장과 한연신 단원은 앞으로 사회에 진출해 삶을 꾸려갈 아이들을 보며 염려하는 마음을 이야기했습니다. 두 단원의 모습에서 앞서 만난 단원들과 같은 마음을 느낄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한편, 자비로 교구를 구입해 아이들과 놀이 시간을 갖는 것은 바로 서미정 조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이 외에도 부활절을 기념하며 달걀에 그림을 그리거나 크리스마스에 트리를 만드는 등 놀이를 위한 아이디어를 주고 받는다는 이야기에서 아이들의 즐거움을 생각하는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성로원 봉사를 통해 느낀 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한연신 단원이 특별한 에피소드를 언급했습니다. 한연신 단원으로부터 이전까지 잘 몰랐던 아이들에 대한 사회의 현실과 성로원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은 모임 참석자들이 이를 기억해 개인적으로 다른 곳에서 봉사를 하게 되었다는 것인데요. 한 명의 따뜻한 불씨가 주변에 전해지면서 사랑으로 결실을 맺은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의 활동은 엄마의 사랑”

서울성로원 김아리 원장은 “기업의 직원이 아닌 가족들이 봉사단을 꾸린다는 것이 굉장히 참신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단원들이 아이 돌봄 봉사만 하고 가는 것에 오히려 미안해 하시면서 청소를 돕겠다고 자원하기도 했는데요. 또, 아이들을 한 번이라도 더 안아주려고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조금이라도 더 주고 싶은 진심어린 엄마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라며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의 활동을 언급했습니다. 김 원장은 만기 퇴소하는 아이들에게 기관에서 찍은 사진들을 모아 선물로 주는 앨범에는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원이 직접 꽃꽂이를 해서 꾸민 공간에서 찍은 사진들이 많았다는 에피소드를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엄마들이 모였기 때문일까요? 성로원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 멤버들은 서로를 ‘언니’라는 호칭으로 부르는 등 끈끈한 유대감을 보여 주었습니다. 매 봉사때마다 다과를 함께 하고, 한 달에 한 번씩 멤버들을 초대하며 식사를 대접하기도 한다는 봉사자들. 봉사 외 시간에도 함께하며 성로원 아이들과 더욱 재미있게 보낼 놀이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기도 한다고 합니다. 가정의 달, 엄마의 마음을 지닌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의 손길이 더없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 공식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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