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구간 마라톤대회] 또 한번의 대기록 달성을 위하여!

201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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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구간 마라톤대회] 또 한번의 대기록 달성을 위하여!

코오롱 구간 마라톤대회 최초 4연패 도전하는 김천한일여고 마라톤팀 인터뷰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지기입니다. 


흔히 셀 수 없는 장애물과 예기치 못한 사건이 공존하는 인생을 가리켜 마라톤을 비유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비인기 종목, 끈기, 자기와의 싸움' 등 마라톤에 붙는 수식어는 다양한데요. 그만큼 지난한 시간을 거쳐 마지막 골인 지점을 통과하는 점에서 마라톤은 결코 진입 장벽이 낮지 않은 운동입니다. 코오롱은 이처럼 비인기 종목에 속하는 마라톤대회를 34회라는 긴 기간에 걸쳐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 가운데 한 번도 어려운 우승, 그보다 힘든 연승 그리고 이를 넘은 4연패에 도전하는 팀이 있습니다. 바로 김천 한일여고 마라톤팀인데요. 코오롱 구간 마라톤대회 최초 4연패를 노리는 이들의 이야기를 함께하겠습니다.


 

(김천 한일여고 육상부 선수들)



한일여고 육상부는 어떤 팀인가요?

김은정 코치: 2009년 이제 막 시작했을 즈음에는 불과 2, 3명으로 시작한 팀이었습니다. 출발 이후 훌륭한 선수들을 영입하고 육성하면서 현재는 중등부 6명, 고등부 9명 총 15명의 팀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송정헌 감독: 아무래도 육상이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 선수 모집에 제일 많은 수고를 들였습니다. 코오롱 대회 우승을 위해서도 많은 인원이 필요한데, 지금은 그런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우리 팀은 강원도, 부산, 울산 등 지역이 다른 선수들이 육상이라는 하나의 꿈을 갖고 학교를 선택해 올 정도로 인지도도 많이 높아졌습니다.


석주연 선수(2학년): 저는 가족 같은 느낌이 듭니다. 다같이 어울려서 숙소 생활을 하다 보니 서로 안 맞는 부분들도 생기지만, 맞춰가고 이해하려는 편입니다. 함께 외부로 놀러 가면서 서로 간의 친밀도도 높은 팀입니다.


 


(왼쪽 사진: 김천 한일여중, 한일여고 송정헌 감독(좌), 김은정 코치(우))



선수들의 평소 훈련 내용이 궁금합니다.

김은정 코치: 먼저 새벽 훈련이 있고, 방과 후에는 주로 운동장에서 훈련합니다. 주중에는 학교 정규 수업이 있기 때문인데요. 그 이후에 운동을 하니 보통 오후 3시부터 6시까지의 스케줄로 움직입니다.


이현정 선수(3학년): 코치님과 감독님이 정해준 스케줄에 따라 훈련하고 있습니다. 강도 높은 훈련만 있는 것은 아니고 강, 약을 조절해 배정해 주시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에도 많은 신경을 써 주셔서 좋은 것 같습니다.


코오롱 구간 마라톤대회 3연승에 빛나는데, 성적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김은정 코치: 선수들의 기량은 제각각 다양하기 마련입니다. 조금 뒤쳐지는 아이들도 소홀히 하지 않고 모두 챙기면서 가족 같은 분위기로 함께하고자 합니다. 선수들 역시 이런 마음을 알고 잘 따라와주면서 자연스럽게 팀워크도 좋아져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부상이나 컨디션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박혜선 선수(2학년):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거나 감독님, 코치님께 말씀드려서 상세하게 상담을 받으면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타 학교 팀을 만났을 때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하나요?

권은지 선수: 아무래도 실력이 좋은 팀을 만나면 승부욕이 생기는데요. 그럴수록 시합에만 집중하려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편입니다.


 



가족같은 분위기로 생활하는 만큼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도 있을 텐데요.

김은정 코치: 작년부터 전지훈련을 떠나는 오키나와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올해 역시 25일 동안 훈련을 마친 상태입니다. 아이들도 다른 문화와 새로운 환경에서 훈련을 받는 것이 즐거운 자극으로 돌아왔던 것 같습니다.


박정해 선수(1학년): 동계훈련으로 떠난 오키나와 전지훈련이 첫 해외였어서 많이 설렜던 기억이 있습니다. 매년 전지훈련을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웃음)


석주연 선수: 저 역시 오키나와가 떠오르는데요. 한국보다 날씨가 따뜻해 운동하기에도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권은지 선수(1학년): 저는 재작년 대회에서 중,고등학교 팀이 동반 우승을 했을 때가 제일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당시 컨디션 난조로 뛰면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마지막에는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기에 정말 기뻤습니다.


 



코오롱 구간 마라톤대회 최초 4연패를 앞둔 각오가 궁금합니다.

이현정 선수: 고등학생으로서 마지막 경기이기에 전보다 더 긴장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번에 우승을 하면 4연패 기록을 세울 수 있기 때문에 설레기도 합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모든 참가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끝까지 그리고 열심히 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석주연: 한 명씩 열심히 뛴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연패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기에 우승을 한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권은지 선수: 한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한 만큼 모든 선수들이 대회 날까지 부상 없이 준비한 실력을 아낌 없이 발휘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은정 코치: 일단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비록 4연패가 아니더라도 아이들과 함께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송정헌 감독: 3연패 당시에도 엄청난 노력을 쏟았습니다. 다른 팀도 다르지 않겠지만 매년 제주도 훈련을 가다가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간 이유도 코오롱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서였습니다. 4연패를 위해 '고통 없이는 승리할 수 없다'는 슬로건대로 함께 정한 목표로 훈련을 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거라고 믿습니다.


 


(김천 한일여중 육상부 선수들)



서로를 향한 신뢰 그리고 단단한 마음이 돋보이는 김천 한일여고 육상부 마라톤 팀 선수와 이들을 든든하게 지원하는 코치, 감독의 목소리에는 코오롱 구간 마라톤대회를 향한 자신감이 서려있었습니다. 김천 한일여자중학교 마라톤 팀 역시 코오롱 구간 마라톤대회 참가를 앞두고 있는데요. 올해로 2학년이 된 최인녕 선수는 "코오롱 구간 마라톤대회를 앞두고 선배 언니들과 훈련에 매진하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어서 1학년 박정은 선수는 "계속 즐겁게 운동하면서 매일 보는 언니들처럼 좋은 기록을 세우고 상도 많이 받고 싶다"며 눈을 빛냈습니다. 한편, 워낙 운동을 좋아해 훈련 외에 선수들끼리 축구를 하면서 노는 것을 즐긴다는 3학년 이바다 선수. 그녀는 열심히 준비한 만큼 절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뛴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 믿는 마음가짐을 전했습니다. 



 


힘든 운동 생활 중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당당한 마라토너로 성장하고 있는 한일여고(이현정, 박혜선, 석주연, 박정해, 권은지), 한일여중 선수들(박정은, 최인녕, 이바다).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촬영에 임한 이들의 목소리는 학년과 상관없이 전원 팀과 자신에 대한 자신감으로 가득했는데요. 최초 4연패를 향해 오늘도 운동장을 밟는 한일여고 선수들과 우승에 대한 의욕만큼은 선배들에 뒤치지 않는 한일여중 선수들까지 모두 만날 수 있는 현장이었습니다. 저마다 쌓은 노력으로 뭉친 선수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코오롱 구간 마라톤대회! 오는 24일, 땀과 눈물 그리고 완주 지점을 향한 강한 집념의 자리가 더욱 기대됩니다.

 

코오롱 구간 마라톤대회 일정

일시: 2018년 3월 24일(토) 9시 30분

장소: 경주시내 일원(출발 장소: 코오롱 호텔 삼거리)

참가팀: 고등학교부:23팀(남 15팀/여 8팀)

연합(고등)팀: 4팀(남 3팀/여 1팀) 

방송: KBS 1TV 생방송 예정, KBS-n 녹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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