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우아함, '공유경제'란?
어느새 당신 곁으로 온 가치, '공유경제'를 말하다
다년간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근무한 A씨. 그는 모처럼 장기 휴가를 받아 타 지역으로 떠날 계획을 세웁니다. A씨는 곧바로 주거 공유 어플에 접속해 유쾌한 미소를 가진 호스트의 홍보 영상을 확인합니다. 다른 이용객의 호의적인 평가를 본 후 휴가에서 묵을 숙소를 결정했습니다. 이윽고 화창한 날시에 발걸음이 가벼워진 A씨는 합리적인 가격의 신인 셰프가 요리하는 공유주방으로 향합니다. 담백하게 늦은 아침을 해결한 그는 카쉐어링 서비스를 이용해 주변 지역에 관한 유용한 팁을 얻습니다.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지기입니다.
앞서 소개한 A씨의 일상은 가상의 이야기이지만, 그 속의 행동들은 현실에서도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에 기반을 두고 구성되었습니다. 바로 국내에서도 무럭무럭 성장 중인 '공유 경제(Sharing Economic)'를 이해할 수 있도록 꾸민 이야기입니다. 공유경제는 공급자의 잉여 자원을 필요로 하는 고객이 이용해 자원 활용을 극대화하는 경제 활동을 의미합니다. 여기에는 물리적 재산이 아니더라도 렵력적인 커뮤니티도 포함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저와 함께 공유경제의 다양한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공유교통 사례 - 럭시, 쏘카, 모두의 주차장
수요와 공급이 맞을 때 거래가 성사되며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카쉐어링 서비스 '럭시(Luxi)'와 '쏘카(Socar)'도 공유경제의 좋은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카풀 서비스 럭시는 지난 25일 경기도 성남시로부터 공유기업으로 선정돼 승차공유의 긍정적인 효과를 인정받았습니다. 럭시는 택시보다 최소 30% 이상 저렴한 금액으로 승용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쏘카는 누적 예약 1,000만 건을 달성하며 공유 플랫폼의 효율성을 증명했습니다. 공유주차서비스 '모두의 주차장'은 사용하지 않는 주차공간을 공유해 주차난을 해소하는 데 일조하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공유주방 사례 - 후암주방, 비밀, 배민키친
후암주방은 후암시장 인근에 위치한 3평 남짓한 소규모 공유주방으로, 2인 기준 1시간당 5,000원의 대여비를 지불하면 준비한 식재료로 요리를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후암주방에서는 이웃이나 친구들을 깔끔한 조리 기구와 테이블이 마련된 주방으로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공유합니다.
또 다른 공유주방 'Bee Meal(비밀)'은 대전 유성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곳은 음식점 창업을 꿈꾸는 예비 창업가들이 자신의 음식을 제공해 팔 수 있는 1일 음식적 개념으로 운영됩니다. '매일 다른 셰프, 매일 다른 음식'을 기치로 둔 비밀에서는 날마다 침샘을 자극하는 맛있는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한편, 배달 플랫폼 '배달의 민족'은 맛집 공유 주방인 '배민키친'을 열었습니다. 해당 서비스는 맛집의 셰프들이 공유부엌인 배민키친에 파견돼 본점과 같은 품질의 음식을 제공합니다.
공유주거 사례 - 통의동집, 커먼타운
혼밥, 혼술, 혼영 등 다른 사람에게 치이지 않고 자신만의 여가 시간을 보내는 '혼자 놀기'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사생활을 존중하는 동시에 한 공간에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홈쉐어링 즉, 공유주거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종로구 통의동에 자리한 '통의동집'은 3층으로 구성되었으며, 다양한 면적을 가진 방의 입주자를 모집합니다. 통의동집은 이밖에도 크리에이터를 위한 워크숍,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공유모임공간, 건축 도시 디자인 관련 서적이 매달 추가되는 열린 책장으로도 운영됩니다.
코오롱하우스비전의 '커먼타운(Common Town)'은 함께 사는 가치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쉐어하우스입니다. 여성 전용 공동주거공간인 커먼타운은 여의도, 압구정, 청담, 압구정에 각각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 드라마에서 본 것 같은 산뜻한 인테리어와 여성 전용 공간다운 철저한 보안까지, 뭇 여성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게다가 여심을 완벽히 파악한 듯한 공식 블로그의 안내글을 읽다 보면, 어느새 따뜻하고 아늑한 커먼타운의 일상에 젖어든 것 같은 기분이 든답니다.
단순히 재화를 거래하는 것이 아닌, 타인과의 교류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공유가치를 추구하는 '공유경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산업인 만큼 그 형태도 다채롭게 성장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근래에는 정부와 지역 차원의 보조를 받은 스타트업 기업이 대거 등장한 덕분에 공유경제 부흥기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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