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코드] 리컬렉션, 세상에 단 하나뿐인 옷을 만들다

2017.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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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코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옷을 만들다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의 리컬렉션 프로젝트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지기입니다.


코오롱 소셜미디어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래;코드와 함께 '내RE;사랑'이라는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자신이 입었던 옷으로 소중한 아이를 위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옷을 제작하는 이벤트인데요.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의 디자이너와 장인이 그 탄생 과정을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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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사랑 이벤트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리컬렉션' 프로젝트에 관한 설명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리컬렉션은 의뢰인이 소중하게 보관해 왔거나, 즐겨 입었던 옷을 재고 원단과 함께 다시 태어나는 작업입니다. 작년부터 시작한 프로젝트에서는 총 다섯 단계를 거쳐 나만의 이야기가 담긴 옷을 완성합니다. 


STEP1_ 자신이 가진 옷 중에서 리컬렉션하고 싶은 옷 선정(자켓, 바지, 셔츠, 데님 가능)

STEP2_ 래코드 공간에 방문해 디자인 상담 및 체촌

STEP3_ 3주 동안 리컬렉션 제작(옷 제작, 스토리 레터 포함)

STEP4_ 완성된 옷 수령

STEP5_ 불만족스러운 부분 애프터 서비스





체촌이란, 본인에게 맞는 의상을 만들기 위해 몸의 치수를 하나하나 재는 작업을 의미합니다. 개인의 옷장에 잠자고 있던 옷들을 활용하는 리컬렉션. 남편의 정장을 아내의 원피스로, 엄마의 자켓을 아들의 바지로 변신하는 과정은 옷을 리폼하는 의미 그 이상으로 다가옵니다. 리컬렉션은 의뢰가 들어오면 제작에 돌입하는 Order-made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로써 기성품이 아닌, 나 그리고 우리의 추억과 의미가 담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옷이 완성됩니다.





리컬렉션의 일환인 내RE;사랑 이벤트는 코오롱그룹 소셜미디어의 각 채널을 통해 아이와 함께한 행복한 순간을 응모한 지원자 중 최종 1명이 주인공으로 선정됐습니다. 의뢰인을 위해 래코드의 디자이너와 봉제 장인이 3주에 걸쳐 숨결을 불어넣은 옷은 멀리 여수에 사는 주인공에게 전달됐습니다. 이번 이벤트 행운의 주인공은 아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진 아빠입니다. 돌을 갓 지난 아들을 위해 아빠의 오랜 가죽 자켓을 제공한 것인데요.





래;코드의 디자이너와 장인들은 가죽 소재의 특성 상, 돌이 갓 지난 아이가 착용하는 옷으로 만들기에는 다소 무리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대신, 아이가 3살이 되는 기념으로 줄 수 있는 자켓을 제작하기로 합니다. 아이의 편안한 착용감이나 활동성을 고려하여 소매의 일부가 니트로 대체되어 제작된다고 하는데요. 아이에게는 의미 있는 선물을, 아빠에게는 사랑이 고스란히 담긴 경험이 될 내RE;사랑 이벤트. 래;코드의 리컬렉션은 옷을 넘어선 그 이상의 감동과 추억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내RE;사랑 이벤트 의상 제작과정을 엿볼 수 있는 영상과 사진 역시 코오롱의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곧 공개될 예정입니다. 자켓 해체로 얻어진 원단에 부드러운 니트가 더해져 아기옷이 되는 모습은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눈길을 끕니다. 의뢰인은 래코드 리컬렉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라벨과 레터를 수령합니다. 라벨에는 소유자의 이름, 제작 날짜, 모델 넘버, 원래 옷에 대한 표시가 더해집니다. 기존 옷의 역사가 사라지지 않도록 원 라벨을 떼어내는 대신, 리컬렉션 라벨이 추가로 부착됩니다.





2016년에 시작한 리컬렉션은 내RE;사랑 이벤트가 진행되기 전부터 특별한 이야기가 함께했습니다. 건강이 나빠진 아빠의 옷을 딸을 위한 재킷으로 제작한 것인데요. 새롭게 완성된 옷에는 원래 옷에 새겨졌던 아빠의 이름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옷을 수령한 딸은 아빠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 그리고 미안함으로 눈시울을 붉혔다고 합니다.



 


또, 사회인이 된 후 처음 받은 월급으로 장만한 고가의 청바지에 대한 사연도 귀를 솔깃하게 합니다. 애정은 같지만 시간이 지나 더는 손이 안 가던 청바지를 앞치마로 바꾼 의뢰인의 직업은 헤어드레서였습니다. 첫 월급의 순간은 지나갔지만, 새로운 작업복과 함께 또 다른 추억이 새겨질 듯합니다.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오스마르 선수 역시 래코드 리컬렉션의 의뢰인이었다고 합니다. 그의 유니폼으로 세상에 하나뿐인 아기 모자와 배낭, 장난감이 탄생한 것인데요. 이렇게 사연을 담아 제작된 래;코드의 리컬렉션은 의뢰인과 그 옷을 받는 사람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듭니다.


단순히 옷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옷을 입는 사람의 이야기까지 담는 래;코드 리컬렉션!

특별한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담은 옷을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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