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소비자 마음을 얻으며 지속가능 순환패션의 가치 알리는 'LA 서큘러 라이브러리'

2025.04.23
공유하기

 

 

안녕하세요,

코오롱블로그 지기입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

지속가능패션 브랜드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첫 번째

패션 스토어 서큘러 라이브러리를

오픈한 지도 어느덧 2년째인데요.

 

오늘은 오픈 초기부터 2년의 시간 동안

서큘러 라이브러리가 만들어가는

작지만 큰 변화들을 함께 마주하고 있는

주인공이 있습니다.

바로 김하늬 매니저 매니저인데요!

 

오늘은 그의 이야기를 통해

서큘러 라이브러리가

어떤 행보를 펼쳐가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순환의 가치를 전하는 공간

 LA 서큘러 라이브러리 

 

 

LA 서큘러 라이브러리 / 김하늬 매니저

 

 

안녕하세요,

LA 서큘러라이브러리의

김하늬 매니저입니다.

 

저는 현지 직원 채용 및 관리, 고객 관리,

브랜드 인지도를 위한 커뮤니티 구축,

한국 본사와의 소통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서큘러 라이브러리
CIRCULAR LIBRARY

 

2023년 12월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미국 로스엔젤레스 에보키니(Abbot Kinney)에

지속가능패션 공간인 서큘러 라이브러리를

오픈하며 미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도서관처럼 ‘순환’에 대한 모든 것을

찾고 경험하는 공간을 의미하는 이곳에선

르캐시미어(LE CASHMERE)와

래코드(RE;CODE) 등

한국의 지속가능패션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만나 볼 수 있답니다.

 

한편, 현지 라이프스타일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자원순환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를 선보이고 있어요.

 

 

 


 

매장 오픈부터 이벤트 진행까지

서큘러 라이브러리에서의 하루


현재 총 7명이 근무하고 있어요.

11시 매장을 오픈하기 전,

스토어 매니저와 그 전날 세일즈는 어땠는지,

고객 이슈는 없었는지 매장 상태를

점검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스토어 매니저와 파트타임 직원들이

주로 매장에서 고객을 응대하고,

저는 매장 이슈 응대, 재고 관리,

파트너 발굴 등의 일을 하곤 해요.

고객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일주일에 10시간 정도 매장에

상주하는 일 역시 빼놓지 않습니다.

 

서큘러 라이브러리는

단순히 옷만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순환패션을 알리는 패션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같은 철학을 공유하는

로컬 파트너와 함께

업사이클링 워크숍, 토크 콘서트,

 네트워킹 이벤트 등을

정기적으로 열고 있습니다.

 

한국 본사와 소통할 일도 많은데,

이때는 시차 때문에 저녁에 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다 보면

하루가 마무리됩니다.

 

 

 


 

경험의 차이가 있더라도

모두 함께 배워나가는 단계!

지속가능패션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차이

 

미국에는 중고 할인매장(Thrift shop),

중고 위탁 판매 (Consignment store),

차고 세일(Garage sale)과 같은 문화가

한국보다 훨씬 활발해서

중고 물품 구매에 거부감이 없는 편입니다.

 

패션 역시 취향별로 잘 큐레이션 되어 있는

빈티지 스토어가 많고요.

 

그래서 지속가능패션이라고 하면

대부분 중고 의류를

구매하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이렇게 지속가능패션 산업이 더

발달되어 있기는 하지만, 지속가능패션은

미국의 일반적인 소비자에게도

다가가기 어려운 주제입니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소량 생산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소매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제약 때문에 장벽이 생기는데요,

이를 브랜드 가치로 뛰어넘어야 하는 점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인 상황입니다.

 

미국과 한국 모두 소비자들을 향해

더 다양한 방식으로 지속가능패션을

알려야 하는 단계에 있다고 생각해요.

 

 

서큘러 라이브러리 공식 홈페이지 △ 

 

 

서큘러 라이브러리는

지속가능한 패션 문화를 알리고

순환의 가치를 나누기 위해

다양한 커뮤니티 기반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요.

 

사용하지 않는 크래프트 재료를 교환하고

함께 업사이클링 아이템을 만들거나,

 

LA 기반 디자이너들과 함께 본인의

옷을 리폼해 보는 업사이클 워크숍,

그리고 순환패션을 주제로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행사까지!

 

자세한 일정과 참여 방법은

서큘러 라이브러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답니다.

 

 

 



이제 시작일 뿐!

K-순환패션을 더 널리
이롭게 알리려는 노력


한국 브랜드라는 것을 내세우지

않고 있는데, 미국 내에서도

독특한 콘셉트의 매장이다 보니

어디서 시작된 브랜드인지

물어보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국 브랜드라고 하면 “역시!”라는

반응이 100%입니다.

 

이렇게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인데

하나둘씩 재방문 고객이 생기고,

신상품을 기다리고, 재구매할 때

가장 뿌듯합니다.

 

옷의 퀄리티와 독특한 디자인으로

점점 입지를 다져가는 중입니다.

 

더불어 스토어의 가치에 공감하고

순환패션에 대해 궁금해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무척 고무적인 일이고요.

 

LA 기후 주간 행사에 왔던 참가자가

저희 스토어에서 워크숍을 열고 싶다고

연락이 온 적이 있습니다.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자신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재능을 공유하는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음을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2월 ‘Wear & Repair’라는

주제로 워크숍도 열었습니다.


 



좋은 가치를 전하는 매력적인 옷으로

LA에서 사랑받는 브랜드를 꿈꾸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도 진행하고,

여름에는 자체 상품 라인도

개발해서 런칭할 예정입니다.

 

지속가능패션에도

원료 공급 방식 및 업사이클링,

친환경 소재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옷으로 알리고자 해요.

좋은 가치를 지닌 브랜드가 매력적인 옷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LA에서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뜻이 맞는 로컬 브랜드와

콜라보 팝업, 이벤트 등 바이럴이

될 수 있는 파트너십 역시

만들어 가려고 한답니다.

 

고객 반응을 꼼꼼히 관찰하고 본사와 소통하며

미국 시장에서 성공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싶어요!

 

 

___

위 내용은 코오롱그룹 사보

2025년 03월 호(vol.653) 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