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K] 대구 ‘크기의 수사학展’, 서울 & 과천 ‘MAPPING CHINA展’ 8월의 스페이스K 전시 모음

스페이스K 대구, 서울, 과천의 8월 전시 소개

크기의 낯섦이 만든 초현실 그리고 중국 예술의 현주소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지기입니다.

 

 

긴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낮 최고 기온이 33도가 넘어가는 요즘, 시원한 곳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다독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텐데요. 코오롱의 문화예술 나눔공간 스페이스K(Space K)에서 준비한 전시를 관람하면서 시원하고 여유로운 하루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눈길을 사로잡는 대구, 서울 그리고 과천 스페이스K의 8월 전시를 감상하러 가보겠습니다. ^^

 

 

 

 

소인국 릴리퍼트의 시각, 스페이스K대구 ‘릴리퍼트: 크기의 수사학展’

 

현대미술의 중요한 미학적 범주 중 하나인 ‘크기(scale)’에 주목한 예술가들이 모였습니다. 스페이스K 대구에서는 이번 여름을 맞아 기획전 ‘릴리퍼트: 크기의 수사학’을 마련했는데요. ‘릴리퍼트’는 조너선 스위프트의 풍자 소설 <걸리버 여행기>에 등장하는 첫 번째 여행지, 소인국의 이름입니다.

 

 

전시에 참여한 김소영, 김형무, 박성연, 백기은, 이서미 이상 다섯 작가들은 인물과 사물의 크기를 과장하거나 왜곡해 일상 풍경을 초현실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킵니다. 이들의 작품들은 친숙한 나머지 쉽게 간과해버리는 평범한 인물과 사물의 크기를 바꾸어 낯설게 만들죠. 

 

‘크기의 수사’를 통해 하늘에서 내려다본 새의 시선과 지상에서 올려다본 곤충의 시선 등 다양한 시선이 절묘하게 교차하는 이번 전시는 우리 자신과 세계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스페이스K대구에선 '릴리퍼트: 크기의 수사학'전을 개최하면서 여름방학을 맞이한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 체험 프로그램 '걸리버 여행기'도 진행합니다. 러시아 인형 '마트료시카'를 활용한 활동 등 어린이들이 크기 개념을 체감하게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고 하네요.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 참가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

 

 

 

 

전시기간	2013.07.24-2013.09.08
전시장소	대구 스페이스K
전시시간	10:00-18:00(일요일 휴관)
전시문의	053-766-9377
프로그램 참가 접수	http://www.spacek.co.kr/program/view.asp?idx=22&p=1

 

 

중국인의 내면 풍경을 담다, 스페이스K 서울 & 과천 ‘MAPPING CHINA展’

 

스페이스K 과천과 서울에서 2013 코오롱여름문화축제 '맵핑 차이나(Mapping China)展'이 열립니다. 8월 5일부터 8월 23일까지 1부, 8월 26일부터 9월 13일까지 2부로 나눠 전시가 진행되는데요.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크리에이티브 런던展'에 이어 스페이스K가 개관 2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해외특별전입니다. 최근 세계 미술계에서 독특한 지위를 점유하고 있는 중국 현대미술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거예요.

 

 

 

 

특히 중국의 2세대 작가들을 소개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데요. 역사적인 개방화 물결 속에 거대담론에 집중했던 1세대 작가와 달리 2세대 작가들은 안정기에 접어든 오늘의 중국사회와 중국인의 내면 풍경을 저마다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예술로 표현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전시에 참여한 리 지카이(Li Jikai), 루 쩡위엔(Lu Zhengyuan), 무 보옌(Mu Boyan), 시에 쩡리(Xie Zhengli), 수애 펑(Xue Feng) 등의 2세대 작가들은 1970년대에 태어나 서구 문물을 자연스럽게 접하며 자랐고 세대의 역사적 강박관념에서 자유로운 모습을 보이죠. 그 동안 중국의 1세대 유명 아티스트에 한정돼 국내에 소개됐던 중국 현대미술에 식상한 관객들이라면 놓칠 수 없는 전시가 될 것입니다.

 

 

 

 

2013 코오롱여름문화축제의 일환으로 '맵핑 차이나'전과 함께 체험 프로그램 ‘댄싱 드래곤(Dancing Dragon)’도 열립니다. 중국인들은 스스로를 용의 자손이라 부를 정도로 그 애정이 남다르죠? 춘절을 비롯한 특별한 날에 용의 탈을 쓰고 용춤 대회나 공연을 열기도 하고요. ‘댄싱 드래곤’ 프로그램에서는 꼭두각시 형태로 춤추는 용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완성된 댄싱 드래곤과 함께 전시장에서 멋진 포즈로 촬영한 사진을 스페이스K 홈페이지나 페이스북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푸짐한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고 하는데요. ‘맵핑 차이나’전에서 중국 현대미술의 지형을 가늠해 보시고, 즐거운 체험 프로그램 ‘댄싱 드래곤’에 참여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MAPPING CHINA展 1부 (과천)

전시기간	2013.08.05-2013.08.23
전시장소	과천 스페이스K
전시시간	10:00-18:00(일요일 휴관)
전시문의	02-3677-3119
프로그램 참가 접수	http://www.spacek.co.kr/program/view.asp?idx=23&p=1

 

MAPPING CHINA展 1부 (서울)

전시기간	2013.08.05-2013.08.23
전시장소	서울 스페이스K
전시시간	10:00-18:00(일요일 휴관)
전시문의	02-3496-7595
프로그램 참가 접수	http://www.spacek.co.kr/program/view.asp?idx=24&p=1

 

 

무더위도 잊게 할 상상력 가득한 스페이스K의 8월 전시, ‘크기의 수사학展’, ‘맵핑 차이나展’. 스페이스K 대구, 과천, 서울에서 만나 보세요. ^^

글 by Space k.

글 by Space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