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푸른 나무를 닮은 조경의 달인
코오롱워터앤에너지 사천사업소 조승부 사원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지기입니다.
위 사진은 코오롱워터앤에너지 사천사업소의 모습인데요. 코오롱워터앤에너지 사천사업소는 여름에는 유난히
푸르른 곳, 언제 가도 정성스럽고 깔끔하게 다듬어진 나무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바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정성 어린 손길로 나무를 돌보는 조승부 사원의 노력이 있기 때문이죠. ‘달인 배지’를 받을 만큼 조경의 달인으로 알려진 조승부 사원은 나무를 하나의 작품으로 생각할 만큼 나무에 대한 애정이 가득합니다.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직장을 거쳤지만 IMF를 겪으며 실패로 끝난 젊은 시절을 뒤로 하고, 마지막 희망을 걸어 조경업에 뛰어든 조승부 사원. 오십이 훌쩍 넘은 나이에 도전해 진정한 가위손으로 거듭난 조경의 달인, 조승부 사원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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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깨끗이 정화하는 사업 특성을 기반으로 하는 환경 전문회사, 코오롱워터앤에너지는 사업소마다 자연 친화적인 경관을 자랑합니다. 그 중에서도 공간을 가득 채운 풀과 나무가 저마다의 색으로 빛나고 있는 사천사업소는 특별합니다. 한눈에 봐도 누군가 오랜 시간 공을 들여 가꾼 모습인데요. 좌우대칭으로 완벽하게 팔을 뻗은 나무들과 나란히 키를 맞춘 풀꽃들은 코오롱워터앤에너지 사천사업소 조승부 사원의 작품입니다. 그는 2001년부터 사천사업소의 조경 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꽃과 나무를 좋아했습니다. 조경에 발 담근 지는 벌써 16년째네요. 조경을 업으로 삼으면 매일 자연을 눈에 담으며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이유죠.”
- 조승부 코오롱워터앤에너지 사천사업소 사원
늦깎이 조경관리사는 갓 시작할 때만해도 모르는 것이 많은 만큼 과감하고 단순했습니다.
“나무가 조금만 지저분하다 싶으면 가위로 싹둑싹둑 잘라냈어요. 이제 막 시작한 사람에게 노하우나 기술이 어디
있었겠습니까. 그때 제 손을 탄 나무들이 참 고생스러웠을 겁니다.”
- 조승부 코오롱워터앤에너지 사천사업소 사원
조승부 사원은 서툴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웃었습니다. 그러나 실수 연발이던 과거는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이제는 9.632㎢의 면적을 혼자서 관리하는 일당백!
조승부 사원은 조경의 노하우 세 가지를 공개했습니다.
1 조경은 몸을 쓰는 일인만큼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 몸이 아프면 작업이 힘들 뿐만 아니라 작업물에도 안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 하루도 운동을 빠지지 않고 하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아침, 저녁으로 30-40분씩 조깅을 하면서 체력을 유지한다. 등산과 낚시를 즐기는 것도 몸과 마음을 건강히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2 조경관리사는 나무로 작품을 만드는 작가다. 항상 나무의 형태를 보며 어떤 모습으로 변화시킬지 고민한다.
늘 같은 모양으로 정리하면 일이 훨씬 쉬워질 테지만, 시기에 따라 보는 사람이 새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가꾼다.
내 손을 거친 나무들이 항상 새 옷을 입을 수 있도록 연구와 연습을 멈추지 않는다.
3 경험이 곧 노하우다. 직접 몸으로 익힌 순도 100%의 경험치가 오늘의 나를 만든다. 식물은 내가 공을 들인 만큼 초록빛으로 빛나기 때문에 요령을 부리면 안 된다. 나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맡은 일을 묵묵히 하는 것이 노하우를 쌓는 일이다.
달인이 되기까지 긴 시간을 아우른 그만의 키워드는 ‘꾸준함’입니다. 그는 ‘신속’과 ‘혁신’이 화두인 세상에서 꾸준한 사람은 마치 토끼와의 경주에 나선 거북이 같다고 말합니다. 천천히 가더라도 올곧게, 더디더라도 묵묵히 한길을
걷다 보면 언젠가는 정상에 오른다는 것이죠.
뛰어난 조경 실력으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까지 조승부 사원은 어느 한 순간도 허투루 보낸 시간이 없다고
해요. 날이 좋으면 좋은 대로, 궂으면 궂은 대로 나무를 다듬고 가꿨습니다. 특히 사천사업소는 면적이 넓은 만큼 나무도 많아 1년이면 6개월을 가지치기만 하고 나머지 6개월은 풀만 뽑아야 할 정도인데요. 반복되는 작업에 지칠 때도 있지만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성실히 일해온 조승부 사원 덕분에 사업소 구석에 자리 잡은 풀꽃 하나까지도 말간 얼굴을 뽐내고 있습니다.
‘달인이라고 불리니 쑥스럽다’는 조승부 사원. 그의 불거진 손가락 마디마다 조승부 사원의 지난 세월이 자리 잡고 있는 듯했습니다. 묵묵히 한 자리에 버티고 선 시간만큼 나이테를 늘려가는 나무처럼, 활짝 웃는 그의 얼굴에도
주름이 깊게 팹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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