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가위바위보]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재탄생한 ‘사랑의 가위바위보’, 영화만큼 특별했던 상영회가 열리다!

201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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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스포츠 필름 프로젝트 2편 영화 사랑의 가위바위보

200명의 장애인과 함께한 배리어프리버전 상영회 현장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지기입니다.

 

최근 블로그에서 <사랑의 가위바위보> 배리어프리버전 상영회 초청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었는데요. 지난 7

4, 드디어 이벤트를 통해 예고했던 영화 <사랑의 가위바위보> 배리어프리버전 상영회가 서울 왕십리 CGV 5관에서 열렸습니다. 지금부터 김지운 감독, 주연 배우이자 내레이터로 분한 박신혜 씨, 200여 명의 시청각 장애인이

함께한 따뜻하고 특별한 상영회 현장을 소개합니다~

 

 

 

 

 

김지운 감독의 <사랑의 가위바위보>는 코오롱스포츠의 40주년 기념 Way to Nature Film Project 2편으로 제작된 영화인데요. <사랑의 가위바위보>가 대사 외의 장면 설명용 음성 해설을 추가해 시청각 장애인들도 비장애인과 함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버전 영화로 재탄생하면서 상영회를 갖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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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객들에게 선물로 증정된 쇼핑백 속에는 영화 관람에 빠질 수 없는 팝콘과 콜라는 물론, 코오롱스포츠의 기념 티셔츠,

 그리고 <사랑의 가위바위보> 배리어프리버전 상영회에 대한 점자 안내 브로슈어가 있었습니다.

 

 

 

 

이날 상영회는 애화학교, 대한안마사협회, 데프디자인, 재활협회, 장애인부모회 등에서 온 약 200여 명의 시각,

청각 장애인들로 객석이 빼곡히 채워진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이은경 배리어프리 영화위원회 대표가 앞으로 배리어프리 영화가 특별한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는 희망을 밝히며 상영회의 서문을 열었고요

 

 

 

 

김지운 감독과 배우 박신혜 씨의 재능기부에 대한 윤재은 코오롱스포츠 본부장의 감사의 인사가 끝나자 본격적인 영화 상영이 시작됐는데요. 개념을 알고 갔지만, 직접 관람한 배리어프리버전 영화는 그 처음부터 아는 것과 이해하는 것은 다르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 줬습니다. 비장애인으로서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의 모든 것이 생경했거든요.

 

 

 

 

일반 영화였으면 아무 자막도 없었을 장면일 거예요. 배리어프리버전 <사랑의 가위바위보>에선 배우 박신혜 씨의 내레이션과 자막이 그 장면을 완성시키고 있었습니다. 감정의 선을 건드리는 배경 음악이 흐르는 장면, 작은 효과음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 음악과 효과음에 대한 설명이 자막 또는 내레이션으로 반영되는 것입니다.

 

 

 

 

영화 상영 후 MC 이동우의 사회로 시나리오 감수, 녹음연출을 맡은 김지운 감독과 내레이션을 맡은 배우 박신혜 씨와의 대회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여기서 비장애인인 두 사람이 배리어프리 영화 작업에서 무엇을 경험하고 느꼈는지를 들을 수 있었어요.

 

 

 

 

 

눈도 감고 귀도 막아 보고 하며 작업을 했는데 오늘 장애인분들과 같이 객석에서 영화를 보니 더 세밀하게 작업을 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이번이 처음이니 다음엔 더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이번

작업은 감독 입장에선 특이하고 강렬한 경험이었습니다. 침묵도 감독에겐 표현 방식인데 그 소리가 없는

순간도 설명해야 했어요. …… 배리어프리버전 영화는 온 지각을 다 열어놓고 보게 되는, 콘텐츠를 더 풍요롭게 받아들이게 되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 김지운 감독

 

 

 

 

처음 하는 뜻 깊은 작업이었습니다. …… 내레이션의 경우 장면을 재해석하고 목소리로 설명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 배우 박신혜

 

관객들과 김지운 감독, 배우 박신혜 씨와의 질의응답 시간에선 영화 내용과 같은 상황이 벌어져 유쾌한 웃을음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한 관객이 배우 박신혜 씨에게 가위바위보를 제안했는데 <사랑의 가위바위보> 극 중 배우 윤계상처럼 자신이 무엇을 낼 것이라고 공표를 한 것이죠. 그리곤 자신이 이기면 소원을 들어달라고요. 결과는 관객의 승! 재치 만점 관객은 소원으로 배우 박신혜 씨와의 포옹 및 사진 촬영 기회를 얻었답니다.

 

 

 

 

따뜻한 마음이 모여 열린 영화 <사랑의 가위바위보> 배리어프리버전 상영회는 훈훈하게 마무리됐는데요. 좋은

일에 선뜻 나선 김지운 감독, 배우 박신혜 씨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코오롱스포츠의 필름 프로젝트가 이처럼

의미 있는 일을 이어가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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